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불리 논쟁에 흔들리지 말고 기존 선택과목 성적 상승 목표로 학습해야 
- 인문계 수시 지원 전략, 과거보다 훨씬 '보수적으로' 세워야
- 상향 지원 노린다면 '전형 방법' 체크 필수     

2015 개정 교육과정, 통합 수능 등의 결과로 지난 2022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인문계열 진학희망자들이 불리했다는 기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런 경향이 올해도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며 수험생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지만, 따로 특별한 해결책이나 대응 방법은 제시되지 않고 있다.   

2023학년도 인문계열 학과의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이라면, 대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유불리 논쟁에 흔들리지 말고 기존 선택과목 성적 상승 목표로 학습해야 
현재 인문계열 진학 희망자들을 가장 불안하게 만드는 원인은 수능에서 수학 선택 과목에 따라 유불리가 발생한다는 점이다.   

전년도 수시에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에 어려움을 겪었고, 정시에서는 교차지원으로 인해 합격 가능성이 예년에 비해 낮아졌다. 이런 결과는 확통 선택자들이 “내가 미적분 또는 기하 과목을 응시하게 되면 표준점수에서 더 유리하지 않을까?”라는 불필요한 고민을 하게 만들었다.   

결론부터 이야기한다면, 3등급 이내의 확통 선택자들은 과목 선택을 고민하기보다 본인의 수학 실력 자체를 향상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최선이다. 확통 선택자가 다른 과목으로 변경한다고 하더라도 성적이 향상된다는 보장이 없다.   

무엇보다 미적분과 기하 과목의 학습 분량이 확통에 비해 많기 때문에 수능까지 남은 학습 가능 기간, 타 과목들의 필수 학습 시간, 교내 활동 등을 고려할 때 현시점에서 과목을 변경하는 것은 위험 부담이 매우 크다.   

반면, 평소 수학 학습에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아 학습 시간과 상관없이 성적을 받는 학생들이라면 확통보다 미적분이나 기하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과목을 변경하더라도 들이는 노력은 많이 증가하지 않지만, 획득 점수는 다소 상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도 고려해야 할 사항은, 현재 수능 수학 점수 산출 구조상 확통 선택자 중 하위권 학생들이 과목 변경을 하게 됨에 따라 응시자들의 성적대에 변화가 생기면 오히려 예상보다 큰 메리트를 얻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불명확한 미래에 막연히 기대감을 가지고 과목 선택을 변경하기보다는 지금까지 공부해 왔던 과목, 특히 공통과목을 중심으로 기초부터 심화학습까지 철저히 학습하는 것이 확통 응시자에게는 최선의 선택이다.  

인문계 수시 지원 전략, 과거보다 훨씬 '보수적으로' 세워야  
수시 지원 전략은 “수험생이 정시로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이 어느 정도인가?”에 따라 달라진다. 정시로 수도권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학생이라면 수시에서는 인서울 대학에 소신껏 지원하기 마련이다. 문제는 교차지원 등으로 인해 인문계열 학생들이 정시에서 예년에 비해 좋은 결과를 얻기 어려워졌다는 점이다.   

따라서 모의고사를 통한 학생의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을 가늠할 때 과거보다 훨씬 보수적으로 판단해야 하며, 원점수까지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어, 올해 치른 모의고사의 평균 백분위 성적이 85%인 학생이라면 실제 수능에서는 82% 내외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이때 정시로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을 바탕으로 수시 지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특히 ‘올해 대학에 반드시 입학해야 하는 학생’이라면 이렇게 보수적인 수시 지원 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다. 이런 학생은 교과전형을 통해 안정권 대학에 반드시 2개 이상 필수로 지원한 후 여러 전형을 조합해 소신~상향 대학을 2개 이내로 선택하는 수시 지원 전략을 추천한다.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보다 도전적으로 지원전략을 세울 수 있다. 소신~상향 대학을 4개 내외로 선정하되 재도전 시 정신적인 안정을 위해서라도 1개 정도는 적정 지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단순히 표준점수나 백분위만을 주목할 것이 아니라 원점수의 변화도 눈여겨보는 것이 좋다. 원점수는 시험에서 학생이 획득하는 점수로, 학생의 실력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지표이다.   

시험 난이도에 따라 낮은 원점수에 비해 높은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받는 경우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원점수의 상승은 학생의 실력이 향상된 결과라는 전제 하에 오답을 줄이기 위한 학습을 우선해야 한다.   

따라서 모의고사를 볼 때마다 과목별 원점수를 꼼꼼하게 기록해 놓고 이 원점수를 향상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향 지원 노린다면 '전형 방법' 체크 필수     
모든 시험에서 만점을 받는다면 고민할 것이 없다. 하지만 그런 학생은 적고, 오답 개수에 따른 획득 점수가 다르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한다. 이것을 잘 생각해 보면, “나에게 유리한 것은 남들에게도 유리하고 나에게 불리한 것은 남들에게도 불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교과성적이 다소 불리하지만 그럼에도 원하는 결과를 얻고 싶다면 남들과는 다른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학생부교과전형을 지원하는 학생이라면 교과 성적을 100% 반영하는 대학보다는 수능 최저가 있거나, 면접이 있거나, 심지어 수능 전 면접이 있는 전형 등 남들이 귀찮아하고 하기 싫어하는 전형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물론 이런 부분들을 준비하는 것이 본인에게도 부담이 될 수 있겠으나, 남들 역시 그렇기 때문에 교과 성적만 100% 반영하는 전형보다는 경쟁자들이 상대적으로 적다.  

또한 교과 성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학생의 또 다른 장점으로 부족한 부분을 극복할 수 있는 변수가 있어 상향 지원을 하고자 하는 학생이라면 고려해 볼 만하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교차지원으로 인해 정시에서 인문계열 학생들이 불리했다고는 하지만, 더 자세히 살펴보면 확통 선택자 중에 실력이 우수했던 학생 자체가 적었다고 하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다. 확통 응시자 중에서도 수학에서 경쟁력을 갖춘 학생은 정시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었다. 결국 중요한 것은 과목 선택 등의 지엽적인 문제가 아니라 학생의 실력”이라고 설명했다.   

우 소장은 “현시점에서 과목 선택이나 전형의 유불리를 고민하기보다는 자신의 실력 자체를 향상하는 것과 더불어 합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자기소개서 작성, 수능 대비 학습, 면접 준비 등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인문 계열 학생들이 올해 대입에서 성공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라고 조언했다.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8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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