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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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으로 시작된 기술발전의 고도화로 인해 우리 일상도 나날이 변화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 발전에 따라 직업 간의 장벽이 허물어지고 다양한 일자리가 생성되고 있다.

그 중 유망 직종인 디지털·친환경 관련 직업들 중 '에너지저장장치(ESS)전문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디지털 직업'이란 :
•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 추진 과정에서 수요(일자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직업
• 업무 수행시 인공지능, 빅데이터, 5G(5세대 이동통신), 사물인터넷 등의 디지털 기술 또는 정보통신기술(ICT)과 관련된 지식, 기술 또는 장비를 상당한 정도로 직접 활용하는 직업
• 스마트사회 안착, 비대면 산업 활성화 등 디지털 경제전환에 필요한 직업
• 향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직업
• 국민들이 체감하고 해당 직업의 정보를 제공할 가치가 있는 직업


◆ 하는 일
ESS(Energy Storage System, 에너지저장장치)는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저장 및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에너지 수요가 많은 시간대, 전기요금이 비싼 시간대에 저장된 전력활용으로 안정적으로 에너지를 소비하고 요금을 절약할 수 있게 한다.

ESS전문가는 이차전지와 전력변환장치(PCS), 에너지관리시스템(EMS)를 활용해 전기를 저장하는 시스템을 설계, 제작, 설치, 운영, 관리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축전지, 리튬이차전지, 레독스흐름전지, 나트륨전지, 슈퍼커패시터 등 전기에너지를 저장하는 이차전지 시스템을 설계, 제작, 설치, 운영, 관리하며 계통의 전력환경을 고려한 인버터, 컨버터를 활용해 신재생에너지, 계통전력, 독립전원, 디젤발전기 등과 같은 발전자원과 에너지저장장치, 계통을 연계하시는 시스템을 설계, 제작, 설치, 운영, 관리한다.

에너지관리시스템은 이차전지와 전력변환장치를 연계한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IT기반의 관리 S/W로 관련 통합시스템의 설계, 제작, 설치, 운영, 관리하는 업무이며 EPS는 이러한 통합시스템 설계, 구축, 운영을 위한 업무를 수행한다.

ESS는 설치 장소에 따라 발전, 송·배전, 수용가, 자가발전 등 다양한 전력분야에서 활용 중에 있으며, 발전원에서는 발전 중 발생하는 전력의 불균일성을 ESS가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최근에는 정전시에 발전시설을 초기 구동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포함하고 있어 발전소에서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예상된다.

송·배전에서는 계통의 주파수를 조절하거나 관리할 수 있도록 변전소에 설치해 전력공급자와 소비자 사이에서의 전력의 공급과 수요를 정확하게 관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수용가 ESS는 산업단지, 제조기업 등에서 에너지효율향상, RE100, 탄소중립 등을 목표로 ESS를 설치 운영하고 있어 관련 분야의 업무를 수행한다.

◆ 국내 현황
에너지저장장치전문가는 배터리산업, 전력변환장치산업, EMS 솔루션 산업분야에 종사가능하다. 최근 배터리관련 분야는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모두 전문인력이 부족한 상황으로 국내의 관련 분야 취업은 어렵지 않은 편이다.

전력변환장치산업은 국내 ESS 화재 문제로 시장이 다소 침체상태이지만, 중장기적으로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율이 늘어나는 RE10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관련 분야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SM 솔루션 분야는 대기업, 벤처기업의 사업분야로 인력수요는 꾸준히 높은 분야이다. ESS 분야에서 창업 및 프리랜서가 가능한 분야는 EMS 분야로 SI분야와 유사한 사업으로 창업, 프리랜서가 가능하다.

업계에서는 국내 ESS 중 배터리분야는 국내, 해외 시장이 활성화 되고 있어 대기업을 중심으로 약 3,000명, 전력변환장치 분야는 대기업, 중견, 중소기업이 공존하는 분야로 인력은 약 2,000명, EMS 분야는 1,000명 정도 종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배터리 분야의 경우 ’19년 기준 전 세계 시장점유율의 70%가 국내 제품으로 점유율이 높은 편이며 해외수출을 통해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 필요 역량
배터리 분야는 화학, 화학공학, 재료공학, 신소재공학의 전공이, 전력변환장치는 전기전자, 전력전자, EMS는 정보통신, 전자계산, EPC는 소방, 산업안전 등을 전공하면 유리하다.

ESS는 배터리, 전력변환장치, EMS를 모두 포함하는 산업으로 모두를 아우르는 학과는 없으나, 공공기관의 경우 한전, 발전공기업에서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며,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에서 ESS 관련 NCS 과정을 운영 중이고, 신재생에너지협회에서 산업체 인력 양성을 수행 중이다.

전기기사, 전기설비, 소방기사 등의 국가기술자격이 관련있으며 배터리, 전력변환장치, EMS, 전기전자, 에너지효율향상, 신재생에너지, 계통설비·운영 등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필요하다.

배터리 제조, 배터리 모듈, 팩 제조 및 응용제품 제작, 전력변환장치는 전력전자 제품 설계, 제작, 신재생에너지 제품 설계, 제작, 운영 등을 비롯해 에너지관리시스템, 소방 및 산업안전 분야 경력이 있다면 진출에 도움이 될 수 있다.

◆ 향후 전망
지구온난화에 따른 신기후변화체계에서 신재생에너지발전의 증가에 따라 ESS의 수요는 급격히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탄소중립을 위해서도 대규모의 ESS가 구축될 것으로 예상되며, 전력품질의 안정화 유연성을 위해 가정에서도 ESS를 통해 비상전원으로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테슬라는 파워월이라는 가정용 ESS를 통해 가정마다 태양광발전장치와 ESS를 통해 전력계통으로부터 주택이 독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기도 하다.

전기차와 연계한 신재생에너지와 ESS는 향후 주택을 구성하는 기본 전원시스템으로 변화할것으로 전망되며 건물, 상업시설, 산업단지 등의 전력은 발전소, 송배전, 수용가로 구분되지만, 신재생에너지 발전의 증가화 함께 수용가에서 바로 신재생에너지와 연계한 ESS를 구축하여 자가발전시스템을 구축하는 환경이 될 것이다.

ESS는 하루중 절반만 발전하는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하여 24시간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기술이며, 산업으로 전기가 반드시 필요한 현대사회에서 필수불가결한 산업이 될 수 밖에 없다. 이에 따라 ESS분야의 전문가 역시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농경사회에서 물을 저장하기 위해 저수지를 만들었듯 전기가 반드시 필요한 현대사회에서 전기에너지를 저장하는 전기저장장치인 ESS 물과 같은 존재로 인식될 수 있다.

◆ Interview 
▷김유탁(한국전지산업협회 기반조성본부 본부장) 

Q. 팀장님께서 ESS분야에 종사하시게 된 계기가 있으실까요?
A. 저는 배터리 관련 기술개발, 표준화 등의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이차전지의 활용분야는 모바일IT, 전기자동차로 알려지던 2011년 국내에서도 순환정전이 발생했습니다. 공교롭게도 같은해 일본에서는 후쿠시마 지진으로 인해 전력문제가 발생했고, 원전이 가동되지 않는 시간에 계획정전을 실시합니다.

전기를 계획정전 시에 활용하는 사업화 모델을 통해 국내 배터리 산업의 수요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국내의 배터리 기술은 세계 최고수준으로 이러한 기술을 잘 활용하면 친환경적으로 전기를 공급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ESS를 통해 전기가 없는 지역에 24시간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보람을 느낍니다. 우리나라에서도 2015년부터 도서지역에 디젤 발전기를 제거하고 신재생에너지와 ESS를 활용한 친환경 전력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친환경 전력 시스템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Q. ESS(에너지저장장치)전문가 직업을 간략히 소개해 주십시오.
A. ESS는 배터리와 전력변환장치, EMS를 활용 전기를 저장하고 필요시에 사용하는 장치입니다. 관련 분야는 전력산업 전반에서 활용이 가능하며, 특히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신재생에너지분야에서 ESS 활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수용가인 산업단지, 건물, 공장 등에서 관련 기술을 활용한 RE100 구현을 위한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 등에서도 관련 RE100 구현을 위한 신재생에너지와 연계한 ESS에 대한 설치, 운영·관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에너지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을 것입니다.

Q. 향후 국내에 ESS(에너지저장장치)전문가 직업의 전망은 어떨까요?
A. 현재는 배터리, 전력변환장치, EMS로 분야가 구분되어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EPC에 의해 통합관리운영되는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어 국내에서는 시스템통합기업(SI), EPC 업체를 통해 에너지종합관리운영이라는 직업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향후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3020, RE100등 신재생에너지의 증가에 따른 ESS의 수요는 필연적으로 증가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다양한 전력시스템에서 ESS와 연계를 위한 전문가의 활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Q. 다른 나라의 ESS활용은 어떤가요?
A. 전기요금이 비싼 유럽, 미국, 호주 등 가정에서는 태양광을 통해 낮에 발전된 전기를 ESS에 저장 후 밤에 사용을 합니다. 결국 친환경적인 전기사용 형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선진국의 가옥구조가 국내와 달라 적용이 어려운 분야도 있지만, 전기에너지를 저장하고 필요시에 활용한다는 것은 지금 저희가 사용하는 보조배터리와 동일한 활
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전기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가격도 저렴한 편입니다. 반면, 개도국은 전기사용이 제한된 곳도 많습니다. 특히 섬 지역의 경우 아직까지 전기사용을 못하는 지역도 많습니다. 최근 월드뱅크, 아시아개발은행 등에서 개도국의 서민들에게 전기를 공급할 수 있도록 Energy for all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소형 태양광, ESS를 설치하는 사업을 합니다.

또한 지구온난화의 피해지역인 몰디브, 피지, 파푸아 뉴기니아 등 섬 나라에서의 전기사용은 내륙국가보다 높은 전기요금을 지불하고 디젤발전기를 통해 전기를 공급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디젤발전기를 운전하기 위해서는 디젤유가 필요하며, 이러한 디젤유가 간혹 운송 중에 유출이 될 수 있어 환경적으로 많은 문제점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 법이 바로 신재생에너지와 연계한 ESS입니다.

[출처: 한국고용정보원, 디지털그린 직업정보 발췌]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3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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