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그래픽디자이너는 게임 내 세계관을 창조하는 예술적 과정을 총괄하는 일을 합니다.   

현재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게임 그래픽파트의 업무는 '크게' 분류해보자면 2D캐릭터원화, 2D 배경원화, 3D캐릭터 모델링, 3D배경 모델링, UI, 애니메이션, 이펙트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저는 그 중에서 3D 배경 모델링을 주 업무로 맡고 있습니다.  

3D 배경 모델러는, 2D 배경 원화가가 작업하여 넘겨준 원화들을 기반으로 게임에서 쓰이는 배경을 3D로 구현하는 것이 주 업무입니다. 3D 배경 작업의 진행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원화를 받아 오브젝트의 형태를 만드는 '모델링'을 합니다. 오브젝트에 색과 질감을 입히는 '맵핑'을 합니다. 언리얼이나 유니티같은 게임엔진에 올려서 제작된 오브젝트들을 설득력 있게 맵에 배치하고 분위기를 꾸미는 '레벨링' 및 '라이팅' 작업을 합니다. 그리고 이펙터 분이 만들어주신 '이펙트'를 맵 곳곳에 배치하고 작업을 마무리 합니다.  

단, 이 방법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며, 각 회사 및 프로젝트마다 작업 순서나 방식이 다를 수 있습니다.  

어떻게 준비해야 이 분야로 취업할 수 있을까요? 
아무래도 외적인 게임 그래픽을 담당하게 되는 업무이니 미술 관련 전공이라면 좀 더 좋긴 합니다만, 기본적인 미적센스와 툴 적 지식이 있다면 꼭 관련 전공 졸업이 필수적인 것은 아닙니다. 능력 위주로 돌아가는 업종이다 보니 특별한 자격증도 필요 없습니다. 그저 좋은 아트웍을 구현 할 수 있는 실력만 있으면 됩니다.   

실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먼저, 게임들을 많이 플레이 해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게임들이 그래픽을 구현하기 위해 어떤 방식을 썼는지 알아보고, 그에 준하는 포트폴리오를 자신의 손으로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요즘은 게임 그래픽 관련 학원이 많으므로, 그런 곳을 다녀보는 것도 방법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상당히 고가이므로 인터넷에서 자료를 찾아 독학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입니다.  

저는 학창시절부터 게임을 매우 좋아했기에, 대학 졸업이 다가오면서 자연스레 게임을 즐기기보다 게임을 만드는 쪽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대학에서는 회사가 만족하는 수준의 포트폴리오를 제작하기 힘들었기에 졸업 후 반 년 간 학원을 다니며 실제 게임회사에서 사용하는 툴과 작업 방식을 배우고, 나머지 일 년 간 독학을 하면서 포트폴리오를 만들었습니다.  

이 일은 전공과 어떤 관련이 있고, 어떤 도움이 되나요? 
게임 쪽은 종합예술이라고 일컬어질 만큼 적용 범위가 넓습니다. 애니메이션과 뿐만 아니라 순수미술·시각·산업디자인·게임 그래픽과 등, 그림에 관련된 모든 전공과 연관이 있습니다.   

업무의 이동이나 확장성도 좋은 편이라, 처음엔 모델러로 시작했다가 원화가나 이펙터를 넘어가거나 겸업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에 색감, 디자인, 애니메이션 등 전공자로서 배울 수 있는 건 최대한 많이 배워서 오면 다 큰 도움이 됩니다.   

전공자로서 이 분야에 자리 잡기 위해 특별히 노력한 바가 있나요? 
이 업계는 변화무쌍한 업계입니다. 계속 공부를 하지 않으면 도태되어 뒤쳐지게 되는 결과를 낳습니다. 저는 원래 애니메이션과를 졸업하였으나, 게임 내 세계관을 창조하는 배경 3D모델링 쪽이 매력적으로 느껴져서 도전하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전공과 다르게 애니메이터가 아닌 배경 모델링 업무를 지원하여 낯선 작업방식과 새로운 툴을 공부해야 하는 등 힘든 점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타 파트에 대한 공부가 지속되고 연차가 올라갈수록, 쌓아 온 다양한 지식들로 인해 점점 보는 눈이 넓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지식들은 관리자가 된 후 아주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계속 성장해 나갈 수 있었던 것은, 최신 툴의 사용법과 대세에 뒤쳐지지 않는 아트웍을 구현하기 위해 꾸준히 공부를 해 왔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인터넷에 실력 있는 분들이 친절하게도 수많은 튜토리얼을 게시 해 주고 있습니다. 항상 뒤쳐지지 않게 최신 정보를 접하며 계속 공부해나가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후배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나요? 
저는 게임을 정말 좋아해서 이름 알 만한 게임들은 모두 열심히 플레이를 해 보았습니다. 동시에 이 그래픽을 어떻게 구현했는지, 왜 아름다워 보이는지 분석하며 모작을 해보기도 하는 등, 인상 깊은 게임 그래픽들의 장점을 제 것으로 흡수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익힌 요령들을 포트폴리오를 만들기 위해 쏟아 부었습니다.  

동시에 업계의 해당 업무에 대한 최신 정보도 수집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게임업계는 흐름이 있어서 실사풍 그래픽이 대세일 때도 있고, 캐주얼풍 그래픽이 대세일 때도 있습니다. 이런 흐름을 파악하여 포트폴리오를 만든다면 취직에 좀 더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상당히 변화무쌍한 업계이기 때문에 평생 공부를 할 마음을 가지고 오는 것이 중요하며 야근이 매우 잦으므로 건강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 직업의 장·단점은 무엇인가요? 
내가 만든 작업물을 많은 사람이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행복하고 보람찹니다. 능력에 따라 얼마든지 자유롭게 이직이 가능하다는 것도 이 직업의 장점입니다. 최근에는 능력에 따라 고액을 받고 해외진출을 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근무 분위기가 자유로운 편입니다. 타 업종에 비해 복장이나 머리스타일에 대한 규제가 덜 합니다.  

계속 공부해 나가야 하는 점은 힘든 점입니다. 일, 이년 잠깐 나태해졌다가는 금방 도태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또 개발업무 특성상 야근이 잦습니다. 주변에 몸을 돌보지 않고 과로를 하다가 건강을 잃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앞으로 이 직업의 전망은 어떨까요? 
잦은 규제로 인해 계속 하향세를 타고 있고 그에 따라 신입이 업계에 들어오는 문은 점점 좁아지고 있습니다만, 전 세계적으로는 매우 유망한 직종이며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업계라고 생각합니다.    

기타 
·게입잡 www.gamejob.co.kr
·ARTSTATION www.artstation.com
·DEVIANT ART www.deviantart.com
·BEHANCE www.behance.net 

*출처 : 고용노동부, 한국고용정보원 '대학전공별 진로가이드'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7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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