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마다 다른 선발방법 단순비교는 무의미

[사진:서울대학교 정문]
[사진:서울대학교 정문]

 

주말 동안에 고려대와 성균관대 공대 입결이 서울대 입결을 뛰어 넘었다며 이곳저곳 포탈 메인에 화제가 됐다. 또한 서울대 의대 입결이 다른 상위권 대학의 입결보다 떨어졌다는 등의 사교육기관발 뉴스가 이곳저곳 언론사의 메인에 뜬 것이다.

대학 입결이야 비교는 가능하지만, 비교를 통해서 어느 대학이 어느 대학을 뛰어 넘었다는 단순 비교는 불가능하다.  대학마다 반영교과, 반영방법, 반영비율 등이 다 다르고, 특히 서울대 정시는 선발방법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대와 타 대학의 입결은 비교가 불가능하다. 

사교육기관들의 입결 부풀리기, 학부모 위협하기 등의 기사는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음에도 각 포털의 메인에 기사가 걸려서는 학부모들을 위협하는 것으로 밖에 해석되지 않는다. 

기사화됐던 서울대, 고려대, 성균관대의 수능 정시 선발방법을 설명하고 이를 정확히 알리고자 한다. 

서울대 정시는 지역균형전형과 일반전형으로 나군에서 선발한다. 두 전형 모두 교과평가를 반영해 선발하기 때문에 다른 대학과는 완전히 구별된다. 단순비교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서울대 지균은 ‘ 수능시험 60%에 교과평가 40%를 반영하고, 의예과, 치의학과 여기는 적인성면접을 통해서 결격 여부를 판단한다.

교과 평가는 학교생활기록부의 교과학습발달상황(① 교과 이수 현황, ② 교과 학업 성적, ③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만 반영하여 모집단위 관련 학문 분야에 필요한 교과이수 및 학업 수행의 충실도를 A : 10점, B : 6점, C : 0점으로 평가한다. 2인의 평가자가 독립적으로 평가하여 등급을 부여하고 아래 조합에 따라 점수를 부여한다. 교과 평가는 2인 평가 등급 조합 + 30점으로 점수를 산출한다.

■ 지역균형전형 등급조합예시

등급조합예시

AA

AB

BB

BC

CC

배점

10

8

6

3

0

 

서울대 일반전형 선발방법은 1단계에서 수능시험 100%로 2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80% + 교과평가 20%를 반영해 선발한다. 

교과 평가는 학교생활기록부의 교과학습발달상황(① 교과 이수 현황, ② 교과 학업 성적, ③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만 반영해 모집단위 관련 학문 분야에 필요한 교과이수 및 학업 수행의 충실도를 A : 5점, B : 3점, C : 0점으로 평가한다.  2인의 평가자가 독립적으로 평가해 등급을 부여하고 아래 조합에 따라 점수를 부여한다. 교과 평가는 2인 평가 등급 조합 + 30점으로 산출한다.

■ 일반전형 등급조합예시

등급조합예시

AA

AB

BB

BC

CC

배점

5

4

3

1.5

0

 

한편, 고려대(서울)는 정시 모집을 ‘가’군에서 모집한다. 학생 선발은 인문ㆍ자연계 모집단위는 수능시험 100%로 선발한다.

수능시험 영역별 반영 비율은 인문계 모집단위의 경우 국어 35.7% + 수학 35.7% + 사회/과학탐구 28.6%로 반영하고, 자연계 모집단위는 모집단위별로 반영 비율을 달리하고 있다. 자연계 모집단위는 국어 31.3% + 수학(미적분/기하) 37.5% + 과학탐구 31.3%로 반영한다. 이외 몇몇 학과들의 반영방법은 약간 다르다.

이외에도 탐구 영역은 2과목을 반영하며, 활용 점수로는 국어와 수학은 표준점수를 활용하고, 탐구 영역은 백분위를 활용한 변환 표준점수를 활용한다.

절대평가인 영어 영역은 감점으로 1등급 0점, 2등급 -3점, 3등급 -6점, 4등급 -9점, 5등급 -12점, 6등급 -15점, 7등급 -18점, 8등급 -21점, 9등급 –24점으로 부여한다. 한국사 영역은 가산점으로 인문계 모집단위는 1∼3등급 10점, 4등급 9.8점, 5등급 9.6점, 6등급 9.4점, 7등급 9.2점, 8등급 9.0점, 9등급 8.0점을 부여하고, 자연계와 예체능계 모집단위는 1∼4등급 10점, 5등급 9.8점, 6등급 9.6점, 7등급 9.4점, 8등급 9.2점, 9등급 8.0점을 부여한다.

성균관대는 정시 모집을 일반학생 전형 ‘가・나’군으로 선발한다. 학생 선발 방법은 인문・자연계 모집단위는 수능시험 100%로 선발한다.

수능시험 영역별 반영 비율은 인문계 모집단위는 국어 35% + 수학 35% + 사회/과학탐구 30%로 국어와 수학 영역을 높게 반영하고, 자연계 모집단위는 국어 30% + 수학(미적분/기하) 35% + 과학탐구 35%로 수학과 과학 영역을 높게 반영한다. 

탐구 영역은 2과목을 반영하되, 활용 점수로는 국어와 수학 영역은 표준점수를 활용하고, 탐구 영역은 백분위를 활용한 변환 표준점수를 활용한다.

절대평가인 영어 영역은 가산점으로 1등급 100점, 2등급 97점, 3등급 92점, 4등급 86점, 5등급 75점, 6등급 64점, 7등급 58점, 8등급 53점, 9등급 50점로 부여한다. 한국사 영역도 가산점으로 1~4등급은 10점, 5등급 9점, 6등급 8점, 7등급 7점, 8등급 6점, 9등급 5점 등으로 부여한다.

이렇게 대학마다 다르게 평가하는데 단순 비교가 불가능한 것은 당연한 것이고, 입시기관인 사교육기관이 모를리도 없을 것이다. 사교육기관들은 누구의 이익을 대변하기에 이런 말도 안되는 것으로 전국민을 대상으로 기만하는지 알길이 없다.

기본적으로 전체 대입 입결의 흐름이나 트랜드를 알아보기 위해 비교는 언제든 가능하지만, 어느 대학이 우수하다고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평가방법이 동일할 때나 할 수 있는 말이다.

대학마다 다른 기준을 놓고 입결을 발표하는데, 이것을 어느 대학이 어느 대학을 뛰어넘었다고 평가하는 것은 학부모들이나 소비자들을 호도하는 일밖에 되지 않는다.
사교육기관들의 도넘은 행태는 자제돼야 한다. 

 

*에듀진 기사 URL :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2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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