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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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으로 시작된 기술발전의 고도화로 인해 우리 일상도 나날이 변화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 발전에 따라 직업 간의 장벽이 허물어지고 다양한 일자리가 생성되고 있다.

'디지털 직업'이란 :
•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 추진 과정에서 수요(일자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직업
• 업무 수행시 인공지능, 빅데이터, 5G(5세대 이동통신), 사물인터넷 등의 디지털 기술 또는 정보통신기술(ICT)과 관련된 지식, 기술 또는 장비를 상당한 정도로 직접 활용하는 직업
• 스마트사회 안착, 비대면 산업 활성화 등 디지털 경제전환에 필요한 직업
• 향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직업
• 국민들이 체감하고 해당 직업의 정보를 제공할 가치가 있는 직업


그 중 유망 직종인 디지털·친환경 관련 직업들 중 '순환자원 회수로봇 개발자'에 대해서 관련업무자의 인터뷰를 통해 알아보자.

자원순환
자원의 폐기, 재사용을 넘어 자원의 가치를 극대화하면서도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결과물을 도출하기 위한 ‘자원순환’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폐기물을 억제하는 한편, 제한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회수하고 재활용하기 위해서는 제품의 생산단계에서부터 순환의 패러다임이 적용될 필요가 있고 기업과 소비자 모두의 인식변화와 동참이 필요하다.

직업적 측면에서도 자원순환 전반을 기획 및 설계하고 적용하는 전문가들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을 자원순환에 도입하여 효율성과 경제성을 제고하려는 기업도 늘어날 전망이다.


◆ Interview 
▷순환자원 회수로봇 개발자 이쁜별 수퍼빈 로보틱스팀 HW 개발 담당 팀장

Q. 현재 하시는 업무를 소개해 주세요.
A. 안녕하세요 저는 인공지능 순환자원 회수로봇 HW 개발 총괄을 담당하고 있는 이쁜별 팀장입니다. 인공지능 기반의 디지털 정보에 따라 자원을 선별하는 순환자원 회수로봇인 네프론 HW개발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순환자원 회수로봇은 자원순환 시스템에 있어 국내에서는 최초로 시도하는 분야였기 때문에 매력이 있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기존에 사람의 손과 눈에 의지해서 선별하던 폐기물 시스템을 로봇으로 대체한다는 것에 큰 사회적 메리트가
있을거라 생각했구요, 언젠가는 대체될 영역으로 보였습니다.

이에, 로봇기술 및 AI 기술력을 기반으로 네프론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회수로봇인 네프론을 통해 우리나라에서도 순도 높은 재활용 폐기물이 수거되어 순환경제에 기여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낍니다. 깨끗한 투명 페트만 선별하고, 선별된 자원들이 실제 소재화 공장에 들어가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지요.

하지만 아직은 제품 사용 방법이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들이 많다보니 오사용으로 인한 고장도 많이 있어 빨리 홍보가 되었으면 합니다.

Q. 회수로봇이 단순히 수거의 기능만 하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A. 네, 맞습니다. 자원 순환 시스템 구축에서 쓰레기를 제대로 분리하고 선별하는 초기 단계가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분리수거와 선별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컨트롤러보드 및 인공지능 보드가 탑재된 회수로봇을 통해 개인과 수퍼빈간 쓰레기를 팔고 사는 거래를 할 수 있으며, 이렇게 수거된 페트병으로 의류를 만들 수 있는 재활용 소재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쓰레기가 더 이상 폐기물이 아니라 곧 가치있는 자원이 되는거지요.

Q. 회수로봇과 관련한 국내현황은 어떤가요?
A. 국내 페트병 재활용 총량은 23만톤 수준으로 10개년 CAGR 7%의 지속적인 증가 추세입니다. 전세계적인 재활용 규제 도입으로 인해 글로벌 기업들은 의류,가방,포장재 등에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소재를 사용한 제품의 비중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무색 페트병 분리배출, 빈 용기 보증금 제도 적용 확대 법안 발의 등 지속적인 페트병/캔에 대한 재활용 움직임이 있어 이로 인해 네프론 같은 회수로봇의 이용률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국내에서는 아직 자원순환을 위해 재활용 전반에 걸친 전체 프로세스를 설계할 수 있는 업체는 없는 상태여서 저희 회사 수퍼빈에서도 소비 이후 버려지는 쓰레기를 수집하고 이를 재활용이 가능한 것만 선별분리하여 2차 오염이 발생하지 않게 직접 운송 및 보관을 하며, 이후 순환자원을 재처리 하는 전체 재활용 프로세스를 ICT기반으로 순환경제체계를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Q. 어떤 분들이 진출하면 좋을까요? 아무래도 환경에 관심이 많아야 할 것 같은데요?
A. 기술적으로는 전자, 기구, 메카트로닉스, 컴퓨터 관련 공학과, 통계학과 등의 학사이상 관련 전공 및 개발 관련 설계 툴 사용 기술 습득이 필요하며, 업무적으로는 다양하고 급격하게 변화되고 있는 환경에서 어떠한 업무를 맡더라도 적극적인 태도와 긍정적인 사고로 업무에 임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아날로그 및 디지털 회로 설계 양산 경험자, C/C++ 기반의 SW 언어 사용자, 기구 2D/3D 툴 설계자, AI 융합 설계자 등의 경력이 있으시다면 진출하시기에 더 유리합니다. 로봇기술, 인공지능에 대한 기술적 이해뿐만 아니라 환경, 순환자원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 필요한 분야입니다.

Q. 향후 자원수거와 순환 관련 기술자의 전망은 어떨까요?
A. 세계 최대 페트병/캔 수거기 제조업체는 노르웨이의 TOMRA 라는 회사로 전세계 60개국에 75,000대 이상이 보급이 되어 있으며, 글로벌 매출액은 2018년 기준 약 9천 7백억 원을 달성하였습니다.

TOMRA의 수거기가 설치된 나라는 페트병/캔 보증금제도가 실행되고 있는 국가들로 유럽연합의 Green Deal로 인해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지요. 국내에서도 보증금 제도가 활성화 되면 수거기의 필요성이 증가 됨에 따라 관련 인력이 증대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재활용 시장이 연 평균 7%씩 지속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고품질의 재활용 소재를 만들기 위해 수거기를 개발하는 업체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생활속에서 배출되는 쓰레기중에서 재활용가치가 높은 것들을 선별 수거할 수 있는 기술 개발자의 수요증대가 예상됩니다.

[출처: 한국고용정보원, 디지털그린 직업정보 발췌]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3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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