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평 기준 다소 어렵게 출제…EBS 연계 체감도 미미 
-출제본부 "영어, 실제 사용할 때 영향 끼칠 수 있는 문항 출제“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7일 오전 수험생들이 부산 남구 대연고등학교에 마련된 고사장에서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기사, 사진 출처=연합뉴스]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7일 오전 수험생들이 부산 남구 대연고등학교에 마련된 고사장에서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기사, 사진 출처=연합뉴스]

9월 모평 기준 다소 어렵게 출제…EBS 연계 체감도 미미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마무리됐다. 영어 영역은 작년 수능보다 다소 쉬워진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상담교사단 윤희태 서울 영동일고 교사는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영어 영역 출제 경향 분석 인터뷰에서 "작년 수능보다는 다소 쉽고 올해 9월 모의평가는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고 설명했다. 

신유형 문제는 출제되지 않았고, 어휘도 어려운 편은 아니었지만, 9월 모의평가 때보다 문단과 문장의 길이가 길어져, 9월 모의평가 기준으로 시험을 준비한 수험생들은 다소 어려웠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일반적으로 까다롭게 생각하는 어법 문제인 29번의 경우, 평이하게 출제된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빈칸을 추론하는 34번, 글 순서를 묻는 37번 문제는 내용의 정확한 이해와 높은 수준의 추론 능력을 요구해 수험생 입장에서는 까다롭게 느껴질 여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장을 삽입하는 39번도 친숙하지 않은 소재를 다루고 있어 상위권과 중위권을 가를 문제로 꼽혔다. 

EBS 연계에 대한 체감도는 미미하다는 분석이다. 진학사는 "EBS 연계율이 50%로 축소되고, 간접연계 방식으로만 출제되어 소재나 주제만 유사하고 지문은 달라지게 되었다."며 "평가원에서 간접연계이지만 연계 체감을 높이겠다고 발표했지만 실제 연계 체감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출제본부 "영어, 실제 사용할 때 영향 끼칠 수 있는 문항 출제“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본부는 "인문, 사회, 자연, 예술, 문학 등 영역별로 균형 있게 출제했으며, 실제 영어 사용 상황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문항을 냈다"고 밝혔다. 

또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하되 교육과정 기본 어휘와 시험 과목 수준에서 사용 빈도가 높은 어휘를 사용했으며, 영어의 유창성뿐 아니라 정확성을 강조해 균형있는 언어 사용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언어형식과 어휘 문항을 포함했다"고 전했다. 

출제본부가 밝힌 영어영역의 구체적인 문항 유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듣기
듣기 영역에서는 17개 문항이 출제됐다. '듣기'는 12문항, '간접 말하기'는 5문항이 출제됐다. '듣기' 문항은 맥락을 추론하는 문항 유형이 3문항, 화자의 의견과 같이 중심 내용을 추론하는 유형이 1문항, 그림이나 할 일, 담화 대화의 내용 일치·불일치, 언급·불언급과 같은 세부 정보를 파악하는 유형이 6문항, 복합 문항이 2문항이 출제됐다. '간접 말하기' 문항은 짧은 대화 응답 2문항과 대화 응답 2문항, 담화 응답 1문항이 나왔다. 

· 읽기 
읽기 영역에서는 총 28문항이 출제됐다. '읽기'는 22문항, '간접 쓰기'는 6문항이다. '읽기' 문항은 맥락을 추론하는 유형 7문항, 중심 내용을 추론하는 유형 3문항, 함축적 의미를 추론하는 1문항, 세부 정보를 파악하는 유형 4문항을 출제했다. 언어형식과 어휘 2문항, 1지문 2문항 유형(2문항), 1지문 3문항 유형(3문항)도 각각 출제됐다. '간접 쓰기' 문항은 상황과 목적에 맞게 쓰는 능력을 평가하는 5문항과 중심 내용을 쓰는 능력을 평가하는 1문항이 나왔다.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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