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디지털그린 직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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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직업'이란 :
•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 추진 과정에서 수요(일자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직업
• 업무 수행시 인공지능, 빅데이터, 5G(5세대 이동통신), 사물인터넷 등의 디지털 기술 또는 정보통신기술(ICT)과 관련된 지식, 기술 또는 장비를 상당한 정도로 직접 활용하는 직업
• 스마트사회 안착, 비대면 산업 활성화 등 디지털 경제전환에 필요한 직업
• 향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직업
• 국민들이 체감하고 해당 직업의 정보를 제공할 가치가 있는 직업

서비스로봇개발자는 서비스로봇을 개발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서비스로봇이란 우리 주변에서 우리의 일을 도와주는 일을 하는 로봇을 말한다. 의료(수술), 건설, 국방, 농업, 해양, 안내 서비스 등 전문분야에서 활용되는 로봇을 전문 서비스로봇이라고 하고 로봇청소기, 교육용로봇, 가사로봇, 반려(동반자)로봇 등 개인이 사용하는 로봇을 개인 서비스로봇이라고 한다.

서비스로봇개발자는 로봇의 기능과 역할에 맞도록 로봇을 기획하고 구조를 설계하는 일, 모터나 센서, 카메라 등 제어장치나 인터페이스 장치를 설계하는 일, 로봇이 사람이나 환경을 인식하고 판단하여 특정한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일을 수행한다.

■국내 현황 
국내 서비스로봇개발자는 안내로봇, 물류/배송로봇, 서빙로봇 등 로봇 개발업체, 모터, 제어기, 레이더 및 각종 센서 등 로봇 부품 개발업체, 로봇청소기, 가전로봇 등 가전업체 대기업,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IT 대기업에 종사하거나 기술기반 스타트업 회사 등을 창업하기도 하며 로봇 개발 관련 국가 및 공공 연구소에서 종사하고 있다.

서비스로봇은 전세계적으로 초기 시장 개척단계로 성장률이 30% 이상 높은 고성장 산업으로 국내 서비스로봇 개발업체는 약 500여 개로 대부분 중소기업이나 최근 LG전자, 삼성전자, 현대차, 네이버 등 대기업에서 로봇개발에 뛰어들어 향후 로봇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필요 역량
로봇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디자인, 기계설계, 전자회로, 프로그램 개발 등 다양한 전문 지식이 필요하다. 로봇관련 고등학교나 전문학사를 졸업하였을 경우 주로 로봇 조작오퍼레이션, 관리, 콘텐츠 개발 업무를 수행하게 되고, 서비스로봇을 직접 개발하는 업무를 하기 위해서는 대학교 또는 대학원 이상의 학력이 필요하다.

대학교의 관련 전공은 산업디자인, 로봇공학, 기계, 메카트로닉스, 전자공학, 컴퓨터공학 등이다. 미래에 우리가 필요로 하는 새로운 로봇들을 많이 개발해야 하므로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고 활용하는 능력과 창의적인 사고방식이 매우 중요하고, 주어진 업무를  완수해 내는 노력과 끈기 그리고 열정이 필요하다. 또한 사람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하는 로봇을 개발하기 때문에 사람에 대한 이해가 반드시 필요하다.

■향후 전망
『2019 로봇산업실태조사』(한국로봇산업진흥원)보고서의 ‘서비스로봇 생산 현황’을 살펴보면 우리나라 서비스로봇 생산은 전문서비스용 부문에서는 ‘안전 및 극한작업용 로봇’, ‘기타 전문서비스용 로봇’이, 개인서비스용 부문에서는 ‘가사용 로봇’, ‘교육용 로봇’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그동안 산업용 로봇에 비해 서비스로봇은 시장규모가 작았으나 현재의 자동차, 스마트폰, 가전 등은 우리의 필수품이 되었듯이 향후 서비스로봇도 이와 같이 우리의 주변에서 우리를 도와주는 존재로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는 감성로봇이 매장에서의 안내나 물건 판매, 서빙, 홍보의 역할을 하는 것을 비롯해 기존의 사람들이 제공하던 서비스를 대체하는 것도 늘어날 전망이다. 국내 대기업의 로봇사업 진출도 늘어나고 있어 향후 서비스로봇개발자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저출산·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가사로봇, 개인응대서비스를 대체할 로봇을 개발하는  전문가의 수요가 상대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

[사진: 디지털그린 직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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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서비스로봇개발자-이동욱(한국생산기술연구원 로봇연구부문 수석연구원)

Q. 최근 주로 연구하시는 로봇을 소개해주십시오.
A. 저는 현재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서 사람을 닮은 안드로이드 로봇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로봇은 인간과 외모와 행동이 똑같이 닮은 로봇을 말합니다. 제가 개발한 로봇은 최근 대구오페라 하우스에서 오페라 배우로 무대에 올랐구요. 행사장에서 사회를 보거나 안내 서비스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사람을 닮은 로봇은 조금 먼 미래에 상용화 될 로봇인데 현재는 공연 전시분야에 일부 활용이 되고 있으며, 사람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하는 로봇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용 로봇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로봇이 사람에게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는 의사소통 기능이 필요한데 의사소통에서는 음성 대화 뿐만 아니라 감정, 제스쳐, 시선처리 등 비언어적인 행동도 매우 중요합니다. 현재는 인간과 로봇의 효율적인 의사소통을 위한 비언어적인 행동 표현 기술 구현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Q. 로봇의 활용이 점차 확대되고, 고도화되는 것 같습니다. 최근의 발전상황이나 트랜드는 어떤지요.
A. 우리나라에서는 대표적인 개인서비스로봇인 로봇청소기가 많이 보급되어 있는 상황이고, 현재는 택배를 배송하는 배송로봇, 음식점에서 음식을 나르는 서빙로봇 등의 로봇이 일부 기업의 시범서비스를 통하여 상용화 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로봇이 인간을 이해하고 서비스를 하기위해서는 인공지능 기술이 필요한데 최근에는 네이버, SK, KT와 같은 IT기업에서도 인공지능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로봇을 연구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나 LG전자 같은 대기업에서도 청소로봇 다음의 로봇 상품으로써 소셜로봇과 가사도우미 로봇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Q. 로봇개발이 앞서고 활성화되는 해외사례는 어디일까요?
A. 일본은 고령화가 많이 진행되어 재활로봇, 간호간병로봇 등 의료 관련 로봇이 많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개발된 로봇 중 대중에게 잘 알려진 로봇으로는 소프트뱅크의 감성로봇 페퍼, 소니사에서 개발한 강아지 로봇 아이보가 유명합니다.

미국에서는 아마존에서 물류창고 로봇을 통한 물류 효율화를 추진하였으며, 올해 아스트로라는 개인 서비스로봇을 출시하였습니다. 국내에서는 LG전자에서 공항안내 로봇과 홈서비스로봇 클로이를 출시하였으며 SK에서는 코딩로봇 알버트를 출시하였습니다.

봇 핵심기술은 미국과 일본이 많이 앞서 있으나 서비스로봇은 현재 시장이 막 형성되고 있는 초기이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앞으로 경쟁력을 갖춰나갈 수 있는 분야 입니다.

Q. 앞으로 서비스로봇은 우리 일상을 어떻게 바꿀까요?
A. 우리나라는 65세 이상의 노인의 인구가 14%를 넘어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였으며 2026년도에는 21%를 넘어 초고령 사회에 진입합니다. 반면 출산율은 1이하로 전세계에T서 가장 낮은 편입니다. 앞으로 노인의 인구가 증가할수록 노인을 부양할 노동력이 매우 부족해 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병원에서의 간호간병 인력, 물품판매 직원, 농장에서 작업을 하는 일손은 점점 부족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로봇은 사람이 하기 싫은 분야나 일손이 부족해지는 분야에서 사람의 일을 대신하게 될 것입니다.

가사일을 돕는 가사로봇과 외로움을 달래는 정서적 돌봄 로봇(반려로봇)도 보편화 될 것입니다. 또한 편의성(편리함, 안전함), 즐거움을 추구하는 인간 본연의 욕구가 경제가 발전하고 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서비스로봇의 필요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Q. 서비스로봇개발자에게 요구되는 지식, 기술은 무엇일까요?
A. 서비스로봇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기계, 전기전자, 컴퓨터,인간공학 등 여러 분야의 지식이 모두 필요합니다. 한 사람이 모든 분야를 다 잘 할 수는 없고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서 협업을 하게 됩니다. 따라서 자기 적성에 맞는 전공을 선택하여 집중적으로 기술을 배우고 익히면 됩니다.

다만 최근에는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하여 로봇의 기능 개발이나 성능 개선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본인의 전문 분야 이외에 인공지능 기술과 컴퓨터 프로그래밍 기술을 익는 것이 유리합니다.

Q. 결국 사람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직업일 것 같은데요?
A. 서비스로봇은 사람을 위해서 일을 하는 로봇이기 때문에 서비스로봇개발자는 사람을 이해하고 그에 적절한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로봇을 설계하여야 합니다.

안내 로봇이 미소를 짓고 눈을 깜박이는 이유는 서비스 대상인 사람이 로봇과 자연스럽게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따라서 사람에게 편리하고 자연스럽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인지심리학, 생체공학, 의학 등 인간과 관련된 분야와 협업이 필요합니다.

Q. 향후 국내 서비스로봇시장이나 관련업체 등의 미래전망은 어떨까요?
A.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사회의 경험을 통하여 배달로봇, 서빙로봇, 안내로봇 등 많은 상업적인 로봇들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또한 인구구조의 변화에 따른 로봇의 필요성 증가와 기술의 발전에 따라 서비스로봇의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것으로 예측됩니다.

Market and market 2020년도 보고서에 따르면 서비스로봇은 신생 분야이지만 연 30% 이상의 고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향후 IT 기업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고 제조분야 대기업에서 로봇을 대량생산하고 중소기업에서는 핵심부품, 로봇 콘텐츠, 로봇운영 등의 사업을 하는 형태로 업무가 나뉠 것으로 예상합니다.

Q. 관련하여 서비스로봇개발자로 일하는 사람의 직업적 전망, 향후 일자리 수요 등은 어떻다고 전망하시는지요?
A. 현재는 서비스로봇 시장 초기이기 때문에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 기업이 주로 많은 편이고, 석사이상의 학위를 가진 사람은 국가 및 공공기관 연구소, 대기업 미래기술 연구소로 취업을 많이 합니다.

최근 인공지능 전공 인력의 일자리에 비해 인력이 부족한 것처럼 향후 서비스로봇 개발자의 일자리는 많이 늘어남에 비해 관련 인력의 배출은 아직 적은 편이어서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Q. 이 분야에 종사하기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염두에 둘 사항이 있다면 조언부탁드립니다.
A. 서비스로봇은 기존에 있는 제품을 개선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고 반복적인 테스트와 실험을 거쳐 새로운 로봇을 개발해야 합니다. 따라서 창의적인 생각과 신기술을 유연하게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고 목표를 향해 꾸준히 추진할 수 있는 열정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서비스 대상인 사람에 대한 이해를 위하여 공학적인 기술뿐만 아니라 인간에 대한 관심과 연구도 필요합니다.

[출처: 한국고용정보원, 디지털그린 직업정보 발췌]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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