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깔끔한 정리로 탐구 보고서 마무리하는 법  
- 실험 결과에는 반드시 ‘해석’ 있어야 
- 표, 그래프로 탐구 결과 정리하는 법

탐구 주제를 정해 실험을 설계하고, 수행한 결과가 나왔다고 해서 과제 탐구가 모두 끝난 것은 아니다. 실험 결과를 보기 좋게 정리하고, 결론을 도출하는 중요한 단계가 남아있다. 보고서 작성부터 발표 자료 제작까지의 이 단계를 얼마나 잘 표현했느냐에 따라 수행한 과제 탐구에 대한 평가도 갈리게 된다. 탐구 결과 정리에 요긴한 표, 그래프의 종류와 제작 시 주의사항, 만드는 방법을 알아보자.      

깔끔한 정리로 탐구 보고서 마무리하는 법 
탐구 수행과 자료수집이 완료됐다면 이제는 그것으로 실제 성과물을 만드는 과정에 들어가면 된다. 자료 정리 및 해석 단계에선 앞 단계에서 얻었던 자료를 탐구의 목적에 맞도록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분석하기 위해 표, 그래프, 그림 등으로 정리한다.  

학생들의 탐구 보고서를 보면 가끔 수집한 자료를 정리하지 않고 단순 나열만 하는 경우가 있다. 탐구 결과 정리하기와 해석하기를 하지 않은 경우라고 볼 수 있다. 이런 탐구 보고서는 보는 사람이 데이터를 직접 비교, 정리해서 해석해야 하기 때문에 내용 전달이 쉽지 않다.   

또 학생이 탐구 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했다는 인상을 줄 수 있으니 탐구 결과는 반드시 깔끔하게 정리하자. 탐구 결과를 표현하는 과정을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수집한 자료를 탐구 문제에 맞춰 조작 변인에 따른 종속 변인으로 나누어 데이터 정리
둘째, 정리한 자료를 변인 간의 관계를 파악해 표·그래프 등 적절한 형태로 정리

실험을 통해 얻은 데이터를 연구 문제에 맞게 분류해 정리한다. 실험 설계와 진행과정 및 기록이 꼼꼼하다면 실험 결과를 조작 변인(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알려고 일부러 변화시킨 변인)과 종속 변인(실험 결과에 해당하는 값으로 측정한 값들)의 관계로 나타내기에 어렵지 않을 것이다.  

가령, ‘안전망의 재질이 충격력에 미치는 영향’이 연구 문제였다면 조작 변인은 안전망의 재질, 종속 변인은 충격력이 될 것이다. 이때 종속 변인으로 측정한 값이 직접적인 충격력이 아닐 수도 있다.   

충돌 시 직접적인 충격력을 측정하기 어려운 환경이라 물체가 튀어 올라온 높이와 충돌 시간을 측정한 뒤 물리 공식들을 이용해 평균 충격력을 도출해 내는 방식을 사용했다면 실험 결과를 해석할 때 조작 변인과 함께 측정한 종속 변인들을 기록한다. 

그리고 종속 변인들을 계산해 구한 실험 결과를 함께 나타낸다. 이 실험 결과를 계산한 방법도 보고서에 함께 첨부하면 된다.  

실험 결과에는 반드시 ‘해석’ 있어야 
조작 변인과 종속 변인의 관계를 나타낼 때는 스프레드시트를 이용하면 좋다. 기본 프로그램이 표의 형태로 되어있기 때문에 값을 입력하기에 편리하고, 평균과 같은 수식 계산을 도와주는 데다가 반복적 계산도 드래그 한 번에 쉽게 계산할 수 있다. 또한, 프로그램 내에서 작성한 표를 그래프로 변환시키는 것이 편리하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대표적인 스프레드시트 프로그램으로 엑셀이 있다. 보고서 제출 양식이 한글 파일일지라도 우선 엑셀에 실험 결과를 표나 그래프로 정리한 다음 한글에 붙여 넣는 것이 실험 결과를 정리할 때 가장 편하다. 

실험 결과를 한눈에 잘 들어오게 작성하기 위해선 글로 정리한 뒤, 표와 그래프를 이용하면 좋다. 반복 실험을 통해 얻은 값을 횟수별로 기록하여 평균값과 함께 나타내고, 도출된 평균값 즉 종속 변인과 조작 변인 간의 관계를 파악하기 쉽게 도표와 함께 설명을 곁들여 표현하는 방식이 가장 일반적이다. 

가끔 표와 그래프만 주어지고 탐구자의 설명이 부족한 경우도 있는데,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다. 정리한 데이터만 있고, 탐구자의 해석 서술이 없는 보고서는 불친절하게 느껴진다. 따라서 표나 그래프와 반복되는 내용일지라도 실험 결과와 그에 대한 설명을 말로 풀어서 추가하는 것이 좋다.   

표, 그래프로 탐구 결과 정리하는 법  
① 표 
표의 제일 윗줄에 변인의 종류를 적는다. 윗줄의 가장 왼쪽 칸은 조작 변인의 종류를 제시하고, 그 옆에는 차례대로 해당하는 종속 변인의 종류를 표현할 말을 적는다. 각 변인의 종류에 맞게 칸에 해당하는 값을 채워나간다. 이때 값의 단위가 필요하다면 표 윗줄 변인의 종류 옆 괄호 안에 넣는다.    

하지만 반복 실험으로 종속 변인의 단위가 반복될 경우 나중에 표의 제목을 달 때 제목 오른쪽 옆에 괄호로 표시하거나 제목과 표의 사이 오른쪽에 종속 변인의 단위를 표시해도 된다. 다음은 엑셀을 이용해 표를 만드는 방법이다.     

엑셀에서 작성한 표를 한글에 가져와서 보고서에 넣을 때, 어떤 것을 나타내는 표인지 바로 알 수 있게 표의 제목을 달아준다. 우리가 알아내고자 하는 것 즉, 조작 변인과 종속 변인의 관계가 표의 제목이 되면 자연스럽다. 

예를 들어 ‘위치에 따른 벚꽃의 개화 시기’가 연구 문제였다면, 탐구 결과 또한 위치와 그에 따른 개화 시기가 될 것이다. 표의 제목도 그렇게 넣으면 된다. 만약 표가 작아 제목이 길게 들어가기 어렵다면 보고서의 맥락상 조작 변인을 생략하고 종속 변인만 표 제목으로 표시하기도 한다. ‘벚꽃의 개화 시기’처럼 짧게 넣는 것이다.   

한글에서 표의 제목을 다는 방법은 표를 선택한 뒤 [마우스 우클릭] → [개체 속성 or
표·셀 속성] → [여백·캡션]에서 캡션 위치를 표의 ‘좌측 위’로 설정한다. 전 세계 연구자가 표의 제목은 왼쪽 위로 통일하기 때문에 이 약속을 지키는 것이 좋다. 한글에서 캡션을 이용해 표 제목을 달면 표의 번호를 자동으로 매겨줄 뿐만 아니라 표를 이동시킬 때 제목도 자동으로 같이 움직이기 때문에 편집에 편리하다.  

② 그래프 
그래프는 그 종류가 용도별로 다양하므로 목적에 맞는 그래프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탐구 활동에서 그래프를 작성할 때는 엑셀에서 표로 정리해 둔 탐구 결과를 그래프로 변환시키는 경우가 많다. 이는 인문, 사회, 과학 탐구할 것 없이 데이터를 다룰 때 모두 사용되는 방법이다. 대표적인 스프레드시트인 엑셀의 표를 이용해 그래프 만드는 방법을 살펴보자. 먼저 그래프를 제작할 때의 주의사항은 다음과 같다.   

그래프 제작 시 주의사항  
① x축에 조작 변인, y축에 종속 변인이 위치하도록 축을 설정한다.  
② 적절한 축 범위를 설정하고 축 단위를 표시하여 그래프 데이터가 잘 비교되게 한다.  
③ 데이터는 그래프에 직접 표현해도 되며 표와 함께 제시해도 된다.   
④ 여러 데이터를 비교하기 위해 하나의 그래프에 함께 표시하는 경우 구분을 위한 범례를 이용한다.  
⑤ 작성된 그래프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한눈에 알 수 있는 그래프 제목과 번호를 그래프 하단에 표시한다.  

위 주의사항에 유의하며 ‘2021년 3월 서울특별시 시간별 소음도’ 엑셀 자료를 이용해 그래프를 제작해 보자. 자료는 시간대별 추이를 나타내고 있으므로 선 그래프가 적절하다.     

먼저 그래프로 만들려는 부분을 드래그해 박스 표시를 만든다. 이때 엑셀 차트 만들기의 특성상 선택 영역을 전부 종속 변인으로 취급하기 때문에 조작 변인에 해당하는 측정 일자는 제외하고 박스를 만들어 준다. 박스 표시가 된 상태로 상단 메뉴 바의 [삽입] 메뉴에서 [차트] 중 [2차원 꺾은선형]-[꺾은선형] 그래프를 선택한다.  

그래프를 보면 종속 변인이 여러 개이기 때문에 자동으로 구분을 위한 범례가 표시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차트 제목이 없으며 조작 변인 값이 1부터 매치돼있다. 또 종속 변인의 단위도 생략되어 확인할 수 없다.  

이런 세세한 부분을 변경해 보자. 먼저 조작 변인을 바르게 매칭하기 위해 차트 위에서 마우스 오른쪽을 클릭하고 [선택] 탭에서 [데이터 선택]을 클릭한다. 차트의 가로축을 바꿀 것이기 때문에 가로(항목) 축 레이블(C) 아래의 [편집(T)]을 클릭한다.   

그리고 가로(항목) 축의 범위를 엑셀 표에서 조작 변인에 해당하는 측정 일자 옆의 데이터인 ‘0~23’을 드래그해서 선택해 주고 확인을 눌러주면 가로축 값이 바뀌게 된다. 

범례(凡例) | 지도나 도표의 내용을 알기 위해 본보기로 표시해 둔 기호나 부호의 설명  

엑셀을 이용해 그래프를 만들 때는 조작 변인의 값의 변화 폭과는 관계없이 같은 간격으로 표현되기 때문에, 실험할 때 시간에 따른 측정의 경우 같은 간격으로 측정하는 것이 그래프를 만들 때 편하다. 축 제목 입력을 통해 종속 변인과 조작 변인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표현하면서 단위도 함께 표시할 수도 있다. 단순한 디자인을 위해 축 제목을 추가하지 않고 차트 제목에 단위를 포함해도 괜찮다.  

축 제목 추가는 상단 메뉴 바의 [차트 디자인]에서 [차트 요소 추가]를 통해 할 수도 있고 아래 그림처럼 차트 오른쪽 위 끝의 (+)를 클릭해 축 제목에 체크를 하여 추가할 수도 있다. 축 제목, 차트 제목을 변경할 때는 제목을 클릭하기만 하면 바로 변경할 수 있다.  

자동으로 설정된 y축 범위를 좀 더 좁혀서 그래프 사이 간격을 넓혀 가시성을 높일 수도 있다. y축을 마우스로 클릭한 다음 다시 우클릭해서 [축 서식]에 들어가면 [축 옵션]의 [경계]에서 축의 최댓값과 최솟값을 바꿀 수 있다. 종속변인들의 최솟값, 최댓값을 62~78로 변경하면 실험 결과를 비교하기가 더 수월해진 것을 알 수 있다.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7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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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 이성훈 꿈구두 교육플랫폼 의학생명&자연공학 연구소장       
[과제탐구 끝판왕(증보판)] 저자. 이즈유 대입성공훈련관 과제탐구 소장, EBS교원연수과정 과제탐구 이론&실전편 강사. 진학 관련 프로그램을 기획해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에게 학생부종합전형 준비에 대한 '실천 로드맵'을 제시한다. 학생의 강점을 분석해 계열별로 융합적인 문제해결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저서로는 [과제탐구 끝판왕(증보판)], [합격 사례로 분석한 특목고/자사고 입시멘토링] 등이 있다. 수시전형 면접대비 시리즈에 포함된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제시문기반 면접대비 기사와 의대-면접 기본편, 의대-다중미니면접 편 등을 기고했다.  

제공 | 꿈구두 교육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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