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장이 높을수록 문제 해결력이 높아진 실제 실험 결과
- 방에서 집중이 안될땐, 천장이 높은 도서관으로

[사진=단행본 책상 위치만 바꿔도 아이 성적이 달라진다]
[사진=단행본 책상 위치만 바꿔도 아이 성적이 달라진다]

'천장 높이가 문제였다'는 칼럼의 저자 김영배는 영국 유학 시절에 이백 년 된 석조건물에서 살았던 시간을 회고하며 높은 천장 때문에 추운 것이 그렇게 원망스러울 수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천장이 낮은 현대식 아파트가 너무 부러웠는데 정작 한국에 와서 아파트에 살아보니 천장이 낮아 눌리는 느낌이 들었다고 한다.

재미있는 사실은 천장의 높이가 실제로 생각의 깊이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는 것이다. 미국 미네소타 대학의 조앤 마이어스-레비 교수는 천장의 높이를 2m 40cm, 2m 70cm, 3m로 30cm씩 다르게 한 후 실험 참가자들에게 창의적 문제를 풀도록 했다.

그 결과, 가장 낮은 천장의 실험 참가자들은 문제를 거의 풀지 못했고 3m의 참가자들은 2m 70cm의 참가자들보다 2배 정도 문제를 잘 풀었다고 한다. 반대로, 천장이 낮은 방의 참가자들은 높은 방의 참가자들보다 구체적인 내용에 집중해야 하는 문제를 더 잘 풀었다.

 


현대의 아파트는 모든 방의 천장 높이가 거의 비슷하지만 우리의 전통 주거공간인 한옥을 보면 함께 모이는 공간인 거실에 해당하는 대청마루는 천장이 가장 높다. 그래서 방에서는 집중해 자기의 일을 하고, 함께 담소를 나누며 시간을 보낼 때는 대청마루에서 더 넓은 시야로 창조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것이다. 게다가 아예 천장이 없는 중정도 있었으니, 우리 조상들의 창의력은 한옥에서부터 나왔는지도 모른다.

 


만약 자녀가 창조력이 부족하고, 개념을 문제에 잘 적용시키지 못한다면 도서관과 같은 천장이 높은 공간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해보자. 낮은 천장에서 눌려있던 아이의 창의력이 높이 날아오를 수 있을 것이다.

 

 

천장 높이와 조너스 솔크
소아마비 백신을 개발한 조너스 솔크는 이탈리아 여행에서 13세기에 지어진 성당에 우연히 들어가게 된다. 그가 천장이 아주 높은 성당에 들어서자 신기하게도 그간 막혔던 문제가 풀렸고, 귀국 후 백신의 개발에 성공했다. 그 후 그는 연구소를 지을 때 천장 높이를 3m로 해달라고 주문했고, 1965년 연구소가 설립된 이후 노벨상을 받은 연구원은 다섯 명, 연구소에서 일을 했던 경력자가 노벨상을 받은 경우는 수십 명에 달한다고 한다.



*에듀진 기사 URL :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3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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