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당사자만이 알 수 있는 심경의 변화, 마감시간이 다가올수록 6장 카드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절치부심을 한다. 그럼에도 이런 시간에 마감 전 어느 대학, 어느 전형에 가장 많이 지원했을까?

마감 전에 지원인원, 경쟁률을 기록했다가 최종 마감 후 지원인원과 경쟁률을 확인했더니 놀랄만한 일이 벌어졌다.

최종 마감 발표 이후 경쟁률이 급상승한 전형을 살펴보면 경희대 논술우수자전형이 17,457명이 추가로 지원해 무려 53%나 되는 비율이 마감 직전에 지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연세대 학생부교과전형 추천형이 마감 경쟁률 발표 이후 1,190명이 지원해 38.8%의 경쟁률을 상승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경희대 지역균형전형 역시 1,486명이 지원해 35.3%의 경쟁률을 상승시킨 것으로 나타났으며 성신여대, 한국외대 학생부교과전형 역시 33.9%의 경쟁률을 상승시켰다.

인원수로 보면 최종 마감 후 경쟁률을 상승시킨 비율을 보면 논술전형이 인원수가 가장 많지만 비율로 보면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 논술전형, 실기전형 모두 골고루 분포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쟁률이 마감 이후에도 전혀 변화가 없는 전형도 있었는데 그런 전형은 체육특기자 전형이나 공무원 관련 전형으로 이미 합격자의 윤곽이 드러나 있는 전형으로 특별히 큰 변화가 없었다. 따라서 경쟁률이 급상승한 이후에는 최고 희망대학과 최저 희망대학에서 학생들의 갈등의 영향이 경쟁률 상승 하락에 주된 원인으로 보인다.

가장 놀라운 점은 마감 전에 무려 50%가 넘는 비율이 던진 것이다. 시간이 다가오면서 많은 학생들이 고민 끝에 경희대에 지원을 한 것이다. 경희대 지원은 11일부터 13일까지로 마감이 가장 빨리 끝나는 대학이다.

이러다 보니 학생들이 훨씬 더 많은 고민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마감날 오후에 집중적으로 지원을 해 논술 경쟁률은 무려 50%가 넘는 학생들이 마감 당일에 지원을 한 것으로 추측된다. 

보통 자신의 희망 대학 학과가 뚜렷해 소신 지원을 하거나 안정 지원을 하는 학생들이 아니라면 원서 접수 마감일까지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마감 시간까지 비슷한 레벨의 다른 대학 학과들과 경쟁률을 비교하며 조금이라도 합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최대한 접수 마감 시간이 되어서야 지원을 하는 학생들이 많다. 

또한 일반적으로 논술전형은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에 비해 경쟁률이 높은 편이다. 교과전형은 내신 성적을 정량적으로 고스란히 반영하고, 학종은 자신의 학생부가 어느 정도 우수한지 평가자의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지원을 망설이게 되는 경향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논술 전형은 논술 100% 또는 실질적으로 논술 반영 비중이 큰 대학들이 많이 있어 내신 성적이나 서류와는 상관 없이 지원할 수 있고, 학생들 중에는 논술 전형에 상향 지원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경쟁률이 상승한다. 

경희대의 빠른 마감일과 마감시간에 지원자가 몰리는 점, 논술 전형의 지원 특성이 맞물려 마감직전 경쟁률이 53% 급상승하는 결과를 낳은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 마감직전 대비 경쟁률 급상승 전형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3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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