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혜를 얻는 정도(正道)  
- 진정한 어른이 되려면 ‘공부’가 필요하다 

▲[나침반 36.5도] '진로 나침반'에 실린 콘텐츠 이미지    
▲[나침반 36.5도] '진로 나침반'에 실린 콘텐츠 이미지    

학생들은 왜 공부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것일까. 사실 성적이 잘 나오는 경우가 아니라면 공부를 재미있다고 말하는 학생은 찾아보기 힘들다. 일단 무언가 배우고 익히는 공부라는 것은 ‘재미가 없다.’ 엄밀히 말해 재미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재미를 들이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만족감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학교라는 틀 안의 환경 속에서 매번 평가받아야 하는 시험에 질려버렸을 수도 있다. 주변에 놀 거리, 볼거리가 넘쳐나는데 공부를 하려면 정해진 틀에 얽매여 여러 가지 즐거움을 누리지 못하니 공부에 재미 붙이지 못한다는 점도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대학만 들어가면 시험에서 자유로워질 것이라 믿는다. 하지만 막상 대학에 들어가 보면 그게 얼마나 허무한 착각이었는지를 알게 된다. 현실은 그렇게 녹록치 않다. 대학에서는 어쩌면 고등학교 때보다 훨씬 더 많은 시험을 치러야 할지도 모른다. 또한 시험 방식이 고등학교 때와는 사뭇 다르다. 가볍게 보는 쪽지 시험에서 과제물에 이르기까지 시험 방식도 다양해서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다.  

게다가 학점 때문에 더더욱 쉽게 보기 어렵다. 학점은 장학금에 영향을 주기도 하지만, 향후 취업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대학생에게는 무척 민감한 부분이다. 그렇게 학점은 학교 내 평판은 물론이고 전공 선택, 복수전공 선택, 전과, 기숙사 생활, 편입 등 모든 학교생활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끼친다.   

학교를 벗어나 사회, 심지어 가정에서까지 여러모로 자신을 평가하는 중요한 잣대로 사용된다. 그러니 학생들은 학점을 무시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에만 매달리기도 어렵다.  

하지만 학점과 성적 위주의 사고방식에는 몇 가지 문제가 있다. 학점에만 매달리느라 정작 자신이 무엇 때문에 공부하는지, 무엇을 추구하고자 하는 것인지 잊어버릴 수 있다. 또한 나중에는 각종 과제와 시험에 질려 공부라는 것 자체에 형식적으로 임하게 되는 잘못을 범할 수도 있다.   

그러다 보니 학교 우등생이 사회로 나와서는 열등생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학교 다닐 때 지겨울 정도로 공부했으니 이제는 공부하지 않겠다는 심보 때문에 뒤처지는 경우가 그렇다.  

나 역시 학창 시절 시험 보는 것을 싫어했다. 특히 시험 공부를 싫어해서 ‘어차피 금방 잊어버릴 거 왜 달달 외워야 하는 거지?’라며 시험에 의문을 품곤 했다. 실제로도 학창 시절을 떠올리면 공부했던 내용보다는 선생님이나 친구들과의 추억이 훨씬 더 선명하게 떠오른다. 나와 같은 경험을 한 사람이 많은 탓인지 공부보다 친구 간의 관계가 기억난다고 말하는 이들이 많다.    

지혜를 얻는 정도(正道)  
우리는 왜 굳이 학교에 가야 하는 걸까? 도대체 왜 배우고 익혀야 할까? 이 질문에 일본의 수학자 히로나카 헤이스케는 한마디로 명쾌하게 답변한다. “지혜를 얻기 위해서” 라고.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학교에서 아무리 많은 지식을 습득햇다고 해도 시간이 흐르면 습득한 지식의 대부분을 잊어버리기 마련이다. 말 그대로 지식이나 정보만 쌓자고 다니기 위한 학교라면, 고작 그거 얻으려고 그렇게 공부할 필요가 있나 하는 회의감이 들 수 있다.  

하지만 공부는 새로운 정보를 습득하는 것만으로 끝나는 게 아니다. 공부는 배워가는 과정에서 지식뿐만 아니라 지혜까지 얻는 작업이다. 헤이스케는 이에 대해 “지혜가 생겨나는 공부는 설사 배운 지식을 잊어버려도 그 가치가 남는다”라고 말한다.   

그는 “학문은 즐거운 것, 기쁨을 맛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학문에는 배우는 일, 생각하는 일, 창조하는 일, 이 모든 것에 즐거움과 기쁨이 있다는 것이다.  

공부를 통해 지혜를 얻는 것도 즐겁지만, 어려운 일에 부딪혔을 때 배움을 통해 문제의 해답을 찾아나가는 과정도 즐거워진다.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일 역시 늘 흥미롭다. 창조는 꼭 예술가나 과학자만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창조라는 개념에는 ‘일상 속에서 자기 내면에 잠재돼 있는 재능이나 자질을 찾아내는 기쁨’, ‘자신에 대해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하고 성장해 가는 것’, ‘새로운 사실을 깨닫게 되는 기쁨’, ‘세상에 대한 통찰력을 가지는 것’ 등의 다양한 의미가 내포돼 있다.   

이 모두가 바로 배움이 주는 즐거움이다. 배움에 통달한 석학들이 인간의 그 어떤 욕구보다 더 즐거운 것이 공부라고 말하는 것도 그런 이유다.   

정도(正道) | 올바른 길. 또는 정당한 도리  

진정한 어른이 되려면 ‘공부’가 필요하다  
공부에서 재미를 느낀다는 건 사실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공부는 일단 즉각적인 재미가 없다. 자극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꾸준히 오랫동안 지속하기가 쉽지 않다. 10년을 해도 모자란 게 공부다 보니 결과나 재미하고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공부가 재미있다고 하면 다들 이상하게 보며 별종으로까지 여긴다. 반면, 게임은 어떤가 쉽고 재미있고 결과도 즉각적이다. 처음 접해도 쉽게 익힐 수 있기 때문에 금방 빠져들 수 있다.  

하지만 진정한 어른이 되려면 타율적 학습이 아니라 ‘자율적 학습’을 해나갈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자기 성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성적보다는 근본적인 성장에 초점을 맞춰 공부한다면 ‘진정한 학문의 세계’로 접어들 수 있다. 물론 학문의 세계로 걸어간다고 말하면 거창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쉽게 얘기해 꾸준히 배우고 익힌다 라는 뜻으로 보면 된다.  

학문이라는 것은 사실 그 내용이나 방법 면에서는 어린 시절의 공부와 큰 차이가 없다. 다만 성인의 공부는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스스로 계획을 짜고 주제를 정해서 실행해야 한다는 면에서 학교 공부와 다르다. 시험도 없고 정답도 없고 정해진 주제도 없다. 스스로 주도적으로 정해야 하니 오히려 공부를 놓아버리는 어른들도 많다.  

어떤 문제든 더 깊이 생각하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려는 자세, 자신을 조금 더 성장시켜 나가려는 다짐, 책과 삶에서 해답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태도, 사람의 내면을 조금 더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마음, 사물과 현상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하는 사색의 깊이…. 결국 더 나아지려고 노력하는 모든 행동, 두려워하지 않고 다양한 경험을 쌓으려는 도전 정신, 이런 모든 노력이 공부가 되어 여러분의 삶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들어 줄 것이다.   

*출처=아보카도 심리학    

- 이 기사는 '나침반 36.5도' [진로나침반]에 실린 내용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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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7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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