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자인 스튜디오 인턴·단기 프로젝트 참여로 실무 익히면 취업에 유리
- 클라이언트와의 소통 위한 커뮤니케이션 능력 필요

'그래픽디자이너'는 타이포그래피, 포스터, 지면광고 등 이차원 평면의 디자인을 다룬다.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는 실제 종사자를 만나 직업 세계에 대해 들어봤다.   

현재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작은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를 공동 운영하고 있습니다. 소규모 인원으로 운영되어 체계적인 조직은 아니지만 회계, 영업, 홍보부터 실무 디자인 작업까지 모두 하고 있습니다. 작업이 의뢰가 오면 미팅을 하고, 이에 대한 계약을 진행하며 실제 디자인 작업단계에 들어갑니다. 필요한 경우에는 경쟁 PT에 참여하기도 합니다.  

마지막 검수와 비용 처리를 마친 후 결과물을 두고 포트폴리오 정리를 하여 온·오프라인에 게재해 홍보활동을 합니다. 작업결과물을 보고 다시 작업 의뢰가 오는 과정이 반복되는 일을 수행합니다.  

어떻게 준비해야 이 분야로 취업할 수 있을까요? 
가장 좋은 방법은 그래픽디자인 스튜디오에서 인턴이나 방학 중 단기 프로젝트 참여와 같은 방식으로 일하며 그래픽디자인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방식을 이해하고 실무 디자인 프로세스를 익히는 것입니다.    

그래픽디자인 스튜디오는 다른 사업에 비해 초기 필요자본이 적고 산업 전선에 뛰어드는 진입 장벽이 낮은 편이라 일정 기간 운영하다 다시 다른 일을 하게 된다고 해도 받게 되는 피해가 적어 큰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스튜디오 운영에 대한정보는 인터넷에서 ‘디자인 스튜디오’라는 키워드로 검색을 하거나 ‘월간 디자인’과 같은 디자인 전문 월간지를 검토하면 기본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 일은 전공과 어떤 관련이 있고, 어떤 도움이 되나요?  
그래픽디자인 스튜디오에서 진행하는 디자인 업무는 시각디자인과에 개설된 그래픽디자인, 타이포그래피, 편집디자인, 브랜드디자인 등의 과목에서 학습하는 내용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습니다.   

또한, 학과 내 그래픽디자인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알게 된 다양한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 직업에 대한 시야가 넓어졌고 스튜디오 운영에 대한 조언을 구할 수 있는 인맥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전공자로서 이 분야에 자리 잡기 위해 특별히 노력한 바가 있나요?  
디자이너는 클라이언트와의 관계를 잘 이어가고, 원하는 디자인 컨셉과 최종 결과물에 대한 방향을 설득하기 위해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출 필요가 있으며 저 또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기르기 위해 꾸준히 노력했습니다. 

후배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나요? 
프로젝트가 많거나 짧은 기간 동안 경쟁 PT를 준비해야할 경우에 주어진 시간 내에 클라이언트의 요구에 맞는 디자인을 하는 것이 어려워 참고 작품들을 변형하여 디자인 시안을 진행하는 경우도 생기곤 합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이와 같은 태도는 디자인 스튜디오의 질적인 성장을 해치며 잘못하면 표절이라는 오명을 얻게 될 수도 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만의 디자인 철학과 정체성을 유지하고자 하는 태도를 기르기 바랍니다.  

이 직업의 장·단점은 무엇인가요?  
소규모 디자인 스튜디오의 장점은 대기업이나 큰 조직에서 발휘하기 어려운 개인의 능력을 마음껏 펼쳐보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픽디자인 스튜디오는 소규모의 인원으로 운영되었을 때 가장 그 스튜디오만의 정체성과 크리에이티브 능력이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단, 그래픽디자인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것은 처음 진입하는 것은 쉬우나 오래 유지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마음에 맞는 디자이너들과 선후배들끼리 졸업 후 스튜디오를 설립하는 사례는 많으나 장기적으로 운영하지 않고 초기 멤버들이 결국은 대기업이나 좀 더 큰 디자인 조직을 찾아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뛰어난 그래픽디자이너들이 대규모 조직에 합류하기 거부하고 소규모 디자인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데에는 분명 디자이너로서 얻을 수 있는 희열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최근 실력 있는 디자이너들이 소규모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한국의 시각디자인 문화를 질적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많은 업체가 생기다보니 가격경쟁으로 인해 수익 사업으로는 큰 장점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쇄매체 기반의 소규모 그래픽디자인 스튜디오는 업종에 대한 사명감과 예술적 지향점을 놓지 않고자 하는 열정으로 운영되기에 뜻있는 디자이너들이 한번쯤 해보고 싶은 꿈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픽 디자인은 과거에는 좁은 의미로 인쇄매체기반의 작업을 의미하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다양한 매체가 등장하면서 그 영역이 급속히 확대되어, 시각정보를 중심으로 하는‘비주얼 디자인’이라는 보다 큰 개념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소규모 디자인 회사에서 일하는 인쇄 기반 디자이너에서 디자인 스튜디오 운영자, 대기업의 디자이너에 이르기까지 일할 수 있는 범위는 다양하며 활용 매체도 과거 인쇄매체에서 디지털 매체로 확장됐습니다.  

그래픽 디자이너로서 안정적인 직업을 가지고 큰 조직에서 활동하고 싶다면 대규모 출판회사, 광고대행사, GUI 전문회사, 기업의 홍보팀 등에 근무하는 진로를 택하는 것도 좋습니다.   

앞으로 이 직업의 전망은 어떨까요? 
한국 사회에서 흔히 말하는 그래픽 디자인은“환경미화”에 가깝습니다. 특히나 다루는 매체가 인쇄물이 된다면 더 암울한 게, 인쇄매체산업은 현대에서 사양 산업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인쇄물에 대한 특별한 사명이 없는 한 선택할 유인이 별로 없습니다.   

다만 몇 년 전부터“융합”이라는 키워드가 유행인데, 정통의 그래픽 디자인이 아닌 다른 산업군과의 협업이나 그것을 이용한 새로운 컨텐츠를 개발한다면 도전해볼 만한 것 같습니다. 

기타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을 추천 부탁 드립니다. 
월간디자인 mdesign.designhouse.co.kr   

*출처 : 고용노동부, 한국고용정보원 '대학전공별 진로가이드'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617
기사 이동 시 본 기사 URL을 반드시 기재해 주시기 바랍니다.  

차별화된 콘텐츠 중·고등학생 필독서 '나침반 36.5도' 구독 신청 [배너 클릭!]  

 

저작권자 © 에듀진 인터넷 교육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