-건축학, 도시공간분석학 통해 지리공간분석 지식·기술 습득해야
-비전공 분야에 대한 열린 마음 필요
-빅데이터 분석 분야 성장으로 전문가 수요 증가할 것

'공간빅데이터분석가'는 공간데이터를 시각화해 분석하고 의미있는 시사점을 도출한다. 지리공간 빅데이터 분석 컨설팅 회사에서 공간빅데이터분석가로 근무하는 실제 종사자를 만나 직업 세계에 대해 들어봤다. 

Q. 현재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저는 현재 지리공간 빅데이터 분석 컨설팅 회사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지리공간 빅데이터 분석이란 공간(위치) 정보를 지닌 데이터를 수집, 구축하고 GIS 프로그램을 이용해 전자 지도상에 공간 데이터를 시각화하고 그 결과물들을 서로 비교 분석해 의미 있는 시사점을 도출하는 일을 의미합니다.   

감사하게도 그 동안 여러 다양한 분석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크게 공공·민간 분야 프로젝트로 나뉘며, 공공분야는 또 다시 중앙부처·지방자치단체 프로젝트로 나누어집니다. 

최근 2년 동안 수행한 프로젝트를 살펴보면 중앙부처의 경우 풍력발전소 최적 입지 분석, 전국 태양에너지 잠재량 지도 작성, 내외국인 관광객 실태조사가 있습니다.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정책지도 작성, 여성 성범죄 취역지역 분석, CCTV 설치 지역 분석, 도서관 빅데이터 분석, 장애인 점자블럭 실태조사, 어린이 통학안전 참여형 빅데이터 분석, 외국인 관광객 방문 현황 분석, 축제 효과 분석, 전통시장 분석 등이 있습니다. 

민간의 경우 상권분석, 프랜차이즈 가맹점 출점전략, 입지분석, 고객 타겟마케팅, 부동산 시장동향 분석, 물류 유통 배송 최적화 분석, 옥외 광고시설 효과 분석 등이 있습니다. 

Q. 어떻게 준비해야 이 분야로 취업할 수 있을까요? 
대학에서 건축학을 공부하면서 언제나 저만의 디자인 프로세스를 만드는 것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다른 친구들보다 소위 말하는 디자인 감각이 뒤떨어진다고 느꼈기 때문에 건물 하나를 설계하더라도 모든 이들에게 공감을 불러 올 수 있는 근거 있는 디자인 프로세스에 기반한 설계를 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언제나 저의 디자인을 뒷받침하기 위해 여러가지 데이터를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저의 포트폴리오를 본 미국 학교 측에서 ‘건축학’ 이외에 ‘도시공간분석학’이라는 석사과정을 추천해주었고 이 과정을 통해 지리공간분석에 관한 기본적인 지식과 기술을 쌓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유학을 마치고 학교에서 배운 것을 활용할 수 있는 곳이 없나 알아보던 중 제가 있던 학과 과정에 관심을 가지고 찾아온 후배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당시 후배가 다니던 회사에서 수행한 프로젝트를 보게 되었는데 여러 면에서 학문이 급변하는 현실을 따라가지 못해 그 차이가 크게 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후배가 다니던 회사를 찾아간 것이 지금 이 일을 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Q. 이 일은 전공과 어떤 관련이 있고, 어떤 도움이 되나요? 
건축학, 도시공간 분석학 모두 지리공간 빅데이터 분석업과 관련이 있는 전공으로 수업을 통해 배운 GIS Tool들의 기본적인 기능, 개념, 그리고 지리공간 데이터 구축 방법 등 모든 수업 내용들이 현재 작업의 처음부터 끝까지 잘 활용되고 있습니다. 

Q. 전공자로서 이 분야에 자리 잡기 위해 특별히 노력한 바가 있나요? 
매번 동일한 프로젝트를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공부해보지 못한 새로운 분야의 프로젝트를 많이 합니다. 그때마다 해당분야 관련 기사, 문헌자료 등 각종 정보를 수집하고 공부해야 다음 단계인 지리공간 빅데이터 분석 방향을 수립할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전공으로 배운 분야가 있으나 타 분야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가지고 처음부터 새롭게 그 분야에 대해 배운다는 입장으로 공부해 나가겠다는 열린 마음과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Q. 후배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나요? 
저희 회사에 근무하시는 분들은 통계학, 역사학, 건축학, 국문학, 미술사학 등 다양한 전공을 가진 분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는 꼭 지리학 관련 전공자나 통계학 전공자만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좋은 분석 결과물은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자신만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시각을 가지고 분석한 결과물을 밀도 있는 고도화 과정을 통해 다듬어 나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공간정보가 활용될 수 있는 분야는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구상에 좌표를 붙일 수 있는 것들 모두 분석 및 활용의 대상이 될 수 있으니까요. 

따라서 꼭 공간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배경에서 공간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쪽으로 고민하는 것이 앞으로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Q. 이 직업의 장·단점은 무엇인가요? 
장점은 대한민국 빅데이터 분석 산업의 최전방에서 현재 IT 산업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직접 체험 할 수 있고 변화의 방향을 주도할 수 있습니다. 

단점은 누구도 가보지 못한 길을 가야 하기 때문에 선행 사례가 없습니다. 징검다리를 놓고 하나하나 두드려 보고 건너가는 심정으로 때로는 더디고 답답하고 앞이 안 보이는 막막함을 느낄 때도 있습니다. 

Q. 앞으로 이 직업의 전망은 어떨까요? 
현재 지리공간 빅데이터 분석 분야는 새롭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입니다. 이전까지의 IT 산업은 데이터 수집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라 볼 수 있으며, 이제는 구축된 인프라들로부터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하여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고, 신 산업을 찾아가는 단계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여러 분야에서 지리공간 빅데이터 분석가를 더욱 필요로 하게 될 것 입니다.

*출처 : 고용노동부, 한국고용정보원 '대학전공별 진로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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