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사진=클립아트코리아]

4차 산업혁명으로 시작된 기술발전의 고도화로 인해 우리 일상도 나날이 변화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 발전에 따라 직업 간의 장벽이 허물어지고 다양한 일자리가 생성되고 있다.

그 중 유망 직종인 디지털·친환경 관련 직업들 중 '스마트인프라플랫폼 구축전문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디지털 직업'이란 :
•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 추진 과정에서 수요(일자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직업
• 업무 수행시 인공지능, 빅데이터, 5G(5세대 이동통신), 사물인터넷 등의 디지털 기술 또는 정보통신기술(ICT)과 관련된 지식, 기술 또는 장비를 상당한 정도로 직접 활용하는 직업
• 스마트사회 안착, 비대면 산업 활성화 등 디지털 경제전환에 필요한 직업
• 향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직업
• 국민들이 체감하고 해당 직업의 정보를 제공할 가치가 있는 직업


◆ 하는일
스마트인프라플랫폼 구축전문가는 크게 두 개의 영역으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스마트 인프라 플랫폼 자체를 구축하여 전통적인 인프라 운영의 스마트화를 구현하는 업무로서 개별적으로 개발·운영되는 다양한 정보 시스템간의 상호 운용성 확보를 가능하게 해준다. 플랫폼 구축은 클라우드기술에 대한 이해와 활용이 필요하며, 전체의 70~80% 가량이 전산 업무이다.

두 번째는 스마트인프라 플랫폼에 쌓이는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하여 전세계의 복잡·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거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업무이다.

여기서의 서비스란 클라우드 위에서 개발·배포·서비스되는 이른바 SaaS(Software as a Service)이며, 클라우드 및 소프트웨어 개발뿐만 아니라 특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당 도메인에 대한 이해와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인 IoT, 빅데이터, 인공지능, 디지털트윈 기술 등을 폭넓게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 국내 현황
스마트인프라플랫폼 직무의 경우 한국전력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도로공사 등 인프라 공기업이나 종합 엔지니어링 회사(건화, 한국종합엔지니어링, 유신 등), 또는 LG CNS, 삼성 SDS 등에 취업할 수 있다.

또한, 플랫폼 기반의 혁신 서비스 개발 직무의 경우 스마트솔루션/스마트시티 개발 스타트업 등에 취업하거나 직접 창업이 가능하다.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의 경우 유니콘 성공사례 확대, 투자 활성화, 다양한 정부 지원 등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발전하고 있는 추세이다.

최근 스마트시티 사업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전력 및 물 인프라 운영관리 경험과 스마트시티/스마트솔루션 설계 경험을 가진 인력수요가 늘고 있고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스마트시티 설계시 우리나라의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분위기를 통해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 다자간개발은행 등에서 발주하는 스마트시티 및 스마트 인프라 구축 관련 사업에 스마트 기술을 보유한 컨설턴트의 수요도 계속 늘고 있다.

◆ 필요 역량
스마트인프라플랫폼 구축전문가는 플랫폼 구축 업무를 위해서는 전산학 및 컴퓨터공학, 서비스 개발을 위해서는 전기공학, 토목/환경공학, 기계공학, 전자공학 등의 학사 또는 석사, 고급핵심인력은 박사학위 소지자를 필요로 한다.

또한 대학 과정부터 전통적인 전공 분야는 물론 AI, 데이터, 클라우드, IoT, 디지털트윈, S/W 개발 등 디지털 역량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며, 주어진 문제를 잘 풀기 보다 스스로 문제를 찾아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혁신 마인드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

특히 플랫폼 서비스 개발업무로 이전직을 희망하는 경우 짧은 기간 내에 자기 주도적으로 다양한 실전 경험을 쌓는게 필요하기 때문에 IT를 폭넓게 활용하는 스타트업에 근무하거나, 직접 창업하여 SW 개발 관련 문제해결 역량을 축적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 향후 전망
스마트인프라 구축은 스마트시티 발전의 필수 요소이기도 하여서 첨단기술과 도시의 인프라가 결합되어 사람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한국전력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도로공사 등 공공분야에서 주도적으로 전력, 물, 도로 등 주요 인프라 설치 및 운영을 이끌고 있는 것에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향후 이러한 각 인프라의 도메인 역량을 민간의 IT 기술력과 결합한다면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 인프라 플랫폼 구축·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스마트 인프라 플랫폼이 인프라 운영의 스마트화에 머물지 않고 각 도메인에서 쌓이는 고순도 빅데이터를 스타트업 등이 쉽게 활용하여 다양한 서비스 개발로 이어진다면 혁신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 기술 시장의 주요 고객은 현재 각 인프라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정부기관(B2G) 또는 기업체(B2B)이지만, 점차 이와 관련된 애로를 겪고 있는 일반 고객(B2C)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 Interview
▷ 조은채 -한국수자원공사 그린인프라부문 디지털워터플랫폼처 처장

Q. 물관리에서도 스마트 인프라 플랫폼 구축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A. 특정 인프라의 설치·운영에 다양한 4차 산업혁명 기술들을 손쉽게 접목하여 스마트화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게 바로 스마트 인프라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현재 스마트 인프라 플랫폼은 상·하수도 등 물관리뿐만 아니라, 전력망이나 고속도로 등 다양한 인프라에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물문제는 복잡성과 불확실성이 큰데다 인구집중, 기후변화 등과 맞물려 전세계의 모든 사회이슈 중 가장 심각한 문제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또한, UN Global
Compact가 2015년부터 전세계 기업가 5,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스마트화가 가장 필요한 분야가 바로 물관리입니다.

디지털워터플랫폼 위에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손쉽게 융복합하여 구현될 다양한 스마트 물기술(Smart WaterTech)은 전세계적으로 유망한 1위 분야입니다. 전지구적으로 공통된 이슈인 물과 관련된 분야로 임팩트가 매우 클뿐만 아니라 글로벌 비즈니스로서의 성장성 역시 높은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실제, 글로벌 물산업은 디지털·하이테크 전환과 맞물려 2040년 경 연간 1천조 원 이상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Q. 우리나라도 물산업과 관리의 생태계 변화를 준비하고 있는지요?

A. 먼저 한국수자원공사에 대해 간단히 소개드려야 할 것 같은데요. 한국수자원공사는 1967년 설립된 국가 공기업으로 물관리 업무와 함께 재생에너지 생산 및 스마트시티 조성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스마트 인프라 플랫폼은 한국수자원공사가 전략적으로 집중하고 있는 분야인데요. 한국수자원공사는 2020년 7월 ‘세계 최고의 물종합 플랫폼 기업’을 새로운 비전으로 설정하였습니다.

또한, 2019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아 환경빅데이터플랫폼 구축·운영사업을 주관해 왔으며, 이를 통해 축적한 경험과 전문역량을 바탕으로 앞으로 물관리는 물론 에너지와 도시를 위한 스마트 인프라 플랫폼 구축·운영까지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Q. 향후 국내에 스마트 인프라 플랫폼 직업의 전망은 어떨까요?

A. 우리나라는 1960년대 이후 정부 주도의 경제성장 정책을 통해 개발도상 단계를 지나 고도성장을 이루어낸 전세계적으로 매우 드문 국가입니다. 국가 경제성장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전력, 물, 도로, 철도, 가스 등 핵심 인프라의 설치·운영을 국가 공기업들이 담당해 왔는데요. 한국전력공사나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도로공사 등 국가 공기업들이 해당 도메인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입니다.

또한, 우리나라는 디지털 ICT 분야에서도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데요. 각 인프라 도메인 분야별 역량과 디지털 ICT 역량을 결합한다면 태동하고 있는 전세계 스마트 인프라 플랫폼 시장에서 빠른 추격자(Fast Follower)가 아닌 글로벌 선도자(First Mover)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ICT 분야의 글로벌화에 필수적인 국제 표준화 작업도 체계적으로 준비해 나가야 합니다.

Q. 이 분야로 진출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염두에 두어야 할 점이 있다면요?
스마트 인프라 플랫폼 직업 분야에선 특정 분야의 전문가인 ‘T자형 인재’가 아닌 특정 분야의 전문지식과 디지털 역량을 동시에 갖춘 ‘Π(파이)자 형 인재’가 요구됩니다. 대
학교 교육과정에서부터 전기공학, 토목공학, 환경공학, 기계공학 등 전통적인 전공 분야는 물론 인공지능, 데이터, 디지털트윈 등 디지털 역량을 갖추는 것이 필요합니다.

[출처: 한국고용정보원, 디지털그린 직업정보 발췌]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3301
기사 이동 시 본 기사 URL을 반드시 기재해 주시기 바랍니다. 

* 대입 성공의 길 알려주는 '나침반36.5' 매거진 정기구독 이벤트 [배너 클릭]

 

저작권자 © 에듀진 인터넷 교육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