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구 분야와 관련된 다양한 활동 필요
- '지식재산권법' 분야는 타 전공자도 다수
- 영어 이외에도 제2외국어능력 갖춰야

'법학연구원'은 법학 분야에 대한 깊은 연구수행을 통해 사회에 기여한다. A연구소에서 법학연구원으로 근무하는 실제 종사자를 만나 직업 세계에 대해 들어봤다.   

Q. 현재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저는 정부산하 공공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담당분야는 지식재산권법으로서 특허법, 저작권법 등 지식재산권 전반을 다루고 있습니다. 

지식재산권법과 관련한 연구를 진행하는 것이 주요 업무입니다. 그 외에도 정부산하 기관에서 일한다는 특수성으로 인해 정부정책을 지원하는 일이나 입법에 관한 일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법학에 대한 연구는 박사학위 이상의 연구원이 책임연구자로서 진행을 하고, 그 이하 석사학위의 연구원들이 보조하는 형태로 이루어집니다. 

연구직은 보통 다른 분야에 비해 다소 자유로운 분위기에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그러나 연구를 통한 성과에 의해 연구원의 업무능력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지므로 업무에 대한 책임이 엄격하게 요구됩니다. 

Q. 어떤 과정을 거쳐서 현재 이 일을 하게 됐나요? 
법학분야에서의 연구직은 일단 박사학위 취득 후에는 책임 연구원의 위치에 해당하며, 석사학위 취득 후 혹은 박사학위 취득 전에는 연구보조원의 위치에서 업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이에 어떠한 위치에 있느냐에 따라 진입경로는 다소 구분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책임 연구원에 대해 말씀드리면, 일단 학부 졸업 후 대학원에서 관련 전공에 대한 석·박사학위를 취득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최근에는 해당 분야의 업무를 수행하면서 박사학위를 취득해 실무와 학문적 경험을 동시에 갖고 있는 실무형 연구자들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법학분야 연구직에 종사하기 위한 경로는 명확하게 특정되지는 않습니다. 국내 대학이나 해외대학에서 관련 전공을 하거나 실무경력을 위주로 관련 전공의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등의 다양한 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보다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이 연구능력입니다. 보통은 논문실적, 연구과제 수행경험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적절한 수준의 연구능력을 보유하고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단순히 박사학위를 취득했다는 사실만으로는 부족하고, 연구 분야와 관련된 다양한 활동으로 자신의 연구역량을 확대하는 동시에 연구자로서의 자신을 어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이 일은 전공과 어떤 관련이 있나요? 
학부전공은 법학이라는 상위영역의 학문을 종합적으로 다룹니다. 이후 학위과정을 거쳐 연구자로서 세부적인 전공을 다루게 됩니다. 

학부에서 법학이 아닌 타 전공을 했더라도 석사과정에서 법학을 전공하면서 법학분야 연구직에 들어오는 경우도 간혹 있습니다. 

이는 특히 민법 등 전통적인 법학영역보다는 다양한 학문분야의 내용이 녹아있는 지식재산권법 분야에서 좀 더 많이 발견되는 현상이라 생각됩니다. 연구직은 학부졸업 이후 박사학위 취득까지 상당히 오랜 과정을 거쳐야하기 때문에 학부전공이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습니다. 

법학이라는 것이 사회의 다양한 현상과 제도를 다루는 분야다 보니 다양한 학문분야의 경험이 있는 것은 오히려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경제학, 행정학 등 사회과학 분야의 지식은 종종 유용하게 활용되곤 합니다. 

Q. 추가로 필요한 노력은 무엇이 있나요? 
법학지식 이외에도 외국어능력이 갖추어져 있어야 합니다. 영어 이외에 제2외국어를 하나정도 다룰 수 있는 것이 보통입니다. 

해외의 자료를 읽고 조사하는데 외국어능력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회화 보다는 읽기와 쓰기 능력이 좀 더 중요하다 고 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단순히 비즈니스 수준의 외국어능력보다는 논문 등을 읽고 이를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정도가 요구됩니다. 

외국어능력 이외에도 연구자가 가진 다양한 지식과 경험은 연구를 수행하는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습니다. 

공부를 좁게 하지 않고, 넓은 지식을 갖출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전공분야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깊은 수준의 지식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Q. 본인만의 취업 성공 노하우는 무엇인가요? 
무엇보다 자신의 전공에 대한 전문적인 역량을 충분히 갖추고 있어야 하며, 이러한 역량을 적절히 어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연구직의 경우 채용에 있어서 연구역량에 대한 평가와 학계의 평판 등을 고려하게 되므로 전문적 역량확보와 함께 다양한 활동의 참여 및 평판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이 직업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가요? 
연구원은 자신의 전공과 업무를 어느 정도 일치시킬 수 있고, 본인의 역량확대와 연구수행을 통해 사회에 일정한 기여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연구분야는 일정한 연구성과를 달성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일을 진행합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업무시간의 적용에도 불구하고 업무가 끝나지 않고 야근 및 휴일근무의 비중이 높습니다. 

특히 업무 외적으로도 연구를 수행하는 것이 보통이므로 아무래도 정기적인 여가를 누리는데 다소 어려움이 있다는 점이 단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Q. 앞으로 이 직업의 전망은 어떨까요? 
연구직은 경기활동보다는 해당 산업의 상황에 따라 많은 영향을 주고받습니다. 특히 법학 분야에 있어서는 특정한 산업이 성장세 혹은 확장세에 있다면 법률연구의 수요가 증가하게 됩니다. 

반면 해당 산업이 정체기 혹은 하락세에 있다면 비즈니스적인 수요는 증가하지만 법제도를 다루는 연구수요는 다소 낮아질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어떠한 전공분야에 대한 연구자로서 시장에 진출하느냐에 따라 전망은 다양하게 생각될 수 있습니다. 

다만, 점차 자동화 및 로봇 등에 의해 대체되어가는 시대에 그러한 것들에 의해 대체되지 않고, 사회의 변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해 나아갈 수 있는 수요가 존재한다는 점은 연구직이 갖는 매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출처 : 고용노동부, 한국고용정보원 '대학전공별 진로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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