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어 1등급 비율 크게 하락
- 쉬운 수능 예단해 수능 대비 쉽게 하는 것은 금물

[사진=대전교육청, 에듀진DB]
[사진=대전교육청, 에듀진DB]

지난 9월 6일에 시행된 2024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모평에 지원한 수험생은 총 374,907명으로 전년도 9월 모평 대비 12,433명 감소했고, 이 중 재학생은 284,526명으로 전년도 9월 모평보다 24,286명 감소했으나, 졸업생 및 검정고시 합격자는 90,381명으로 전년도 9월 모평에 비해 11,853명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국어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42점으로 전년도 수능 최고점 134점, 6월 모평 136점에 비해 높아졌다. 1등급컷 표준점수도 130점으로 전년도 수능 126점보다 높았고, 올 6월 모평과는 동일했다. 예상처럼 9월 모평 국어영역은 어렵게 출제되었고, 이를 통해보면 올해 수능도 9월 모평 수준과 비슷한 난이도를 보일 개연성이 높다.

국어의 경우 화법과 작문 선택자는 58.6%, 언어와 매체는 41.4%로 6월 모평에 비해 언어와 매체 선택자가 약간 증가했다.

수학영역의 경우 만점자 표준점수는 144점으로 전년도 수능 145점과 유사하고, 어려웠던 올 6월 모평 151점보다는 낮아졌다. 1등급컷의 경우 135점으로 전년도 수능 133점, 올 6월 134점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이는 전년도 수능과 유사하고, 어려웠던 6월 모평 보다는 다소 평이한 수준이라 할 수 있으나, 초고난이도 문항 배제 원칙에 따라 수학의 경우도 현재 수준에서 수능이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선택과목 비율은 확률과 통계 45.0%, 미적분 51.3%, 기하 3.7%였다. 미적분 선택자가 6월 모평에 비해 2.8%p증가한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영어영역의 경우 1등급 구분점수인 90점 이상을 받은 학생의 비율은 4.37%로 전년도 수능 7.83%, 6월 모평 7.62%에 비해 1등급 비율이 크게 줄었다. 이는 2등급의 경우도 13.34%로 전년도 수능 18.67%, 6월 모평 14.95%보다 낮다. 이는 근래 들어 1등급 비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영어에 대한 학생들이 준비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탐구의 경우 6월 모평에서 과탐II 과목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매우 높게 나왔는데, 이번 9월 모평의 경우 다른 과목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지만 지구과학II 89점을 제외하면 적정한 수준의 최고점을 보여주었다.

9월 모평 결과에 따르면 국어와 수학의 경우 현재 수준의 난이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고, 영어의 경우 다소 평이하게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전년도 수능과 6월, 9월 모평에 대한 기출 분석을 다시 한번 점검해 보도록 하자.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초고난이도 문항 배제로 수능이 쉬울 것이라고 예단하고, 수능준비를 쉽게 하고 있지는 않은지, 다시 한 번 점검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9월 모평 영어만 놓고 봐도, 쉬운 수능준비가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를 반증하고 있고, 수능에서는 어느 영역, 과목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다만 9월 모평 성적표를 받고 올해 수능 난도를 예단해 수능 준비를 하기보다는 남은 기간 동안 끝까지 최선의 노력을 유지하는 것이 고득점의 지름길이다.”라고 조언했다.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3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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