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어, '언어와 매체' 어려워
- 수학, 어렵게 출제하는 기조 유지
- 영어는 쉽게 출제…모평 결과 활용 중요
- 가채점 성적, 전형 내 지원 가능 여부 판단 기준으로 삼아야
- 수능 최저 높은 대학도 전략적으로 고려해야
- 9월 모평 복습 철저히 해 수능 대비 끝까지 만전 기해야

*사진 제공=경남교육청

9월 수능 모의평가를 치른 수험생들은 시험 종료 직후 가채점을 통해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제까지 치른 모평 성적을 종합적으로 분석해야 한다. 

또한, 기대 수능성적에 따른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 및 정시에서 지원 가능 대학을 가늠해 수시 및 정시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 특히 이번 모평은 수시 지원과도 직결돼 의미가 크다.

[ 진학사 총평 ] 
9월 모평 국어의 경우 독서 지문의 길이가 짧고, 지난해 수능과 문항 유형이 유사하게 출제됐기 때문에 지난해 수능보다는 다소 쉽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예술 복합 지문 ‘아도르노의 예술관’, 사회(법률) 지문 ‘유류분의 반환’, 기술 지문 ‘웹페이지의 순위 표시 방법’이 EBS 교재와 연계돼 출제됐다. 

문학은 출제 작품과 문항이 대체로 평이한 수준을 보였다. 문학에서는 고전소설 <정수정전>, 현대시 <길>(신경림), 고전시가 <어부단가>가 EBS 교재와 연계돼 출제됐다.

선택 과목인 ‘화법과 작문’에서는 자료 해석 문항이 마지막 문항으로 배치돼 풀이 시간이 다소 촉박했을 수 있으나 난도는 평이했다. ‘언어와 매체’에서는 중세국어 문항이 출제되지 않았으나, ‘화법과 작문’ 대비 고난도 기조를 보였다.

수학 영역은 수능과 동일한 범위로 출제되는 올해 첫 시험으로 변별력 있게 출제됐다고 평가되는 전년도 수능 및 올해 6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어렵게 출제됐다. 또한, 공통과목이 선택과목보다 까다롭게 출제되던 기조 역시 유지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학습에 어려움을 겪었던 대다수의 학생에게 전반적으로 난도가 높다고 느껴진 시험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9월 모의평가의 재수생 비율이 최대인 점을 미루어 볼 때, 통합형 수능에 적응한 최상위권 학생들에 한해 체감 난도가 낮다고 느끼는 학생들도 일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통과목의 경우, 작년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 수준을 유지했지만 고난도인 22번 문항이 다소 까다롭게 출제됐고, 수열 문제인 15번 문항의 계산 과정에서 시간이 부족한 학생들이 많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선택과목‘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세 과목의 난도는 서로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

영어는 작년 수능과 비교해 난이도가 비슷하거나 다소 쉽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문제 유형은 6월 모의평가 및 작년 수능과 대동소이했고, 문장과 어휘의 난이도 등은 학생들이 다소 어려웠다고 느꼈던 6월 모의평가와 작년 수능보다 평이하게 출제됐다. 특히 6월 모의평가와 비교해서 9월 모의평가는 빈칸추론 문제들의 난이도가 낮아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코로나 이후로 학생들의 학습량이 전반적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학생이 시험 난이도에 매우 민감해진 것을 고려해도, 이번 9월 모의평가는 지난 수능과 6월 모의평가에 비해서 다소 쉽게 느꼈을 것으로 판단된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9월 모평은 최종 수시 지원 여부 판단 및 정시를 준비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잣대가 되는 시험으로, 결과보다는 이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좀 더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가채점 성적… 전형 내 지원 가능 여부 판단 기준으로 삼아야 
대부분의 수험생은 수시모집 원서 접수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이 무엇인지 이미 선택했을 것이다. 따라서 가채점 성적이 매우 좋지 않은 일부 학생을 제외하고는 기존에 수시 지원을 고려했던 전형을 섣불리 변경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기대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은 수험생의 경우 학생부교과전형과 논술전형에서 수능최저를 충족하기에 수월한 대학으로 대학을 변경할 가능성도 높다. 

9월 모평에서 성적이 낮게 나왔다 하더라도 실제 수능이 아니기 때문에 6번의 기회에 모두 안정지원 하기보다는 2개 전형 정도를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를 기준으로 적정지원 하는 것이 좋다. 

또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에서 탐구를 1과목만 반영하는 대학 또는 비슷한 수준의 대학 중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거나 조금 수월한 대학을 찾아보고 지원여부를 판단하자. 

수능최저 높은 대학도 전략적으로 고려해야 
수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꼼꼼히 살펴보면 의외로 수시 지원 경향성을 판단할 수 있다. 유사한 수준의 대학 내에서도 어떤 대학이 2개 등급 합 6을 요구할 때, 또 다른 대학은 3개 등급 합 6을 요구하기도 한다. 

이러한 경우 지원율과 추후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자수가 적어져 실제 전형의 지원 가능 성적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교과성적이나 논술성적 등이 약간 부족하지만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수 있거나, 수능에서 성적 향상의 여지가 있는 수험생들은 오히려 유사 수준 대학에서 수능최저를 높게 적용하는 대학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다.

9월 모평 복습 철저히 해 수능 대비 끝까지 만전 기해야 
이제 수험생들은 9월 모평에 대한 복습을 반드시 하고 넘어가야 한다. 단, 9월 모평도 실제 수능이 아니기 때문에 모평 가채점 결과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 시험 결과에 집중하기보다는 앞으로 남은 시기 어떻게 마무리 학습을 할지에 대한 기준에 의미를 두고 영역별 학습을 해 가자.

모평 이후 수능까지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수능 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수시 대학별 고사에 모든 것을 걸고 수능 학습을 등한시하기보다는 수능 학습을 우선으로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 할 수 있다.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9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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