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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시티전문가 인터뷰 
스마트시티전문가란 명칭이 생소합니다? 
스마트시티전문가는 급격한 도시화로 발생되는 교통, 안전, 환경, 에너지, 복지 문제 등에 신속히 대응·예방하고 도시가 효율적으로 유지되도록 스마트시티를 설계하고 구축하며 운영할 수 있는 전문가입니다.  

어떤 과정을 거쳐 스마트시티전문가가 되었는지요? 
전 학부 과정에서 제어, 통신, 전기·전자, 기계의 메카트로닉스를 공부했고 대학원 과정에서는 전자·전산과 인공지능(AI)을 전공했습니다.   

1999년부터 14년간 정보기술(IT) 개발 사업과 인공지능로봇 개발의 기획·설계·사업 관리를 했고, 2013년부터는 스마트시티 관제를 위한 통합 플랫폼 전문 기업에서 스마트시티 관제센터 설계와 구축을 맡아 통합적인 시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특히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종합관제센터와 지방자치단체 스마트시티 관제센터의 스마트시티와 관련된 제안과 설계, 구축 사업 관리를 꾸준히 수행해왔습니다.   

현재도 도시미행 협동조합에서 스마트플랫폼 기반의 스마트시티 설계와 스마트케어팜 구축으로 도시와 농어촌에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는 6차산업 활성화 단지 조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스마트시티전문가가 되기 위한 조건이나 자격은 무엇인가요? 
스마트시티는 교통, 안전, 환경, 에너지, 복지 같은 다양한 스마트서비스를 플랫폼 기반으로 통합 연계해 통합관제센터를 운영합니다. 스마트시티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스마트서비스와 플랫폼에 대한 이해, 정보통신기술(ICT)의 기술적 지식과 현장 경험을 갖춰야 하지요.   

최근 정부가 국가 8대 성장 동력으로 스마트시티 육성 발전 전략을 제시했어요. 그 전략에 따라 국토교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같은 기관에서 스마트시티 산업 활성화와 수출을 위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려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중 건국대, 성균관대, 연세대, 카이스트의 석박사과정을 통해 450명 이상의 전문 인력이 양성될 것으로 봅니다.   

이러한 전문교육 과정이나 관련 경력을 거치면 스마트시티전문가로서 기본 조건을 갖출 수 있어요. 나아가 스마트시티 현장에서의 구축 경험이 중요한 조건이 되므로 이론과 실무를 함께 갖출 수 있는 교육과정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더불어 소프트웨어개발 관련 자격이나 데이터베이스, 보안기술, 영상 기술, 네트워크 통신기술 같은 관련 자격을 갖춘다면 현장에서 더 빠르게 성장하며 전문적 지식과 경험을 쌓을 수 있습니다.  

국내외적으로 비교해 스마트시티전문가는 어느 위치에 와 있나요? 
국내외 스마트시티전문가의 역할을 살펴보면,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스마트시티를 설계하고 구축하는 전문가라는 관점에서 동일합니다.   

다만 세계 스마트시티 사업에 비해 국내에서 좀 더  발전이 필요한 분야는 있습니다. 예를 들어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자산가치화를 시킬 수 있는 스마트시티 빅데이터전문가, 개인정보보호 같은 중요한 데이터 보호를 위한 블록체인 기술에 정통한 스마트시티 보안전문가, 스마트시티 정책이나 법 제정에 밝은 스마트시티 행정전문가, 스마트시티 구축에 펀드 조성을 위한 스마트시티 금융전문가, 스마트시티 경영관리를 위한 스마트시티 경영전문가 등은 더 발전이 필요합니다.   

미국, 중국, 인도, 싱가포르 같은 전 세계 국가들은 데이터 분야에 기술 투자를 많이 해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스마트시티 산업을 주도하고자 노력하고 있어요. 우리나라에서도 스마트시티의 중요한 기반이 될 빅데이터전문가를 집중적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직업이 활성화되려면 어떤 지원이 우선되어야 하는지요? 
우선 스마트시티전문가는 도시공학, ICT, 소프트웨어개발, 보안, 데이터베이스, 교통, 에너지, 환경, 복지 같은 스마트서비스를 위한 수많은 전문 지식을 갖춰야 합니다. 따라서 다양한 지식과 현장 경험을 갖출 수 있는 교육과정을 체계적으로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스마트시티전문가의 경력에 따라 충분히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생태 환경조건도 필요합니다. 스마트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경력,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이를 보완하기 위해 스마트시티 관련 벤처 창업 지원과 정책, 공공기관이나 전문연구기관의 취업 지원, 스마트시티 관련 기업의 복지와 임금 개선 같은 충분한 보상 체계를 갖추어가면 좋겠습니다.  

스마트시티 활성화가 사회나 국가에 미치는 영향을 어떻게 보시는지요? 
전 세계 인구의 50% 이상이 현재 2%밖에 안 되는 좁은 면적에 집중해 거주하고 있어요. 2050년에는 80%에 달한 도시 인구로 도시화 문제가 끊임없이 발생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전 세계 국가는 스마트시티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하고자 2023년까지 690조 원 이상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사람 중심의 스마트시티로 발전되면 도시화로 인간관계가 단절되고 소외되는 여러 사회적 문제를 극복할 수 있고, 안전과 복지, 환경, 교통 같은 국가적 문제도 해결하는 발판이 될 것입니다.  

스마트시티전문가가 되려는 이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요? 
미래는 스마트시티가 유기체와 같이 지속적으로 진화할 것입니다. 스마트시티는 단순히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같은 ICT와 건설, 통신의 인프라 환경만으로 갖추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 중심의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 기반에서 스마트서비스가 유기적으로 연계되고 통합 운영돼야 도시가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스마트시티전문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한국은 ICT 기반의 스마트시티 기술 경쟁력이 높은 편입니다. 도시화에 따  문제를 깊이 고민하면서 열정과 도전 정신을 갖고 해법을 찾기 위해 끊임 없이 노력해야 합니다. 더불어 ICT 전문 지식과 기술 향상, 현장 경험으로 스마트시티전문가로서 역량을 갖추게 된다면 국내를 비롯해 글로벌 스마트 시티전문가로서 높은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입니다.  

*출처: 고용정보원 '2019 미래를 함께 할 새로운 직업'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8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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