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선택과목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면서 극히 일부 대학을 제외하고 대다수의 대학들은 진로선택과목을 다양한 방법으로 반영한다.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학생부교과전형에서는 진로선택과목을 반영하지만, 논술에서는 반영하지 않는 대학들도 있어 지원자들은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진로선택과목을 반영하는 대학들의 경우에는 유형1에서 유형4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대학마다 일반과목 대비 진로선택과목을 5% 반영대학, 10% 반영대학, 20% 반영대학이 있는가 반면, 전체과목에 통합해 우수한 2과목 또는 3과목만을  반영하는 대학도 있다. 

반영방법에 있어서는 A:1등급, B:2등급, C:3등급으로 반영하는 대학이 있는가 반면 A:1등급을 주고 나머지 B, C는 원점수에 따라 9등급제에 준하는 점수를 주고 등급을 책정하는 대학들도 있다.

학생부교과전형은 매우 촘촘한 성적분포를 갖고 있어 0.01등급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진로선택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의 방법에 따라 당락이 바뀔 수 있는 만큼 각 대학의 반영방법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 

다음은 진로선택과목의 반영 예시이다. 이 자료는 '제4차 대입개편전문가 포럼 자료집 충북대 김민기 입학팀장'의 발표를 참고한 자료이다.  

■ 학생부교과전형 진로선택과목 반영 예시

유형1 학생부교과전형에 정성평가 혼합하는 경우
학생부교과성적 환산점수와 학교생활기록부 정성평가 점수를 합산하여 학생을 선발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 경우 정성평가를 할 수 있는 인력에 대한 부담 때문에 서울권 대학이나 거점 대학 이외에는 이를 실행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이외에도 정량적지표와 정성적 평가를 함께 보는 경우 학생들은 교과성적을 고려해 지원하는 경향을 보일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비슷한 교과성적을 가진 학생들이 지원하는 경우, 정성적 전형요소가 강한 영향력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는 이런 경향이 있을 것 같았지만, 정성평가를 처음 실시한 건국대와 경희대의 경우, 정성평가 도입이후 교과성적 컷이 낮아지지 않고 오히려 오른 학과도 많았다. 

유형2 단순 등급으로 환산하는 경우
성취평가에 과목을 단순하게 일정등급으로 변환하여 대학 자체 산출식에 반영한다. 대학 차제 산출식에 의해 가공되지 않고 단순 점수화하여 예측 가능성이 높아 학생들의 과목선택에 대한 부담이 완화된다. 하지만 이렇게 성적을 산출해 반영하는 경우, 변별력 확보에 어려움이 있으며, 교육과정이 다른 학생들 간 차이를 고려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 단순 등급으로 환산하는 사례

유형3 가산점을 반영하는 경우
성취평가제 과목 중 상위 1~3과목을 토대로 가산점을 산출하여 교과성적 산출점수에 합산하는 방식이다. 학생들이 예측 가능성이 높아 과목선택에 대한 부담이 완화된다. 하지만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온전하게 반영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성적에 대한 변별력 확보에 어려움이 있고, 교육과정이 다른 학생들 간 차이를 고려하기 어려워진다.

■ 가산점 반영 사례

유형4 성취도별 분포비율 활용
성취도별 분포비율을 활용해 등급으로 변환하고 대학 성적 환산식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수험생의 상대적인 위치파악과 성취수준을 일부 반영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교육과정이 다른 학생들 간 유불리를 줄일 수 있다. 반면, 학생들의 진로선택과목 이수에 대한 부담을 증가시킬 수 있다.

■ 성취도별 분포 비율 사례 

*에듀진 기사 URL :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2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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