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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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으로 시작된 기술발전의 고도화로 인해 우리 일상도 나날이 변화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 발전에 따라 직업 간의 장벽이 허물어지고 다양한 일자리가 생성되고 있다.

그 중 유망 직종인 디지털·친환경 관련 직업들 중 '미래자동차전문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디지털 직업'이란 :
•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 추진 과정에서 수요(일자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직업
• 업무 수행시 인공지능, 빅데이터, 5G(5세대 이동통신), 사물인터넷 등의 디지털 기술 또는 정보통신기술(ICT)과 관련된 지식, 기술 또는 장비를 상당한 정도로 직접 활용하는 직업
• 스마트사회 안착, 비대면 산업 활성화 등 디지털 경제전환에 필요한 직업
• 향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직업
• 국민들이 체감하고 해당 직업의 정보를 제공할 가치가 있는 직업


◆ 하는일
미래차는 크게 전기차, 커넥티드카, 자율주행차, 공유서비스 등으로 구분이 가능하다. 전기차는 배터리 개발과 파워트레인 개발자, 커텍티드카는 인터넷과 연결된 자동차와 관련 서비스 개발, 자율주행차는 인공지능과 센서 등을 활용해 인간의 운전 기능을 자동차가 대신하게 하는 기술, 공유서비스는 최적화된 알고리즘을 활용해 차량을 공유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세분화하면 다음과 같다.

- 전기차 : (개발직) 배터리, 파워트레인, 충전기술,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
- 커넥티드카 : 차량 인포테인먼트, 카페이, 카커머스, 가상현실 등 차량과 인터넷, 차량과 홈 등 다양한 연결과 함께 연결을 통해 자동차 내에서 부가가치와 서비스 개발, 유지, 보수하는 관련 모든 기술
- 자율주행차 : 자율주행차 구동을 위한 인공지능, 빅데이터 처리 기술, 센서 개발 및 캘리브레이션 기술 등 주로 인공지능 및 센서 관련 기술과 함께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다용도로 사용이 가능한 특수목적차량(Purpose Built Vehicle) 등
- 공유서비스 : 효과적 공유서비스 제공을 위한 알고리즘 개발, 차량 위치 및 상태 추적과 감지기술 등

◆ 국내현황

전기차, 커넥티드카, 자율주행차는 주로 완성차 업체와 관련 스타트업에 다수 분포해 있으며, 공유서비스는 모빌리티 전문업체에 인력이 집중되어 있는 편이다.

전체 종사자 규모는 파악하기 어렵지만, 현대기아차 그룹, 모빌리티 서비스 업체로는 카카오 모빌리티, 티맵모빌리티, 쏘카 등이 대표적 스타트업에서 출발한 규모로 서비스 업계를 대표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MaaS(Mobility as Service)를 지향하면서 최근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분야까지 진출하면서 직접 개발하지 않더라도 전동킥보드, 자율주행차, 도심항공모빌리티 등을 연결하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많은 인력들을 필요로 하고 있다.

◆ 필요역량
미래자동차 관련 기술개발직은 주로 석박사, 서비스 분야는 학력보다는 관련 경력여부가 더 우대조건이다. 배터리는 화학, 재료, 자율주행차/커넥티드카는 전자제어, 컴퓨터 사이언스 등이 주요 직군을 이루고 있지만 전공과 함께 빠른 기술개발을 위해 업체에서는 경력자를 선호하는 편이다.

대학의 관련 학과는 자동차 공학과 및 자동차 전문대학원, 전기전자, 컴퓨터 사이언스와 소프트웨어, 화학 및 재료 등이며 깊은 전공지식과 함께 자동차 구조, 모빌리티 서비스 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또한 Software Defnined Vehicle 등 미래차의 중심이 과거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와 콘텐츠 등으로 이동하게 됨에 따라 IT 혹은 SI, 반도체, 전기전자제어 전공자들과 관련 업종 경력자라면 이전직에 유리한 편이다.

◆ 향후전망
미래차 등장으로 자동차 산업이 역사상 최고의 전환기를 맞고 있어 기업에서도 수요에 비해 공급이 매우 부족한 실정으로 이러한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정부차원에서도 산업 활성화를 위해 미래자동차를 바이오헬스, 반도체와 함께 ‘BIG3’ 분야로 선정하고 투자를 집중하고 있어 향후 미래자동차전문가의 직업적 유망성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래 성장 산업으로서의 잠재력이 크고 전기차, 커넥티드카, 자율주행차 등이 이제 막 시장형성기이기 때문에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취업 등 직업 전망은 매우 밝은 편이다. 미래자동차는 IcT기반의 인공지능화 기술과 친환경 추구 패러다임이 융합되어 점차 고도화될 것으로 보이며 수소·전기차, 자율주행차, 그리고 이들 차량을 이용한 이동서비스분야의 활성화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 Interview
▷미래자동차전문가-차두원(차두원 모빌리티연구소 소장)

Q. 본인 소개를 간략히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차두원입니다. 저는 자동차 인간공학, 기술경영을 전공했고, 현대모비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현재 42dot으로 사명이 바뀐 코드42에서 정책 총괄을 담당했고 현재는 차두원모빌리티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국무조정실 산하 신산업규제혁신위원회 신서비스분과, 모빌리티혁신위원회, 자율주행융복합 미래포럼 등 정부 위원회에서도 활동하면서 자동차 선행연구, 양산, 정책, 규제 등을 다루어 왔습니다.

현재는 자체 연구소를 운영하며, 정부와 기업 자문 및 전략 프로젝트 등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동의 미래 등 10여권의 책도 집필하고, 모빌리티 관련 책도 현재 준비 중에 있습니다.

Q. 미래자동차 분야에 관심을 가지시게 된 계기가 있으셨을까요?
A. 석사 당시 내비게이션은 첨단 제품이었고, 박사는 자동주행시스템으로 자연스럽게 학업을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인간공학이라는 분야가 재미있었고, 특히 첨단 미래차 관련 분야를 함께 연구하는게 적성에 맞았습니다.

인간공학은 새로운 기술들이 사용자에게 안전하고 적합하게 설계되었는지 평가하고 개선하는 분야인데요, 다양한 실험을 세팅하고 실험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시스템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고 그래야만 인간공학 연구가 가능했기 때문에 많은 학습을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국내에 미래자동차와 관련기술 분야 전공자들이 적지 않았기 때문에 보람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Q. 첨단분야이다보니 보람이 크실 것 같은데요
A. 자동차 분야의 보람은 역시 양산에 있습니다. 제가 개발하던 제품이 실제 양산이 되어 나왔을 때 보람을 느꼈습니다. 많은 분들이 함께 개발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습니다. 갈등도 있고 마음대로 개발이 되지 않고 시스템 통합이 되지 않을 때는 힘든 과정을 거치게 되지만 양산하고 나면 그동안의 어려움들은 잊게 마련이죠.

또한 관련 정책과정에 참여하면서 제가 제안하고 작성한 정책들이 실제 정부의 정책에 포함되어 실행될 때, 제가 멘토한 스타트업들과 기업들이 실제 성과를 보였을 때도 보람을 느끼죠. 한편으론 최근 기술발전 속도와 트랜드가 점차 빨라지고 있고 미래차, 특히 모빌리티 분야와 함께 진화하면서 서비스와 결합되고 다양한 실험들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전기차와 수소차도 더 이상 미래차가 아니고, 자율주행도 서서히 등장하고 있죠. 이러한 과정에서 정말 많은 시간을 투자해 발전하는 기술을 파악하고 공부해야 한다는 점이 약간의 어려움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 만큼 부지런하고 다양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얻을 수 있는 방법도 알아야 하지요.

Q. 아직은 미래차 직업을 생소해 하는 분들도 많을 텐데요. 간략히 미래차 관련 직업을 소개해 주십시오.
A. 자동차 분야는 워낙 광범위하기 때문에 여러 분야가 있죠. 아무래도 한 동안 관심을 받을 분야는 자동차가 전동화되면서 배터리, 충전, 자율주행기술이 적용되면서 센서와 인공지능, 커넥티드화가 되면서 카페이 등 다양한 첨단 서비스 관련 직업들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보험 개발쪽도 최근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기존 내연기관이 모터로 바뀌는 등 자동차가 기계 중심에서 전자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자동차 수리와 유지보수에도 새로운 인력들이 많이 필요합니다. 아마도 자동차가 등장한 이후 가장 빠르게 진화하고 관련 직업들이 변화하는 시기라는 점은 틀리지 않을 것입니다.

Q. 미래차 직업분야로 진출하고자 하는 분들이 갖춰야 할 역량이 있다면요?
A. 무엇보다 자동차 등 이동수단에 관심이 많아야 하며, 빠르게 많은 정보를 흡수하기 위해서 영어는 필수적으로 익숙해야 합니다. 물론 전공에 대한 지식은 기본이고, 자동차 기술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가상현실, 이동통신 등 미래차에 필요한 기술들에 대한 정보를 빠르게 습득하고 활용 가능성 타진과 함께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아이디어 창출 능력도 중요합니다.

Q. 기술의 경계가 허물어지다보니 다른 분야에서 미래차쪽으로 이직하시는 분도 계실 것 같은데요?
A. 실제로 최근 미래차가 관심을 받으면서 최근 ICT 분야, 다양한 서비스 분야에서 이직하시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말씀드린것처럼 더 이상 기계 전공 중심의 자동차가 아니라, 전자, 소프트웨어, 서비스 중심의 모빌리티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기술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이직도 중요하지만, 혹은 새로운 어떤 분야가 있는 관련 분야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해야 하는 점이 중요합니다.

Q. 미래차 직업분야가 향후 활성화되기 위해서 필요한 인프라는 무엇일까요?
A. 가장 중요한 건 인력양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전기차가 등장했지만, 배터리를 교육시켜 바로 실무에 투입할 만한 인력을 양성하는 대학은 찾기 힘든 상황입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도 마찬가지구요.

전기차 수리와 서비스를 위한 테크니션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만큼 미래차는 직업에 대변혁(Big Transformation)을 일으킬 만큼 커다란 임팩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기업들도 인력부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 기존 인력의 전환을 고민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뿐만 아니라 미래차 등장에 따라 제도 역시 새롭게 개편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자율주행차에서 인공지능도 운전자로 인정된다면 사고 발생시 사고 책임소재, 보상을 위한 보험체계 등 기존 제도들이 모두 변경되어야 합니다. 그만큼 미래차 임팩트가 크고 우리의 생활 뿐만 아니라 직업 세계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출처: 한국고용정보원, 디지털그린 직업정보 발췌]


*에듀진 기사 URL :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3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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