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디지털그린 정보직업]
[사진: 디지털그린 정보직업]
“디지털 직업”이란 :
•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 추진 과정에서 수요(일자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직업
• 업무 수행시 인공지능, 빅데이터, 5G(5세대 이동통신), 사물인터넷 등의 디지털 기술 또는 정보통신기술(ICT)과 관련된 지식, 기술 또는 장비를 상당한 정도로 직접 활용하는 직업
• 스마트사회 안착, 비대면 산업 활성화 등 디지털 경제전환에 필요한 직업
• 향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직업
• 국민들이 체감하고 해당 직업의 정보를 제공할 가치가 있는 직업


데이터 중개사는 일반적으로 데이터의 판매와 수요의 중개에 관련된 전반적인 일을 담당한다. 데이터 판매자들에게는 데이터 판매에 대한 법적, 제도적, 비즈니스적 컨설팅을 진행하는 한편, 데이터 구매자들에게는 필요한 데이터를 맞춤형으로 공급하고 데이터 판매사를 매칭해주는 역할을 한다.

데이터 수요자 측면에서 플랫폼에 등록 또는 제휴를 맺고 있는 기업들의 데이터를 파악한 후 수요자들에게 적절하게 소개하고 데이터를 공급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이 과정에서 데이터를 다루는 기술에 대한 이해나 산업적/제도적 이해가 필요하다. 또한 다양한 도메인의 데이터에 대한 이해, 고객 맞춤형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데이터 공급자의 측면에서는 자사의 데이터를 가치화하는 작업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한다. 법적/제도적인 이해에 바탕을 둔 데이터 상품화 가이드, 데이터 상품의 시장 수요, 데이터 가치제고 활동 및 데이터 판매에 대한 기술적 지원(비식별화, 표준화, 품질평가 등) 등 다양한 분야의 지원이 데이터 거래소 또는 데이터 중개사에 필요한 역할이라고 할 수 있다.

■국내현황
K-data에서 발행한 데이터산업백서(2020)에 따르면 2019년 기준 국내 데이터 산업 시장 규모는 16조, 최근 5년간 연평균 6%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는 데이터 관련 제품을 판매하거나 기술을 제공하는 데이터 솔루션, 데이터 구축, 데이터 컨설팅 비즈니스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이터 서비스 비즈니스로 구분할 수 있는데, 이 중 데이터 전문가가 속하는 영역인 데이터 서비스 시장이 49.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현업에서는 데이터 분석과 데이터 거래를 크게 구분하고 있진 않지만, 데이터를 활용해 비즈니스 가치를 이끌어내고 다시 새로운 수익 창출원으로 생각해 판매하려는 회사들에서는 데이터중개사의 역할이 점점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일부 기업에서는 데이터 사업부를 만들어 데이터 접근 권한을 유연하게 개선하고 다양하고 참신한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토대로 데이터 판매만으로 비즈니스의 큰 영역을 구축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국내 상당수 기업들은 내부의 데이터 활용도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어서 이러한 데이터 거래 시장이 발전하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필요역량
다양한 데이터를 통한 상품화 기획 및 수요 발굴 역량이 필요하며 개인정보보호 등의 관련 법률에 대한 이해 역시 필요하다. 또한 데이터 상품이 가진 특성을 파악하고 비즈니스적으로 상품을 설득, 전달하는 역량이 있다면 유리하다.

빅데이터, 컴퓨터공학 등의 전공뿐만 아니라 경영학과 산업공학을 접목한 융합 전공을 가진 사람들의 진출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의 ‘데이터 거래 전문가 과정’ 등 관련 교육이 개설되고 있다.

■향후전망
2022년 4월 시행된 데이터 기본법에는 데이터 거래사의 자격과 경력 기준(데이터 관련 분야 5년 이상 재직, 변호사·변리사 등은 3년 이상 재직 등)이 명시되어 있다. 향후 기업 내에서 데이터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데이터 거래가 활발해 진다면 데이터 거래소나 거래사의 역할도 확립되고 직업군으로서 데이터 중개사 역시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interview
▷데이터 중개사-이용빈(Begas 데이터사업본부 과장)

Q. 데이터중개, 혹은 데이터거래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 주십시오.
A. 데이터는 흔히 ‘원석’이라고 불려집니다. 원석만으로는 어떤 가치를 가질 수 없기 때문에 데이터가 의미있으려면 수요를 창출하거나 그에 맞는 가공이 필요한데 이러한 과정에서 데이터 판매와 수요 중간을 잇는 것이 데이터 중개 또는 거래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Q. 데이터중개가 활성화되면 데이터의 가치는 더 중요해 지겠지요?
A. 데이터를 쉽게 사고 팔 수 있는 오픈마켓을 운영중이지만, 현재 이러한 구조로는 데이터 거래가 활발히 일어나지는 않고 있습니다. 다만 수요 기업이나 기관에서 내부적으로 필요한 데이터들에 대해서 문의를 주는 경우는 많습니다.

즉 수요기업의 입장에서 내부적으로 필요성을 느끼거나 혹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이터가 시장에 공급되어야 데이터 중개 또는 거래가 활발해질 것이라고 보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많은 활용사례와 비즈니스 성공사례가 전제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사례들이 쌓이다보면 하나의 데이터에서 다양한 인사이트를 발견할 수 있듯이 하나의 데이터도 수만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Q. 중개나 거래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이터가 있다면 어떤 분야일까요?
A. 아무래도 ad Tech 분야가 아닐까 싶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가 플랫폼에 쌓여있지만 제대로 유통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급격한 디지털 전환,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 등을 배경으로 고객을 타겟팅하고 광고를 노출하려고 하는 온라인 광고 시장은 크게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점점 더 다양한 일상 속 영역에서 데이터를 활용한 광고들이 노출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 과정에서 데이터의 거래 및 융복합이 일어나지 않을까 합니다. 특히 구글이나 애플 등이 개인정보보호로 개인 식별자를 활용한 데이터의 생산을 중단하려는 상황에서 고객의 페르소나화, 문맥 및 지역 기반 광고 등 데이터 기반의 온라인 광고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한 분야로는 딥러닝을 기반으로 한 인식기 개발에 쓰이는 기초 데이터를 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현재 과기부를 중심으로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을 대규모로 진행하는 것도 이 일환이라고 보입니다. 화재나 사고 등의 안전 기반 IoT 기술의 발달 등과 더불어 기계가 상황을 인식하고 판단하는 데 필요한 데이터들이 더욱 활발히 거래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Q. 데이터에 대한 이해와 플랫폼 운영 등 다양한 역량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어떤 융합적 역량을 갖춘다면 종사하기에 유리할까요?
A. 데이터 중개사에게는 해당 도메인에 대한 지식과 비즈니스적 감각이 중요하리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이를 위해서 기술적으로 데이터 분석가나 엔지니어들이 함께 팀을 이루어야 하겠죠.

수요자들의 상황, 데이터나 기술에 대한 이해도, 데이터 사용 목적 등이 다르기 때문에 각각의 케이스에 대한 경험들이 중요할 것으로 보이며, 데이터 사업을 위한 법적 제도적 이해도도 필요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하드한 기술적 측면보다 커뮤니케이션, 협상 등 소프트한 역량들을 좀 더 강조하고 싶습니다.

Q. 향후 국내 데이터중개나 관련 플랫폼의 미래는 어떠할까요?
A. 현재 현업에서는 데이터 분석가와 데이터 중개사를 크게 구분하지 않고 있고, 산업적으로만 ‘데이터거래소’를 갖추고 있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데이터 산업의 성장과 함께 업무의 전문화가 진전된다면 데이터 중개사 및 거래 플랫폼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Q. 이 분야에 종사하기를 희망한다면 데이터에 대한 이해는 기본이겠지요?
A. 네, 맞습니다. 다양한 데이터에 대한 깊은 이해뿐만 아니라 활용 방안이나 수요 발굴 역시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므로 데이터 상품에 대한 이해가 많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개인정보보호와 깊은 연관이 있는 만큼 개인들의 정보 유출 피해가 전혀 없으면서도 데이터의 가치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방안들에 대한 고민들이 항상 필요합니다.

[출처: 한국고용정보원, 디지털그린 직업정보 발췌]

*에듀진 기사 URL :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2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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