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쟁을 영화처럼 보는 사람들
- 전쟁 사진의 한계를 비판하다
- 한국 문인들을 석방하라! 
- 있는 그대로의 현실 보여 주기 

특권을 누리는 우리와 고통을 받는 그들이 똑같은 지도 상에 존재하고 있다. 우리의 특권이 그들의 고통과 연결돼 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숙고해 보는 것, 그래서 전쟁과 악랄한 정치에 둘러싸인 채 타인에게 연민만을 베풀기를 그만둔다는 것, 바로 이것이야말로 우리의 과제이다. 

전쟁을 영화처럼 보는 사람들 
현대 사회는 TV, 인터넷 등 미디어의 발달로, 언제 어디서나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비참한 전쟁 풍경을 쉽게 접할 수 있다. [타인의 고통]은 이처럼 현대인들이 실제 전쟁하는 모습을 영화를 보듯 쉽게 접하면서 타인의 고통에 무감해지고 있다고 비판한다. 

다른 사람이 겪는 재앙에 진심으로 고통을 느끼고 공감하기보다는 오락거리처럼 즐긴다는 것이다. 손태그는 이러한 상황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방법을 이 책에서 탐구하고 있다. 

전쟁 사진의 한계를 비판하다 
손태그는 사진작가로 활동한 경험에서 “왜 우리는 잔인하게 묘사된 폭력에 익숙해졌을까? 매일같이 쏟아지는 이미지 때문에 이를 현실로 느끼지 못하는걸까?” 하는 의문을 가졌다. 

또한 전쟁이나 재난을 찍은 사진을 볼 때 사람들이 어떤 태도를 취했는지를 분석한 결과, 전쟁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는 전쟁을 막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결론 내렸다. 

수전 손태그 (1933~2004) 
수전 손태그(susan sontag)는 에세이 작가이자 뛰어난 소설가, 예술 평론가이다. ‘대중문화의 퍼스트레이디’라고 불린 그는 1966년 예술 작품에 대한 고정적인 해석을 반대하는 평론 모음집 [해석에 반대한다]를 내놓으며 큰 주목을 받았다. 

이후 극작가, 영화감독, 연극 연출가, 사회운동가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인권과 사회 문제에도 거침없는 비판과 투쟁으로 맞섰다. 대표작으로는 [인 아메리카], [타인의 고통] 등이 있다. 

이라크 전쟁 
2003년 3월 20일부터 4월 14일까지, 미국과 영국 등 연합군이 이라크의 대량 살상 무기(WMD) 제조를 이유로 이라크를 침공하면서 일어났다. ‘타인의 고통’은 2003년 3월 미군의 폭격기가 이라크 바그다드 외곽을 폭격했을 무렵에 출간됐다. 

한국 문인들을 석방하라! 
수전 손태그는 국제 펜클럽 미국 지부 회장을 지낼 당시인 1988년, 서울 올림픽을 앞두고 서울에 방문했다. 당시 노태우 정부는 민주화 운동을 펼치던 김남주, 이산하 시인 등 문인을 감옥에 가두었다. 손태그는 이를 강력하게 비판하며 한국 정부에 문인들을 풀어 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있는 그대로의 현실 보여 주기 
손태그는 예술에서 ‘투명성’을 강조했는데, 이는 ‘있는 그대로의 사물을 경험하는 것’을 뜻한다. 이미지를 통해 ‘만들어진’ 현실과 ‘실제’ 현실의 거리를 줄이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전쟁에서 죽거나 고통 받는 병사의 모습을 현실적이고도 사색적으로 재현해서 이 사진을 본 사람이 전쟁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것이다. 

로버트 카파 
전쟁터를 취재하는 기자들을 종군 기자라고 하는데, 종군 기자들은 전쟁의 참혹함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 대표적인 종군 사진작가로는 로버트 카파(1913~1954)가 있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 스페인 내전 등에서 활동하며 전쟁의 참상을 적극 알렸으나, 베트남과 프랑스의 전쟁을 취재하던 중 지뢰를 밟고 사망했다. 

*자료 제공=주니어RHK 

- 이 기사는 '나침반 36.5도' [인문 다이제스트]에 실린 내용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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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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