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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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킬러문항을 공개하고 사족을 달면서 "그래서 쉽게 출제한다는 것인가" 라는 더 많은 의문이 생기게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사실 킬러문항은 상위 1%의 문제이다. 모두에게 해당되는 말이 아니다. 따라서 학교 현장은 별 감흥이 없다. 다만 왜 이 시점에 그런 말을? 문제의 본질은 공교육 정상화인데 지엽적인 문제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뭐라 한다.

수능은 원래대로 시행하면 된다. 교육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한마디를 주어담기 위한 여진이 아니라 후폭풍을 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교육부는 윤 대통령의 말에 잘못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시험문제가 쉽게 출제된다는 말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시험 난도의 문제가 아니라 '킬러문항'이 문제라는 브리핑을 하기도 했다.

이어서 킬러문항을 공개했다. 킬러문항을 공개하면 나아질 것 같았던 문제가 추가로 의문이 계속되고 있다.  결국 킬러문항을 공개한다는 것은 킬러문항을 내지 말라는 말이다. 결국 킬러 문항 없이 시험문제를 쉽게 출제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 하는 의문이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문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학생들의 생각은 모두 제각각이다. 유불리의 문제라기 보다 일단 열심히 하자라는 생각인 듯하다. 

누군가는 이 문제를 즐기고 있는 듯 하다.  논란을 야기할 수록 학교현장의 혼란이 가중된다. 그만하면 됐다. 현장에서는 "그냥 가만 놔둬라."라고 한다.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하면 윤석열 대통령이 너무 나간 소리했다고 한마디 하면 된다.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논란을 더 야기해서도 안된다.

더 많이 더 길게 부연하고 설명하면서 기사를 쓰고 싶지만 이것 역시 고생하는 고3 수험생들에게 수능 논란에 더 기름을 부을 것 같다. 

수능 문제가 교과서 밖에 출제라 어렵게 출제했다며 담당 국장을 경질하는 마당에 누가 감히 수능을 어렵게 출제하겠는가? 어차피 수능 문제 어렵게 내면 옷벗을 지 모른다. 

정치권의 논란이야 차치하고 학생들은 공부한다. 그들은 바쁘다. 더 이상 혼란을 주지 말자. 
 
대통령의 말은 이미 주어담을 수 없다. 더이상 길게 설명하지 말고 "그냥 열심히 잘 준비하겠다"가 현재 수능 문제에 당면한 담당 공무원들이 해야 할 말이다. 

설명이 길어질수록 준비하는 학생들이 신경쓰인다. 문제를 키우지 마라. 그만하면 됐다. 


*에듀진 기사 URL :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2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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