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에는 때가 있는 법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때(timing)란 좋은 기회나 알맞은 시기라고 네이버 어학사전에 나와 있습니다.   

공부할 때가 있고 가정을 이룰 때가 있으며 사업을 시작할 때가 있고 마칠 때가 있습니다. 농사를 짓는 농부는 때를 맞춰 논과 밭을 갈고 씨를 뿌리고 거름을 주고 열매를 거둡니다. 비가 올 때와 오지 않을 때를 가려 농사의 시기를 조절합니다.   

인간이라면 우리 모두에게는 각자의 때가 있습니다. 나서야 할 때가 있는가 하면 물러설 때도 있기 마련입니다. 때를 잘 분별하지 못하면 낭패를 보기도 합니다. 때를 잘 포착해서 기회를 잡으면 큰 뜻을 이룰 수도 있고 그렇지 않으면 나락으로 떨어지기도 합니다.   

이렇듯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고 하는데 과연 어떻게 자신만의 시의적절한 때를 찾을 수 있을까요? 간단한 문제가 아닌 것은 분명합니다.   

세상이 급변하고 과학 기술이 고도로 발전하면서 지난날처럼 때를 기다리기만 하는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아무도 대신해 줄 수 없는 삶의 여정에서 수시로 우리는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됩니다. 공부를 하는 학생이든 사회생활을 하는 직장인이든 퇴직을 한 사람이든 우리는 누구나 자신의 때를 찾아내고 그것을 활용해야 합니다.   

자신을 위한 적절한 때는 그냥 찾아오지 않습니다. 오히려 안개처럼 긴가민가 다가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를 찾아내는 가장 현명한 방법은 때가 오기를 마냥 기다리지 않고 때를 찾아 나서는 것입니다. 때를 다른 표현으로는 선택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삶은 태어나서 죽는 순간까지 매 순간 선택으로 연결됩니다. 가장 좋은 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부지런히 많은 선택을 해 보아야 합니다. 평소에 순간순간마다 선택을 자주 해봐야 결정적인 순간에 최고의 선택을 하게 됩니다.   

세상을 오래 살았다고 선택을 잘 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많이 선택해 보지 않은 사람은 나이에 상관없이 무언가를 선택할 때 주저하게 됩니다.   

용감하게 선택을 해보지 않은 사람은 자신의 선택에 대한 확신이 없습니다. 이것을 할까 저것을 할까 또는 이리 갈까 저리 갈까 망설이다가 때를 놓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한참을 지나고 나서야 그때 그런 선택을 했어야 한다고 후회하지만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알면서도 우리는 이런 과오를 너무 자주 경험합니다.   

때를 기다리지 않고 찾아내면 그 이후부터 상황이 달라집니다. 나머지 모든 과정이 송두리째 바뀌는 경우도 있습니다. 때를 적절하게 찾으려면 자신의 직관에 대한 신뢰가 있어야 합니다. 자신이 자신을 믿지 못하면 과연 어느 누구를 믿을 수 있을까요? 결국 자신을 믿지 못하면 자신감이 생기지 않고 자존감도 낮아집니다. 

학생들이나 청소년들이 진로를 결정하기 위해 때를 찾아내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진출하거나 대학에 진학하는 때가 되면 이들과 이들의 부모는 진로와 진학을 위해 여러 가지 고심을 하고 의견을 조율합니다. 

하지만 선택을 미루다가 늦게서야 진로와 진학의 방향을 결정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조급하게 결정해 놓고 나중에는 후회합니다. 하지만 따지고 보면 후회할 일이 아닙니다. 진로와 진학을 그때 그렇게 결정했다고 해서 평생 그런 방향으로 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수많은 직업이 사라지고 새로운 직업이 생겨나는 시대입니다. 어느 누구도 5년 또는 10년 후에 어떤 직업이 사라지고 어떤 직업이 새로 생길지 알 수 없습니다. 그저 하루에 충실하면서 때를 기다리지 말고 찾아 나서려는 의지가 중요합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때를 기다리지 않고 스스로 찾아냅니다.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8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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