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를 쉽게 설명해주신다면요? 
‘핀테크(Fintech)’는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입니다. 정보기술(IT)에 기반해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이라 말할 수 있지요.   

기존에는 오직 은행을 통해 송금, 예금, 대출 같은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고, 모바일뱅킹 업무도 매우 복잡했습니다.   

공인인증서나 OTP 없이 어떻게 간편하게 송금할 수 있을까, 온라인쇼핑에서 카드번호 없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없을까라는 생각에서 출발한 것이 핀테크 산업입니다. 각각의 금융 서비스를 언번들링(Unbundling)한 것이지요. 

핀테크 없는 금융은 상상하기 힘들게 되었습니다. 
핀테크 산업은 지급결제, 금융 데이터분석, 금융 소프트웨어·플랫폼, 보안같은 영역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우선 지급결제는 소비자가 가장 친숙하게 여기는 분야입니다. 애플페이, 삼성페이와 같은 하드웨어 기반 모바일간편결제 서비스와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같은 앱 기반 간편결제 서비스가 있지요.  

다음으로 핀테크 산업에서 금융데이터 분석 영역은 기존 금융사가 했던 분석 업무와 달리 비재무, 비금융 정보를 바탕으로 신용도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적절한 이자율을 계산하지요.   

핀테크 기업 ‘D’에서 했던 금융 데이터분석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그림과 함께 제공되는 몇 가지 질문에 응답하고 자신의 신용등급을 확인합니다. 이는 사회심리학과 통계학에 바탕을 둔 평가 방법이어서 고도화된 금융 데이터분석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카드 대금이나 관리비 납부 내역 같은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해 적절한 이자율을 책정하기도 합니다.  

핀테크 사업에서 금융 소프트웨어와 플랫폼은 금융 업무를 더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나 플랫폼을 제공하는 영역입니다. 자산관리, 크라우드펀딩, P2P 대출, 송금 같은 기존 금융사의 업무를 떼어내 플랫폼에 적용시키는 것입니다. 송금 서비스로 시작한 ‘토스’가 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핀테크전문가는 어떤 업무를 수행하나요? 
핀테크전문가는 첨단 IT를 활용해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만들어 제공합니다. 온오프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급결제/송금 시스템은 물론 금융 데이터와 비금융 데이터를 사용해 신용평가 시스템을 개발합니다.   

각종 금융 관련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보안프로그램도 만듭니다. 로봇을 이용한 자산관리 시스템을 개발하고 금융 상담도 로봇이 수행토록 합니다. 운용자산의 수익률 분석과 예측을 위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법을 활용합니다.

다양한 금융사나 데이터 제공 기관의 시스템과 연결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도 핀테크 전문가의 중요 기능입니다. 핀테크 산업은 융복합 신산업이기 때문에 프로그램 개발자 외에도 인공지능, 빅데이터 전문가, UX/UI 디자이너, IT 보안 같은 다양한 분야의 핀테크 전문가가 있습니다.  

핀테크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역량을 갖추는 것이 좋을까요? 
핀테크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금융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상경 계열의 전공자 혹은 IT를 배운 공학 전공자가 좋습니다. 여기에 보안과 빅데이터 관련 지식이 요구됩니다. 인문학적 소양과 통찰력도 매우 중요한 역량입니다. 핀테크 산업은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로 편리함을 제공하는 사업이기 때문이지요.   

세상에 어떠한 불편한 점이 있는지, 이를 어떻게 IT와 연결 지어 해결할 수 있는지 통찰력이 요구됩니다. 그렇다면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겠지요? 많은 이들과 접하며 인문학적 소양을 쌓는다면 훌륭한 핀테크전문가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핀테크 산업 활성화의 선결과제는 무엇일가요? 
전 세계 주요국들은 핀테크 관련 기술 투자와 핀테크 산업의 육성을 적극적으로 추진했습니다. 그에 비해 국내 핀테크 산업은 경쟁국가에 비해 부족한 실정입니다. 

IT의 발전 속도와 견주어볼 때 핀테크 산업의 규모는 작지요. 향후 핀테크가 금융산업의 중심이 되기 위해서는 규제완화와 핀테크 산업의 다양화 같은 변화가 필요합니다. 규제혁신으로 새로운 핀테크 기업이 생겨나고 기존의 기업들은 더 성장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출처: 고용정보원 '2019 미래를 함께 할 새로운 직업'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8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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