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교육 출제 꾸준히 밝혀온 원칙…수험생들 해왔던 대로 준비해달라"

[취임사 하는 오승걸 신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출처=연합뉴스]
[취임사 하는 오승걸 신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출처=연합뉴스]

오승걸 신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변별력을 갖추되, 사교육에서 문제 풀이 기술을 익히고 반복적으로 훈련한 학생들에게 유리한 소위 '킬러문항'은 학생과 학부모 눈높이에서 철저히 배제하겠다"고 7일 밝혔다.

오 원장은 이날 충북 진천의 평가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다가오는 2024학년도 수능 시험이 공정하고 엄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출제 및 시행 관리에 온 힘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교사 출신으로, 교육부 책임교육정책실장을 지낸 오 원장은 킬러문항 사태 촉발 이후 공교육 경쟁력 제고 방안 마련을 주도했다가 지난달 퇴직 후 평가원장으로 선임됐다. 오 원장의 임기는 2026년 8월 2일까지 3년이다.

전임 이규민 평가원장은 수능 킬러문항 논란 속에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지난 6월 전격 사임한 바 있다.

오 원장은 "앞으로 수능 킬러문항이 더 이상 출제되지 않도록 수능 출제 관리체계를 한층 강화하겠다"며 "(수험생들은) 그동안 해왔던 대로 수능 준비에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현장 교사들을 중심으로 공정 수능 평가 자문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교육부가 추천하는 공정 수능 출제 점검위원회가 출제 단계에서부터 독립적인 판단을 보장하면서 문항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교육 내에서 (수능) 문제를 출제하겠다는 것은 그동안 꾸준히 밝혀왔던 원칙"이라며 "공교육 과정 내에서 충실히 공부하고 지도해온 학생·학부모, 선생님들께서 전혀 불안해하실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오 원장은 디지털 전환에 맞춰 교육 개혁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오 원장은 "AI (인공지능) 디지털 환경에서 학생 맞춤형 교육의 실현을 위해 디지털 교과서 개발, 현장 교사 연수에 평가원이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2025년 도입되는 고교 학점제가 안착할 수 있도록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보장하고, 성취평가제가 신뢰도 있게 시행되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국가 책임 교육에 평가원이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3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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