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서울 및 수도권 대학 18개 학과 경쟁률
- ‘수도권 집중화’ 더 강렬해져

[사진=중앙대]
[사진=중앙대]

효과적인 수시 지원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각 전형의 경쟁률을 알아야 한다. 경쟁률이 교과 등급컷을 결정하고 학종에서 학생들의 수준을 결정하는 주요한 잣대가 되기 때문이다.

대입의 바로미터가 되는 인서울 및 수도권 대학의 자연계열 주요학과 18개를 선정하고 이들 대학의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가 도출됐다.

비인기학과라고 생각했던 학과의 경쟁률은 상승했지만 인기학과라고 생각했던 학과의 경쟁률이 하락한 경우도 존재했다. 주의할 점은 동일한 학과여도 전형별로 경쟁률이 달라 합격 확률을 올리기 위해서는 경쟁률의 등락도 중요하게 봐야 한다는 것이다.

전체 학과를 조사 대상으로 하고 싶었지만 지면의 한계로 다음과 같이 자연계열 주요학과 18개를 선정해 이들 학과의 전형별 경쟁률의 추이를 분석했다.

첨단산업: AI/인공지능, 소프트웨어/SW, 바이오, 반도체, 빅데이터, 생명공학
공학계열: 건축/건설, 기계공학/자동차/조선, 수학, 신소재, 전기, 전자, 정보통신, 컴퓨터, 화학/화학공학
보건계열: 간호, 약학, 의예/한의/치의/수의예

자연계열 주요 18개 학과 가운데 학생부교과전형은 12개 학과는 하락했고, 6개 학과는 상승했다. 이같은 결과는 중상위권 대학의 학생부교과전형 신설로 2022학년도에 급격히 증가했다가 승수 효과가 사라진 결과로 보인다.

학생부종합전형은 11개 학과가 상승했고 7개 학과만이 하락했으며, 논술전형은 14개 학과가 상승했고 4개 학과만이 하락했다. 이같은 결과로 볼 때 2024학년도 경쟁률은 어떻게 달라질까?

이 분석은 경쟁률이 상승하면 교과전형에서 등급컷이 상승하고 학종과 논술이라면 더 강력한 경쟁자가 출현할 것이라는 가정에서 출발한다. 그 이유는 대다수의 학과에서 경쟁률이 올라가면 등급컷이 상승한 결과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인기학과 18개 학과 중에 3년 연속 경쟁률이 상승한 학과는 2024학년도에도 경쟁률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결과적으로 등급컷도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경쟁률과 등급컷은 어느 정도 비례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3년간 경쟁률이 꾸준히 우상향되는 학과는 있을까? 실제로 사회현상과 어떤 관계가 있는가에 대해서 분석해 보자.

먼저 수도권 대학의 경우 경쟁률이 2년 연속 상승한 학과를 조사해보면 거의 모든 학과에서 상승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2023학년도 경쟁률이 2022학년도에 비해 하락한 학과는 약학과를 비롯해 5개 학과로 신소재, 기계공학/자동차/조선, 간호, 컴퓨터, 약학과이다.

이들 학과들도 2021학년도에 비해 2022학년도에 경쟁률이 크게 상승한 학과이기도 했지만 약대는 2022학년도에 약학과로 1학년이 되는 첫 선발이었고, 간호학과와 컴퓨터는 자격증이나 확실한 실력으로 대별되고, 기계공학/자동차/조선, 신소재는 전통적인 산업학과라는 인식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인서울 및 수도권 대학의 주요 18개 학과 가운데, 3년 연속 경쟁률이 하락한 학과는 하나도 없다. 이 같은 원인에는 다음을 상정할 수 있다.

전체 학생 수가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지만 수도권 대학의 경우에는 그것을 초월해 더 많은 학생들이 지원하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 즉 학령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수도권으로 더 몰려들고 있는 현상이 있어 경쟁률이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수도권의 학생수는 증가하고 지방 학생들만 줄어들고 있는 것은 아니다. 서울은 지금 폐쇄되는 고교가 나올 만큼 학령인구가 감소하고 있고 수도권 학생들 역시 전체 학생수는 감소하고 있는 추세에 있다. 결국 지방학생들의 수도권 이동이 더욱 강력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즉 이런 추세를 감안하면 수시에서 인서울 및 수도권 대학의 경쟁률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참고로 18개 주요학과를 분석할 때 인서울 상위권 대학만 분석한 것이 아니라 일괄적으로 수도권 전체 대학의 학과 경쟁률을 분석한 것이다.

■ 수시 경쟁률 2023-2022학년도 차이

학과

모집인원

2023

경쟁률

2022

경쟁률

2021

경쟁률

23-22

경쟁률 차이

의예/한의/치의/수의

811

84.42

75.85

66.22

8.57

AI/인공지능

1161

15.3

12.96

10.95

2.34

바이오

745

15.49

13.17

11.77

2.32

소프트/SW

1324

20.59

18.99

15.44

1.6

반도체

472

18.09

16.73

13.9

1.36

빅데이터

274

11.78

10.54

7.82

1.24

건축-건설

2011

16.26

15.11

13.15

1.15

전기

1568

17.44

16.93

13.42

0.51

수학

855

15.32

14.93

13.3

0.39

전자

2812

15.66

15.28

13.48

0.38

생명공학

1189

20.93

20.64

17.49

0.29

화학공학

898

17.94

17.69

14.26

0.25

정보통신

495

10.72

10.5

7.28

0.22

신소재

735

15.97

16.03

13.81

-0.06

기계공학/자동차/조선

1652

14.47

14.72

12.01

-0.25

간호

1039

17.13

17.84

16.65

-0.71

컴퓨터

1946

17.23

18.6

13.24

-1.37

약학

419

64.03

81.06

 

-17.03

* [출처=나침반 36.5 9월호 발췌]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3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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