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미피케이션전문가는 무슨 일을 하는 직업입니까?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은 게임의 요소를 일상에 접목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질문하도록 질문에 점수를 부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점수가 높으면 간식이나 상품을 받을 수 있겠지요. 다른 예로는 카페의 쿠폰 시스템도 있는데, 서비스 디자인이나 마케팅과도 접점이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게이미피케이션을 단순히 보상의 개념으로 접근한다면 윤리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보상 구조를 이용하는 부정행위가 일어날 수 있거든요. 따라서 세부적인 내용까지 고려하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게이미피케이션전문가는 궁극적으로 게임의 요소를 활용해 일상 속에서 이용자에게 울림 있는 재미를 주어야 합니다. 그러면서 이용자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활동을 고안하는 것이 게이미피케이션의 핵심입니다.  

게이미피케이션은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되나요? 
게이미피케이션은 글로벌기업의 절반 이상이 이미 도입한 미래 기술 분야입니다. 예를 들어 언뜻 VR 방 탈출 게임 같은 프로그램 같지만 알고 보면 KFC 직원 교육을 위한 시뮬레이션 교육 콘텐츠로 제작된 사례가 있습니다. 해당 회사는 기존 교육을 VR 게임으로 대체한다기보다는 치킨을 제조하는 과정에서의 마스터리 인증 추가 단계라고 했어요. 게임을 통한 업무파악과 숙련을 위한 사례로 볼 수 있겠지요.  

또한 글로벌기업 아마존의 물류 창고에서는 마치 레이싱게임을 하듯 직원이 고객의 주문을 빨리 처리할수록 자신의 자동차가 쭉쭉 달려가는 프로그램을 도입했습니다. 직원 간의 경쟁으로 생산성을 높이려는 시도지요. 높은 점수를 받은 직원은 아마존 브랜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회사 화폐를 지급받기도 합니다. 이 게이미피케이션은 미국 시애틀과 영국 맨체스터등 도시 5곳의 물류 창고에 적용되었어요.  

누구나 게이미피케이션전문가가 될 수 있을까요? 
게이미피케이션전문가가 되기 위해 거치는 정형화된 과정은 현재로선 없습니다. 하지만 게임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은 유리한 면이 있습니다. 현재의 업무 경험을 다른 영역에 융합할 수 있으니까요. 다른 업종에 종사한다면 게임에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고 게임을 즐기는 사람이 더욱 좋죠. 게이미피케이션은 끊임없이 고객에게 호기심을 제공해야 하기 때문에 관찰력이 뛰어나고 사회 전반에 걸쳐 관심이 많은 사람, 스토리텔링과 서사에 흥미 있는 사람이 다가가기 좋습니다.  

게이미피케이션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요소는 무엇입니까?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 해소가 가장 중요합니다. 게이미피케이션 역시 게임과 떼려야 뗄 수 없습니다. 정책을 최종 결정하는 사람의 연령대가 젊어지고 있기 때문에 게이미피케이션이 조만간 우리나라에 더욱 확산될 거라고 기대합니다. 그렇다면 게이미피케이션의 철학을 이해하고, 해당 사례와 이론을 연구하는 경향도 늘겠죠.  

또한 게임은 대한민국 문화콘텐츠 수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에 걸맞게 게임업계 종사자나 게임 연구자에게 향하는 지원이 늘어난다면 인식 개선에도 도움이 됩니다.  

게이미피케이션은 사회나 산업 전반에 어떤 파급력이 있나요? 
게이미피케이션은 사회문제 해결의 발판을 마련합니다. 예를 들면 게임에서 몇 발자국 이상을 걸을 때마다 포인트를 제공하고,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단체나 사회적 약자에게 포인트를 기부금으로 변환해 전달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스웨덴의 경우 규정 속도를 준수한 차량에 복권을 지급하기도 했죠. 게이미피케이션은 이용자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해 문제를 해결합니다.  

게이미피케이션전문가의 직업 전망은 어떤가요? 
이미 국내의 수많은 기업이 게이미피케이션의 요소를 마케팅에 접목해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스웨덴이나 덴마크에는 게이미피케이션 요소를 적용한 신호등이 있어요.   

이렇듯 게이미피케이션은 기업 마케팅이나 사회문제 해결에 접목시킬 수 있어 전망이 밝다고 봅니다. 정부 차원에서 체계적인 게이미피케이션 전문교육 기관을 신설하거나 석박사급 인재 양성에 힘쓴다면 해당 분야에 훨씬 큰 발전이 있을 것입니다.    

*출처: 고용정보원 '2019 미래를 함께 할 새로운 직업'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9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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