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단체활동가는 정치, 복지, 고용, 여성, 청소년 등 사회문제와 연관된 사회단체, 시민단체 등에서 사회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집행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A단체 해외 사업본부에서 국제개발팀 활동가로 근무하는 실제 종사자를 만나 직업 세계에 대해 들어봤다.     

현재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사회단체활동가는 각종 시민사회단체에서 근무하며 각 단체의 성격에 맞는 다양한 비영리 활동을 합니다. 유엔에서 국가기구와 관계를 맺고 협의하는 조직, 곧 정부 이 외의 기구로서 국가주권을 범위를 벗어나 사회적 연대와 공공 목적을 실현하기 위한 자발적인 공식 조직을 의미합니다.   

제가 활동하는 단체는 전 세계 100곳에서 1억 명 지구촌 이웃들을 위한 구호 개발 및 옹호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제 구호 업무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자연 재해나 내전 같은 인재들이 세계 곳곳에서 발생했을 때 긴급 구호를 하게 됩니다.   

단순히 긴급 구호뿐만 아니라 재건 복구, 만성적인 기근, 그런 재난들이 발생하기 전에 사전에 대비하는 역할도 하고 긴급 재난이 발생했을 때 구호를 하기 위한 기금 마련 사업도 진행합니다. 국제구호 요원이라고 불리며, 국내에서는 NGO 활동가라고 하기도 합니다.  

저는 해외 사업본부 국제개발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제가 주로 하는 일은 서아프리카에 위치한 국가인 가나와 시에라리온의 지역 개발 사업을 관리하고 지원하는데 가나와 시에라리온의 지역 개발 사업이 잘 수행되는지 관리하고 사업장에 필요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업장의 성과를 파악하여 후원자에게 전달하는 일을 합니다. 때로는 저희 사업을 알리는 홍보 관련 일도 하는데 여러분이 텔레비전에서 보는 모금 방송 제작을 위해 방송국과 함께 도움이 필요한 국가로 촬영을 가서 현지 코디네이터로 현지 상황에 대해 조언을 주기도 합니다. 

어떤 과정을 거쳐서 현재 이 일을 하게 되었나요? 
저는 해외에 거주하고 있었던 중학교 시절부터 개발도상국의 아동인권과 교육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외고에 진학한 후 제2외국어를 공부하면서 제가 가진‘외국어’능력에 대한 특기를 잘 살리고 싶었고 국제 외교 분야에 대해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또한 내가 속한 사회의 발전을 위해 기여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 대상과 범위를 한국 사회에 국한하는 것이 아니라 국제사회로 확대하여 세계 공통의 문제인 빈곤이나 인권 환경과 같은 보편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학부 4년 내내 거의 봉사 활동에 빠져 살았던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공채를 통해서 사람들을 채용하기도 하지만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채용하는 경우가 다수입니다. 다양한 NGO 단체에서 진행하고 있는 청소년 프로그램들이NGO에 대해 더 잘 이해하고 본인이 NGO와 맞는 사람인지, 어떤 성향의 NGO단체에서 일하는 것이 나에게 더 적합한지 자연스럽게 깨닫게 되고 경력 또한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됩니다.  

이 일은 전공과 어떤 관련이 있나요? 
저는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였습니다. 학부생활을 하면서 국제개발과 국제협력 과목을 가장 흥미롭게 배웠던 경험이 나중에 제가 사회단체활동가로 일하는데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국제외교에 관련된 수업이 많고 과 동기들 또한 NGO활동에 대해 관심이 많았습니다.   

덕분에 동기들과 NGO단체 취업스터디그룹을 만들 때도 수월했고 그룹 내에서 정보 교환이 수월했기 때문에 각종 인턴십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4년 내내 가능하면 방학마다 베트남이나 캄보디아 등 동남아 위주로 해외 봉사를 나갔습니다.  

추가로 필요한 노력은 무엇이 있나요? 
일단 NGO에 대한 환상을 버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분명 가치 있는 일을 하지만 생각만큼 화려하지 않는 직업입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겸손히 섬기겠다는 마음가짐은 필수입니다. 그리고 단순한 관심을 넘어‘나의 비전, 가치관에 맞는지’,‘장기적으로 일할 수 있는지’ 등을 스스로 질문해 보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전공이나 지식도 중요하지만 결국‘사회에 도움을 주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일에 정말 내가 열정을 갖고 기뻐하는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청소년기에 직접 다양한 봉사 활동을 찾아서 경험해보면 스스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또한 대부분의 NGO는 해외 관련 업무가 많으니 영어 실력을 키우는 것은 필수입니다. 그리고 NGO는 후원자의 기부금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재정을 투명하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조언은 무엇인가요? 
아동복지 분야를 희망하시는 경우 사회복지학이나 상담 관련학을 전공해야 합니다. 국제협력 분야에서 일하게 될 경우 사회복지학 전공뿐만 아니라 국제개발협력학, 외교 통상학 등의 전공자들을 선발하고 있습니다. 펀드레이징의 경우 사회복지학 전공뿐만 아니라 마케팅, 홍보, 경영학 등을 전공자들을 대상으로 선발하고 있습니다.   

보통 NGO 단체는 채용에 있어 전공에 제한을 두기보다 다양한 경험을 한 인재들을 우선 선발하고 있으며 각 분야에 도움이 되는 자격증 취득, 외국어 능력 또는 다양한 경험들이 업무를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이 된다면 채용 시 우대사항이 될 수 있습니다.   

자격증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아동들의 행복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고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본인의 노력과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이 직업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사회단체활동가로서 일하면서 얻는 가장 큰 장점은 일에 대한 보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저희 사업을 알리는 홍보 관련 일도 하는데 텔레비전에서 보는 모금 방송 제작을 위해 방송국과 함께 도움이 필요한 국가로 촬영을 가서 현지 코디네이터로 현지 상황에 대해 조언을 주었습니다.   

주로‘공동 우물 만들기 캠페인’을 진행하였는데 가뭄으로 인해 집 주위에서 물을 기를 수 없어 물을 기르러 하루에 15리를 걸어 다니는 아이들에 대한 사연을 방송으로 제작하여 성금을 모금하였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후원자분들이 후원해주셨고 그 동안 모았던 많은 성금으로 마을마다 공동 우물을 설치하였습니다. 우물 시추 작업을 통해 지하수가 콸콸 터져 나왔을 때 마을 사람들의 환호성이 아직도 귀에 생생합니다.  

NGO 활동을 하면서 세계 곳곳에서 정말 많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한 분 한 분 만날 때마다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하지만, 때론 일정이 너무 바쁘고 시급해서 하루 24시간을 쪼개고 또 쪼개도 모자랄 때가 있습니다. 오늘은 아프리카에 내일은 유럽에 다음날은 인도에 가 있는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하려다보니,‘다음에 방문할 때 꼭 더 잘해드려야지’ 생각하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 인연이라는 게 얼마나 오래 갈지 또 얼마나 빨리 끝날지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거라, 다음번에 방문했을 때 그 분이 이미 돌아가시고 안 계실 때가 있습니다. 그때 더 잘해드릴걸 하는 후회가 듭니다. 제가 만나는 사람들이 사는 나라는 복합적인 위기 상황에 처한 곳이 많아서 더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매번 다시 만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마음으로 그 순간에 최선을 다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후회되는 것은, 가장 중요한 자산인 체력을 소홀하게 관리했다는 겁니다. 몸이 건강하고, 에너지가 넘쳐야지 하는 일도 생기가 돌고, 일에도 힘을 불어넣을 수 있는데 최근 그 힘이 많이 부족한 걸 느낍니다. 그래서 최근 들어 저도 건강을 챙기기 위해 운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앞으로 이 직업의 전망은 어떨까요? 
사회가 점점 복잡해지고 다원화되면서 시민 사회가 복합화, 전문화, 세분화 되어 가고 있으며 이에 따른 각종 문제와 갈등이 심화되고 사각지대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또한 시민의 권리와 권익에 대한 요구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시민단체의 활동은 더욱 활발해질 것이며, 앞으로 사회단체활동가의 수는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시민단체의 활동 영역이 전문화되면서 이론과 실천력을 겸비한 사회단체활동가들이 등장하고 있는데 예를 들어, 기후 변화와 지구 온난화 등 환경문제, 에너지 고갈로 인한 신생에너지 발굴, 권력 감시와 반부패를 포함하는 행정 영역, 경제 정의 실천, 사회복지, 인권, 규제 완화 등 국내외 사회 각 분야에서 사회단체활동가가 다양한 지위와 역할을 갖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정부나 기업이 아닌 제3섹터에서의 새로운 주체의 등장은 사회적 다양성을 높여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소비자의 권익 보호가 강화되고 사회복지 및 분배에 대한 논의가 대두되는 등 사회 내에서 시민단체가 담당해오던 부분에 대한 의식의 고조와 같은 가치관의 변화로 시민단체의 역할이 증가하고 참여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또한 지방자치제도가 활성화되면 지역에 기반을 둔 시민사회단체의 역할이 커지고 있으며, 능력 있는 사회단체활동가의 증가로 국제연대활동을 활발히 하는 단체들도 증가하고 있어 사회단체활동가의 일자리가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출처 : 고용노동부, 한국고용정보원 '대학전공별 진로가이드'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7923
기사 이동 시 본 기사 URL을 반드시 기재해 주시기 바랍니다.         

'1%만 아는 대입 성공법칙' 사전예약 이벤트 20% 할인 [배너 클릭!]   

 

저작권자 © 에듀진 인터넷 교육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