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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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으로 시작된 기술발전의 고도화로 인해 우리 일상도 나날이 변화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 발전에 따라 직업 간의 장벽이 허물어지고 다양한 일자리가 생성되고 있다.

그 중 유망 직종인 디지털·친환경 관련 직업들 중 '디지털 트윈 전문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디지털 직업'이란 :
•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 추진 과정에서 수요(일자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직업
• 업무 수행시 인공지능, 빅데이터, 5G(5세대 이동통신), 사물인터넷 등의 디지털 기술 또는 정보통신기술(ICT)과 관련된 지식, 기술 또는 장비를 상당한 정도로 직접 활용하는 직업
• 스마트사회 안착, 비대면 산업 활성화 등 디지털 경제전환에 필요한 직업
• 향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직업
• 국민들이 체감하고 해당 직업의 정보를 제공할 가치가 있는 직업


◆ 하는 일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은 실제 세계의 데이터를 활용하여 가상의 디지털 세계에서 물리적 특징을 동일하게 반영한 실제와 똑같은 트윈(쌍둥이) 공간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실제 세계와 가상세계의 실시간 동기화를 통해 모니터링, 시뮬레이션, 예측 등 다양한 상황을 분석할 수 있어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홍수시에는 강우량을 이용한 수위 분석을 통해 제방 범람 유무를 판단하여 주민 대피 방안을 실시간으로 제시하고 가뭄을 예측하여 비상 물 공급체계로 전환할 수 있으며 드론, 다분광 카메라 센서 등을 통해 시설물 데이터를 맵핑하고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여 시설물의 균열, 이상유무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또한, 실험이 불가한 상황을 시뮬레이션하고 결과를 분석함으로써 리스크를 예방하고 최적화된 운영방안을 도출한다.

디지털트윈전문가는 기존의 도메인(분야) 기술과 IT 기술을 접목하는 융·복합기술과 원천 보유 기술의 디지털 전환을 시도·구축하는 전문가로서 빅데이터, 클라우드, IoT센서 등의 지식과 기술에 기반하여 기술을 연계하고 현실의 상황변화를 실시간 시뮬레이션하도록 한다.

◆ 국내 현황
디지털 트윈관련하여 정부부처에서도 지원정책을 펴고 있는데 과기정통부에서는 5G, 디지털 트윈 등 신기술의 민간주도의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 공공선도 투자로 ‘5G기반 디지털트윈 공공선도 사업’에 지원하고 있다.

국토부는 디지털 트윈 국토의 상호 운용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표준 개발을 추진 중이며, 각 디지털트윈 국토 사업에 순차적으로 반영 예정이다. 1단계(2021)는 데이터모델, 표준 등 기반을 확보하고 2단계는 도로, 지하 공간 모델 구축, 디지털트윈 모델표준 및 관리체계 구축하며 3단계는 실내외 공간 모델을 구축하고자 한다.

또한 환경부에서는 2019년부터 사이버물리시스템 CPS(Cyber Physical System) 기반 도시 지능형 수자원관리 기술 확보를 위해 물공급·물순환 통합정보초연결, 도시인구프라 운영을 위한 물관리 지능화 시스템 개발, 첨단 지능형 도시수자원관리 모델 개발 등에 관한 연구과제를 수행하여 최적의 의사결정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해외에 비해 상대적으로 국내의 디지털 트윈 활성화 정도는 작으나 최근 대기업을 중심으로적용범위가 넓어지는 추세이며 자율주행자동차,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될 전망이다.

◆ 필요 역량
디지털 트윈 기술을 구축하고 운영하기 위해서는 전통적인 토목, 환경, 통신, 전기, 기계 등 전문분야의 도메인 영역 뿐만 아니라 전산, 전자통신, 통계, SW아키텍처, 응용 SW 엔지니어링 및 UI/UX 엔지니어링, 인공지능 모델 개발, VR/AR 등의 디지털분야와 융·복합 역량이 필요하다.

경력자의 경우 다양한 비즈니스 솔루션의 소프트웨어 및 어플리케이션 설계, 구현, 테스트의 전문 업무를 수행한 경력이 있는 사람이 진출하기에 유리할 수 있다.

◆ 향후 전망
최근 메타버스 등 가상공간과 현실세계의 연계, 공유 등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고 디지털트윈 역시 점차 4차산업혁명의 활용도 높은 핵심기술로 점차 부각되고 있다.

특히 디지털 트윈은 현실세계의 사물, 장비 및 장치, 기계 등을 가상공간에 구현하고 그 변화를 ‘실시간’시뮬레이션(모의실험)하여 사고를 미연에 막고 산업현장의 효율성 제고를 통해 기업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제조업뿐만 아니라, 건설, 항공, 국방, 헬스케어, 도시설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광범위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또한 국가차원에서도 중요성을 인식하고 글로벌 기술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활성화 전략을 수립하여 선진국과 벌어진 기술격차를 완화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국내 기술력 발전을 위해 공통 기술 표준 정립 및 생태계 강화에 지원하여 기업들이 보다 쉽게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어 향후 다양한 산업으로 디지털 트윈이 확대적용될 전망이다. 그 외 다양한 사회문제를 예방하고 해결하는 것에까지 적용되어 사람들이 체감하는 일상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 Interview
▷심명근 한국수자원공사 그린인프라부문 플랫폼사업처 솔루션개발부장

Q. 본인 소개를 간략히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십니까? 저는 한국수자원공사 디지털워터플랫처에서 근무하고 있는 심명근 부장입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기후위기로부터 국민과 자연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유역 중심 통합물관리를 실현하고 누구나 믿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을 만들기 위해서 디지털 워터 기술을 개발하고 적용하고 있습니다.

제가 근무하고 있는 플랫폼사업처는 작년 기획 연구를 거쳐 2021년 신설하였고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급격하게 발전하는 도메인 기술과 디지털기술의 융복합한 기술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홍수, 가뭄, 수돗물 관리, 시설물관리의 요소 기술 개발 뿐만 아니라 요소기술을 통합한 디지털트윈을 구축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최적 물관리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Q. 물관리에서의 디지털트윈 기술의 장점은 무엇인지요?
A. 디지털 트윈은 실제 세계와 가상세계의 실시간 동기화를 통해 모니터링. 시뮬레이션, 예측 등 다양한 상황을 분석할 수 있고 합리적인 문제해결과 의사결정을 하는데 참조가 될 수 있습니다.

현실에서 여러 제약이 있거나, 혹은 모의실험을 해보는 것 자체가 시도될 수 없는 상황을 디지털트윈 환경의 모의실험을 통해서는 가능하지요. 기업차원에서도 미리 시뮬레이션을 해봄으로써 손실될 수 있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Q. 수자원공사에서 디지털 트윈 구축을 시작한 계기가 있을텐데요.
A. 코로나 19로 인한 비대면 서비스가 확대되고 4차 산업 혁명으로 사물인터넷(IoT), AI 인공지능 등 혁신적인 디지털기술이 개발 가속화되고 있는 상항입니다. 또한, 기후변화로 인해 복잡하고 다양한 물문제가 새롭게 발생하고 있는데 기존 방식의 솔루션은 점점 한계에 도달하여 개선율이 낮아지고 있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기술과 연계한 새로운 방식의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였습니다. 수자원, 수도, 시설물 관리에 AI 기술 등을 적용한 요소기술을 개발하고 서비스를 담당하는 디지털 워터 플랫폼에서 디지털 트윈의 구현이 적절한 것으로 판단하였습니다.

Q. 해외와 비교할 때 우리나라의 수준은 어느정도인지요?
A. IoT(사물인터넷), AI, 클라우드 컴퓨팅 등 점차 디지털 전환은 가속화되고 있고 솔루션 개발과 디지털 트윈의 수요는 증가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기술의 수준이 앞서 나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나라의 앞선 IT 기술력을 바탕으로 격차를 줄일 수 있다는 자신감과 혁신기술을 선제적으로 이루어 낸다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물론 애로사항도 있습니다. 디지털 전환과 트윈에 대한 방향성은 모두 인정을 하는데 일부 의견에서는 시기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고도 있습니다. 현재 업무수행에 큰 불편함이 없는데 굳이 꼭 지금해야 되는지에 대한 의견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기술의 발전은 우리가 느끼지 못할 정도로 점점 가속화되어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지금 시기를 놓치면 격차를 줄이지 못하고 도태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현재 업무에 안주하다보면 발전없는 상황에서 위기를 초래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Q. 향후 국내에 디지털트윈 직업의 전망은 어떨까요?
A. 최근 정부에서 디지털트윈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한국판 뉴딜 10대 대표과제’에 포함하고 글로벌 수준의 기술 발전을 위해 산업분야별 육성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시장규모를 살펴보면 해외사장은 ’20년 기준으로 약 3조 5천억 원 규모의 관련시장이 형성되어 있고 연 평균 58% 성장이 전망하고 있으며 국내는 약 690억 원 수준으로 해외시장에 비해 작지만 연 평균 70%의 성장이 전망되어 향후 시장 활성화는 지속될 것입니다.

Q. 디지털트윈 직업분야로 진출하고자 하는 분들은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요?
A. 디지털 트윈은 디지털 기술을 종합하는 디지털 플레이 그라운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공간정보 솔루션과 GIS 솔루션에서는 사용자가 직접 보면서 이해하기 쉽도록 가시화를 제공하고 IoT 센서는 데이터를 수집하여 시뮬레이션 엔진을 통해 각 요소기술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분석하는 것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요소기술은 토목, 환경, 전기, 기계 등 도메인 영역의 기술과 IT 기술, AI 모델개발 등 디지털 영역의 융·복합으로 개발됩니다. 현재 디지털 트윈 자체를 위한 교육과정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고 이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도메인과 디지털 융·복합관점에서 학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정부는 2022년부터 혁신성장 핵심인재의 체계적 육성을 위해 AI, 시스템 반도체 등 디지털 물산업 분야 전반에 걸친 인재양성 제도를 추진할 예정이니 선정된 대학에 지원하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Q. 기존에 유사분야에서 종사하신 분들 중 디지털트윈 직업으로 이전직 하기에 유리한 분들이 계실까요?
A. 기존의 도메인 업무영역과 디지털 기술이 융·복합하는 기술이므로 도메인 종사자들과 디지털 종사자들이 타 분야의 기술을 접목하면 가능할 것 같습니다. 개인이 융·복합 기술을 모두 습득하여 구현할 수도 있고 각각의 기술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자들이 워킹그룹을 구성하여 추진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출처: 한국고용정보원, 디지털그린 직업정보 발췌]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3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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