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및 경기 지역에서 지명도 있는 종합대학 가운데 서울 출신 입학자 비율을 조사했다. 다만 이 조사에서 경기지역만 따로 조사가 돼 있지 않아 정확한 분석은 아닐지 모르지만, 적어도 전국적 지명도를 확인할 수도 있으며, 서울지역 학생들의 인기도의 마지노선 대학이 어느 대학인지도 짐작할 수 있는 자료이기도 하다.  물론 이 자료를 통해서 더욱 다양한 의견이 존재할 수 있다.

서울지역 학생들이 가장 많이 입학한 대학 1위는 광운대로 총 입학자 수 1,957명 가운데 서울 출신 학생은 804명으로 41.1%를 차지했다. 1위 광운대는 의외로 수능최저를 폐지하면서 학생부교과전형에서 경기 북부 지역 학생들이 많이 지원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서울 지역 학생들 중 수능최저를 피하고 싶은 학생들이 상당수 지원하고 합격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서울 출신 입학자 비율이 가장 낮은 대학은 입학생 2,175명 중 244명으로 11.2%인 아주대로 나타났다. 아주대는 서울 중심부에서 떨어진 경기 남주 지역에 위치해 있다. 게다가 대학이 위치한 지역 근교에는 인구 100만이 넘는 수원, 용인, 화성 등의 지역적 특성이 있다. 그만큼 많은 학생들이 지역 거주를 근거로 대학을 선택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물론 이외에도 다른 접근법이 존재하고 실제와는 다를 수 있다.  

서울 학생 비율이 높은 대학 2위는 이화여대로 총 입학자 3,487명 중 1,333명으로 38.2%, 3위는 홍익대로 2,876명 중 1,052명으로 36.6%, 4위는 서울대로 3,519명 중 1,241명으로 35.3%, 5위는 숭실대로 3,206명 중 1,118명으로 34.9%로 조사됐다. 

주요 대학에는 연세대가 9위로 입학생 4,094명 중 1,365명으로 33.3%, 고려대가 12위로 4,547명 중 1,423명으로 31.3%, 서강대가 15위로 1,826명 중 532명으로 29.1%, 중앙대가 16위로 4,066명 중 1,119명으로 27.5%, 한양대가 17위로 3,680명 중 998명으로 27.1%로 나타났다.

서울지역 학생 비율이 적은 대학 가운데 11.2% 밖에 되지 않는 아주대 이어 2위는 한양대 에리카 17.6%, 단국대 19.6%, 경희대 24.3%, 한국외대 24.8% 순이다.  이들 대학들 모두 위에서 언급한 최근 인구가 급격히 증가한 경기 남부 지역에 위치해 있다는 특성을 보이고 있는 지역이다. 

성균관대 역시 지명도 상 서울 지역 학생들이 더 많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적은 것은 성균관대 자연과학 대학이 경기 남부 수원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경기 남부 지역 학생들이 많이 지원하고 합격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최근 학생들의 트렌드는 지역적으로 가까운 대학을 선택하는 뚜렷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대학의 지명도도 중요하지만, 지리적으로 가까운 대학을 선택하는 경향이 크므로 대학은 전국적 지명도와 함께 지역 중심으로 대학을 홍보하는 것이 경쟁률을 상승시키는데 유리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수도권 지역 대학별 서울 출신 입학자수 및 비율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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