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디지털그린 직업정보]
[사진: 디지털그린 직업정보]

도시숲조성(관리)전문가는 도시 지역에 다양한 목적을 위해 숲을 조성하고 관리하는 전문가를 말한다. 도시숲은 조성 목적에 따라 형태, 규모, 위치, 방향, 식재 유형 등이 다르고, 조성된 후의 관리 방법도 각기 다르다.

도시숲에는 미세먼지차단숲, 열섬완화숲, 소음차단숲, 탄소흡수숲, 자녀안심통학숲, 보건휴양숲, 문화레저숲, 학교숲, 가로수길, 도시바람길숲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국내 현황
도시숲조성(관리)전문가라는 직업은 아직 전문 분야로 정식 분화된 상태는 이니며, 향후 지속적으로 육성·배출되어야 하는 새로운 직업이다. 현재 도시숲 조성은 산림청과 지자체가 중심이 된 공공사업 형태로 추진되고 있고 이를 위해 임업, 조경업 분야의 전문가가 도시공학, 환경공학 전문가들과 협업하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2021년 6월에 시행된 ‘도시숲 조성과 관리에 관한 법’에 따라 정부와 지자체는 도시숲 조성과 확장에 많은 예산과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이며, 특히 기후변화 시대에 탄소흡수원과 미세먼지 저감장치로서 도시숲이 계속 확대될 것이므로 이 분야의 전문인력에 대한 수요도 높아질 전망이다.

■필요 역량
도시숲조성(관리)전문가는 산림, 조경, 환경, 기상기후, 도시공학 분야의 전문대학 이상의 학력을 갖추면 유리하다. 도시숲 조성 및 관리에 필요한 역량은 기존의 산림학, 조경학, 임업학 등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데 필요한 지식을 바탕으로, 환경공학, 도시공학, 대기기상학, 보건환경학 등을 통섭적으로 융합한 역량이 필요하다.

즉, 식재에 따른 탄소 흡수량이나 미세먼저 저감량에 관한 지식, 기후와 풍향에 따른 숲의 위치와 규모 설계, 탄소 저감량 거래제도, 숲의 형성과 도시 환기 체계와의 관계, 계절과 식재 유형의 관계 등을 고려하여 도시숲을 설계하고 조성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다.

관련 자격으로는 산림기사(산업기사, 기능사), 조경기사(산업기사, 기능사), 환경기사(기능사), 대기환경기사(기능사) 등이 있으며 기후변화, 탄소흡수량, 기상학, 배출권거래 등에 대한 이해와 NGO 및 지자체와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필요하다. 

여기에 문화, 보건, 힐링, 레저, 관광 등 도시숲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 기획 역량을 더한다면 최고의 전문가가 되는데 유리하다. 또한, 도시숲의 관리 운영 및 경영 능력까지 갖춘다면 도시숲조성(관리) 분야의 전문기업으로 창업과 발전 전망이 높은 분야이기도 하다.

■향후 전망
2021년 6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도시숲 등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중앙정부와 지자체는 도시숲의 조성과 관리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므로 향후 도시숲조성(관리)전문가의 수요증가가 예상된다.

특히 우리나라의 도시 녹지 비율은 아직도 서구 선진국에 비해 낮은 수준 (서울시 8.48㎡, 런던 26.9㎡, 뉴욕 18.6㎡)이므로 도시숲조성(관리)전문가의 수요는 계속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도시숲은 지구온난화의 원인이 되는 이산화탄소의 흡수원으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미세먼저의 저감, 도시열섬 현상과 폭염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기후변화 시대에 각광받는 영역으로 계속 발전할 전망이다. 

■Interview
▷스마트그린도시와 기후변화-차상민(KAIST 책임연구원)

Q. 본인 소개를 간략히 부탁드립니다.
A. 한국과학기술원(KAIST) 지속발전센터에서 스마트도시 연구의 책임을 맡고 있는 차상민입니다. 대통령직속 녹색 성장위원회에서 기후변화 대응과 녹색성장을 위한 대외 협력 업무를 담당하였으며(대외협력관), 기상 전문기업인 케이웨더에서 미세먼지와 공기질 개선 사업을 주관하였고 (공기지능센터장),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공익법인인 우리들의 미래의 사무처장을 맡고 있습니다.

Q. 스마트도시와 기후변화 대응도 밀접한 관련이 있겠지요?
A. 녹색성장위원회는 기후변화 문제에 관한 정부 정책의 콘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곳인데 이곳에서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추진하면서 기후변화 문제가 결국 도시 문제들과 많은면에서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경험하였습니다. 도시에서의 에너지 사용과 이로 인한 대기 오염 문제를 ‘스마트’하게 해결하는 것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직접적이고도 현실적인 방법이기도 합니다.

도시에서 에너지 사용을 친환경적으로 전환하여 기후변화의 원인이 되는 이산화탄소의 배출을 최소화할 뿐만 아니라 이미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도시민의 생활을 쾌적하고 편리하게 할 수 있는 스마트도시의 구축이 기후변화 시대의 중요한 과제입니다.

Q. 경제성장과 그린 분야의 성장을 함께 가는 것에는 여러 어려움이 있을 것 같습니다.
A. 
기후변화 대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화석연료의 사용을 줄이는 것입니다. 현대문명은 석탄, 석유와 같은 화석연료의 사용에 크게 의존하기 때문에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자는 것이 곧 산업발전을 멈춰야 한다는 것으로 이해하는 사람도 있고, 실제로 일부 환경운동가들은 지구를 위해 경제 성장을 멈추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녹색성장이란 말은 ‘동그란 사각형’과 같이 서로 모순되는 개념으로서 녹색(환경)과 성장은 동시에 달성될 수 없는 것이라고 비판하는 사람도 있었지요 그러나 최근 ‘그린뉴딜’을 강조하듯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녹색기술과 녹색산업이 발전하면서 환경도 보호되고 새로운 녹색 일자리가 창출되는 그린뉴딜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된 것에 큰 보람을 느낍니다.

Q. 아직은 ‘도시숲조성전문가’를 생소해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어떤 직업인지요?
A.
최근에 도시숲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기존의 도시 녹지공간이나 공원의 개념을 뛰어넘어 기후변화 시대에 탄소 흡수원이자 미세먼지 저감과 폭염 완화 장치로 그 가치가 새롭게 인식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도시숲은 시민의 보건, 휴양 및 정서 함양에 기여하는 도시공간으로서 중요성이 매우 높습니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에 따르면 도시숲이 부유먼지와 미세먼지를 평균 25.6%, 초미세먼지 농도는 40.9%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각 지지체에서는 생활환경숲, 학교숲, 가로수길, 자녀안심그린숲, 미세먼지차단숲, 도시바람길숲, 소음차단숲, 도시열섬완화숲 등 다양한 목적으로 도시숲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도시숲은 그 목적에 따라 적절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조성돼야 합니다. 여기에는 관련 지식과 역량이 뒷받침된 상당한 수준의 전문성이 요구됩니다.

Q. 향후 국내에 도시숲조성전문가 직업의 전망은 어떨까요? 
A. 현재는 도시숲의 조성이 공공사업으로서만 추진되고 있으나 향후 민간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비즈니스 영역으로서 발전된다면 도시숲 전문직업뿐만 아니라 도시숲조성(관리) 전문기업들이 많이 창업되어 사업 영역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들 전문기업이 정부나 지자체를 대신하여 도시숲을 조성하고 운영하면서 도시숲을 상품화하여 다양한 프로그램(힐링, 관광, 학습, 보건, 유희 등)과 사업모델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탄소배출권을 판매 하거나 지역의 부동산 가치를 상승시켜 추가이익을 향유할 수도 있습니다.

도시숲 전문기업이 활성화되면 대규모의 도시숲 뿐만 아니라 기업이나 공동체 단위의 도시숲 조성이 많이 이루어져 이에 필요한 도시숲조성(관리)전문가 역시 각광받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Q. 도시숲조성전문가로 진출하고자 하는 분들은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요?
A. 도시숲 조성과 관리를 위해서는 도시숲의 목적과 기능을 실현하기 위해 숲에 관한 지식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생각됐던 지식들도 함께 활용해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러한 지식에는 대기·기상, 도시계획, 환경공학, 탄소흡수, 배출권거래 등이 있습니다.

또한 도시숲 조성을 위해서는 지자체와 시민단체, 연관 기업 등과의 협업체계를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므로 도시숲조성(관리)전문가는 다양한 이종 집단과의 소통과 협력 능력도 갖추어야 합니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도시숲조성(관리)전문가는 기후변화 시대에 각광받는 전문인으로서 가치를 인정받을 뿐만 아니라 지구와 다음 세대를 위한 환경을 살리는 첨병이라는 자부심이 이 모든 어려움을 뛰어넘는 힘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Q. 기존에 유사분야에서 종사하신 분들 중 이 분야로 종사하기에 유리한 분들이 계실까요?
A. 도시숲조성(관리)전문가가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지식은 산림, 임업, 조경에 관한 것이므로 이 분야에 종사하는 분들에게 유리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대기환경, 도시공학, 기후변화 등에 관한 지식과 융합된 역량을 발휘할 수 있어야만 기존의 직업군과 차별화된 전문가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출처: 한국고용정보원, 디지털그린 직업정보 발췌]

*에듀진 기사 URL :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2138
기사 이동 시 본 기사 URL을 반드시 기재해 주시기 바랍니다. 
* 대입 성공의 길 알려주는 '나침반36.5' 매거진 정기구독 이벤트 [배너 클릭]
* 대입 성공의 길 알려주는 '나침반36.5' 매거진 정기구독 이벤트 [배너 클릭]

저작권자 © 에듀진 인터넷 교육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