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의 마음과 행동을 과학적으로 분석 및 연구

[사진=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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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연구원은 인간의 행동과 심리과정을 실험과 관찰을 통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으로 연구한다. 또한 심리학 이론에 근거하여 상담을 수행하거나 심리검사를 개발하고 실시하기도 한다.

세부적으로 임상심리학연구원은 사회 및 직장환경에서의 부적응을 진단하고 치료및 예방에 개입하거나 지능이나 적성 및 인간의 성격을 측정하기 위한 검사를 개발하고 시행한다. 상담심리학연구원은 상담이론과 지식이 필요한 분야에서 연구를 진행하거나 학교 및 기업 등에서 심리학적 이론을 활용하여 상담 전문가로 활동한다. 발달심리학연구원은 인간의 전 생애 발달에 관한 기초 연구를 수행하거나 교재 및 교구개발 분야 등에서 아동의 발달과 적응을 돕는 연구나 교육활동을 한다. 인지심리학연구원은 대학에서 인간의 사고과정과 관련된 기초 연구를 수행하거나 인공지능이나 컴퓨터 과학을 활용하는 산업 분야에서 응용 연구를 수행하고 적용하는 일을 한다. 산업 및 조직심리학 연구원은 산업조직의 능률향상을 위한 기초연구나 응용 연구를 수행한다.

이외에도 심리학의 연구분야가 다양하기 때문에 건강, 광고 및 소비자, 범죄 등의 분야에서 심리학적 이론의 응용을 전문으로 하는 연구원도 있다. 그 외에 연구원(일반)이 수행하는 일반적인 업무를 수행한다. 심리학연구원은 다른 사회과학연구원과 마찬가지로 단독으로 혹은 여러 명이 팀을 이루어 연구활동을 한다. 보통 석사급 연구원과 박사급 연구책임자가 함께 연구를 수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연구책임자가 연구방향 설정 및 진행과정 점검 등 팀 업무를 총괄한다. 일부는 대학이나 관련 기관에서 강의활동을 하기도 한다.

| 업무 환경 | 심리학연구원은 주로 풀타임으로 근무하며, 일부는 파트타임 근무도 가능하다. 보통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 근무하지만, 원격근무나 재택근무 등 근무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연구를 이어가기 위해 초과근무를 하는 경우도 있다. 일 년 중 가장 바쁜 시기는 연구과제를 시작할 때와 마무리할 때이다. 업무는 대부분 연구실에서 이루어진다. 개인연구를 수행하는 경우도 있고, 연구원들이 같은 연구주제로 공동연구를 수행하기도 한다.

정부출연 연구기관의 경우,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각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고민하고 토론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는 노력을 기울인다. 외부 출장이 잦은 편은 아니지만, 업무 관련 활동으로 세미나 참석이나 자료수집을 위해 해외나 지방으로 출장을 가기도 한다. 근무환경은 개인 연구실이나 분야별 공동 연구실을 이용하므로 대체로 쾌적한 편이다. 또한 자연과학 분야 연구원처럼 실험연구를 하는 편이 아니어서 업무상 위험 상황에 노출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심리학연구원이 되려면 심리학 관련 분야 석사 이상의 학위가 필요하다. 정부출연연구소나 규모가 크고 연구 활동이 많은 연구소에서는 대부분 석사나 박사 학위 소지자를 채용한다. 심리학연구원을 포함한 인문과학연구원은 인접 학문과 관계를 맺으며 폭넓은 연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자신의 전공뿐 아니라 인접 학문의 관련 지식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연구원이라는 직업은 끊임없이 연구하고 자기의 전공 분야에 대해 깊이 공부해야 하며, 꾸준한 자기계발과 관련 지식을 배우려고 하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

심리학 연구 분야는 전문가 자격증이 많고 전문성이 요구되기 때문에 고학력자가 많고, 임상심리학연구원은 석사 학위 취득 이후 병원 또는 상담센터에서 2년 이상 실습 수련을 해야 한다.

관련 학과 심리학과(교육심리학과, 언어치료학과, 심리철학과, 미술치료학과 등)
관련 자격 임상심리전문가1/2급(한국임상심리학회), 상담심리전문가1/2급(한국상담심리학회), 임상심리사1/2급(한국산업인력공단), 정신건강임상심리사1/2급(보건복지부), 청소년상담사1/2/3급(여성가족부)

| 적성 및 흥미 | 사람과 사회에 대한 폭넓은 시각과 지적 호기심이 있고 인간에 대한 존엄성을 가진 사람에게 적합하다. 또한 인문학과 사회과학 전반에 걸친 지식이 필요하다. 이밖에 다른 사람의 주장을 분석, 비판하고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논리적인 사고력과 통찰력이 필요하다. 장기적으로 이루어지는 연구가 많기 때문에 자기가 맡은 연구과제에 대해 끝까지 연구할 수 있는 계획성과 꾸준하고 성실한 마음가짐도 필요하다.

팀을 구성하여 연구하는 경우도 많으므로 다른 연구원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받아들이는 원만한 대인관계능력도 필요하다. 이 외에 각종 해외 문헌자료를 통해 연구해야 하므로 외국어 능력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연구하고 탐구하는 것에 대한 지적 호기심을 갖춰야 하고, 몰두하여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집중력이 중요하다.

심리학은 심리검사를 개발하거나 실험연구를 하는 경우도 많으므로, 꼼꼼하고 숫자를 잘 다뤄야 하며, 통계기법을 배우고 이를 잘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임상이나 상담 분야 연구원은 특히 공감능력과 경청하는 태도, 개방성이 높은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사람을 자주 만나고 상담하고 연구해야 하므로, 사람에 대한 관심과 존중이 기본적으로 요구된다.

| 경력 개발 | 심리학연구원은 주로 대학부설연구소나 정부출연연구기관, 관련 민간연구기관 등으로 진출한다. 정부출연연구기관이나 민간연구기관의 경우, 결원이 생기면 연구원을 공개 채용하는데 서류전형과 연구논문, 실적 등을 중심으로 평가한다. 근무하는 곳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승진은 보통 각 연구소나 기관의 직급체계에 따른 단계를 거치며, 보통 개인별 연구실적에 따라 평가받는다. 연구 분야 전문직이라 이직이 많지는 않다. 다만 연구와 더불어 연구결과를 활용하여 강의를 하는 것에 매력을 느끼는 연구원은 대학교수로 이직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연구원의 특성상 끊임없이 자신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지속적으로 새로운 이론과 연구방법을 배워 전문성을 높여야 적합한 연구주제를 발굴하고 이를 연구성과로 가져갈 수 있다. 석사 학위 취득 및 관련 자격증을 소지하면 국가 공무원 채용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국가기관에서 심리학 전공자에 대한 수요가 많기 때문에 정신건강복지센터, 경찰청 범죄프로파일러 또는 피해자심리전문요원(CARE), 법무부 보호관찰관, 소방청 심리상담 공무원, 도로교통공단 연구원 등으로 근무할 수 있다.

[ 향후 10년간 취업자 수 전망 ]

[사진=한국고용정보원]
[사진=한국고용정보원]

향후 10년간 심리학연구원의 일자리는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간의 마음과 행동을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심리학연구원은 인간활동의 많은 부분과 관련이 있다는 점에서 연구주제가 광범위하다. 세부 전공도 임상심리학을 비롯해 상담심리학, 발달심리학, 사회심리학, 인지심리학, 생리심리학, 조직 및 산업심리학, 소비자심리학, 광고심리학, 범죄심리학, 교육심리학 등으로 매우 다양하다. 인간의 호기심이 마르지 않는 것처럼 심리학 연구주제는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다. 환경심리, 건강심리, 행복심리 등도 새로운 연구주제로 부각되고 있으며 대중의 관심을 끄는 데도 성공하였다. 이에 따라 사회가 복잡해지고 인간행동에 대한 사람들의 호기심이 지속되면서 심리학연구원의 활동영역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기업이나 컨설팅업체, 정신보건 관련 기관 등에서는 심리검사와 같은 심리학적 도구를 사용하는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직원의 선발, 배치, 승진 등을 위하여 객관적 역량평가를 실시하거나 재직자의 이직 및 전직 서비스와 같은 인사 컨설팅에 필요한 심리검사, 청소년의 경력개발 관련직업심리검사 등을 연구하는 심리학연구원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한국사회가 스트레스 사회에 진입함에 따라, 정신건강과 심리상담을 연구하는 심리학연구원의 수요가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학교현장에서 원격수업이 시작된 것처럼 상담현장에서도 비대면 원격상담 시대가 열렸다. 화상프로그램을 활용해 온라인으로 심리상담을 실시하는 서비스가 생겨나고, 코로나19 위기 같은 예기치 않은 감염병이나 재난 등으로 유발된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상담서비스도 향후 대중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고령화로 노인세대에 필요한 심리상담이나 기업의 근로자 대상 스트레스 관리나 업무성과 향상을 위한 상담프로그램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사람들의 정신건강 관리 차원에서 다양한 분야의 상담서비스 대중화와 확대는 상담전공 심리학연구원의 일자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인지심리학 분야는 인공지능 기술의 발달과 함께 과학기술과 심리학을 융합해 신제품이나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응용된다. 또한 광고 및 소비자 심리학은 기업의 마케팅 전략 수립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기업활동과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일자리 증가와도 관련이 깊다. 이처럼 심리학은 인간행동을 연구하는 가장 근본적인 학문이라는 점에서 여러 학문 간 학제적 연구가 가능한 분야이며, 연구결과의 실용성이 높기 때문에 고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공무원 등 국가기관에서도 심리학연구원이 일자리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심리학연구원은 정신건강복지센터, 경찰청 범죄프로파일러 또는 피해자심리전문요원(CARE), 법무부 보호관찰관, 소방청 심리상담 공무원, 도로교통공단 연구원 등으로 근무할 수 있다. 임용을 위해서는 전공별 석사 학위 이상과 자격증을 갖추고 공무원시험 또는 특별채용 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여타 공무원시험과 마찬가지로 경쟁률이 치열하지만 연구원으로서 국가 발전에 기여할 수 있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갖게 된다는 장점이 있다. 이처럼 국민의 안전과 정신건강 관리 차원에서도 향후 심리학연구원의 일자리는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한국고용정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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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4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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