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축물의 기초 및 구조시스템, 주요 부재의 위치 및 크기를 설계

[사진=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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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구조기술자는 아파트, 빌딩, 병원, 호텔 등의 건축물 설계 시 건축구조 관련 전문지식을 갖추고 건축물의 구조설계를 담당하는 사람으로서 건축물의 공간 및 형태를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구축하도록 기초 및 구조시스템, 주요 부재(벽, 바닥, 기둥, 방화벽, 외벽, 환기덕트 등)의 위치 및 크기를 설계한다.

지질조사 내용을 분석하고 건물의 특성과 하중 조건, 안정성, 시공성, 경제성을 검토하며 건물의 형태적 특성과 용도에 따라 구조계산을 한다. 그리고 건물의 용도와 공간 형태를 고려하여 경제적이고 안전하며 공간 이용 효율성이 높은 구조시스템을 선정하는 것도 건축구조기술자의 업무이다.

요구조건을 충족하는 구조모듈(module: 시공 시 기준으로 삼는 치수)을 선택하고 부재의 위치 및 크기를 건축기본계획에 상응하도록 협의하고 조정하는 역할도 한다.

건축구조기술자는 건축물의 설계 및 시공 단계에서 건축구조를 설계하고 감리하며, 기존 구조물의 안전도를 평가하기도 한다. 구조계산 시 약 100~200p 정도 분량의 계산서를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작성하며 구조 감리 등을 위해 건축 현장에 가서 도면과 비교하며 철근 등 건축자재가 제대로 설치되었는지 확인하는 업무도 수행한다.

특히 최근에는 해체 및 철거 공사 시 붕괴사고 발생을 막고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해체계획 및 가설구조보강 방안 검토 등의 관련 업무와 기존 노후 건축물의 재건축 등을 위한 사전 정밀안전진단 업무도 증가 추세이다.

주로 건설회사의 설계부서나 엔지니어링회사에서 건축가(건축설계사)와 함께 일하기도 하며 관련 연구소에서 건축구조 관련 연구, 시험, 분석 등의 업무를 담당하기도 한다.

| 업무 환경 | 건축구조기술자는 여타의 건축공학기술자에 비해 컴퓨터를 활용하여 주로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설계도면과의 비교, 구조감리 업무 등을 위해 건축현장에 직접 방문하기도 한다. 이때 건축현장은 항상 사고위험에 노출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건축구조기술자는 일반적으로 대학에서 건축공학 및 대학원에서 건축구조를 전공한 후 진출하는 경우가 많으며 전문대학(2~3년제) 졸업자의 경우는 구조안전진단 분야에서 활동하는 경우가 많고, 실력을 쌓아 구조설계를 하는 경우도 있다.

대학교 건축공학과에서는 건축학개론, 건축계획, 건축사, 건축구조, 건축재료, 건축설비, 건축법, 건축CAD, 건축설계 등을 배우는데, 건축시공이나 건축구조 등 공학(엔지니어링)에 주안점을 둔다. 건축구조기술자는 건축구조에 대한 지식과 기술 외에 엑셀과 구조해석 프로그램을 다룰 줄 알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건축산업기사, 건축기사, 건축구조기술사 등의 자격을 취득하면 입직에 유리하며 건축구조기술사 자격의 경우 건축구조 관련 고도의 전문지식과 실무능력을 갖췄음을 입증하는 것으로 자격시험에 응시하기 위해서는 기사취득 후 4년, 산업기사취득 후 5년의 실무경력 등 응시자격 요건을 갖춰야 한다

관련 학과 건축공학과, 실내건축학과, 건축토목학과, 건축설비공학과 등
관련 자격 건축구조기술사, 건축기사/산업기사(이상 한국산업인력공단)

| 적성 및 흥미 | 건축구조기술자는 건축공학에 대한 지식과 기술이 기본적으로 필요하다. 또한 구조진단, 감리 등을 위해 여러 분야의 기술자들과 협업을 하고 건축가(건축설계기술자)와도 원만한 의사소통을 해야 하므로 대인관계 능력이 필요하다.

수학, 물리 등 기초과학에 대한 이해와 구조계산을 위해 꼼꼼함을 갖춘 사람에게 유리하지만 한편으로 수치 계산에만 근거하여 과다하게 구조설계를 하지 않기 위해서는 건축현장 경험을 충분히 쌓는 것도 도움이 된다.

| 경력 개발 | 건축구조기술자는 건설회사나 감리전문회사, 엔지니어링회사, 건축사사무소, 건축 관련 연구소, 정부(기술직 공무원), 공공기관 등에 종사하며 기술과 경력을 쌓아 공사과정을 감독하는 감리기술자가 되기도 하고, 건축 구조 관련 심사위원, 자문위원, 평가위원으로도 이·전직이 가능하다.

또한 충분한 실무경력을 쌓거나 건축구조기술사를 취득한 후 창업하기도 하며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에 연구원이나 대학교수로 진출할 수도 있다.

특히 건축구조기술사 자격취득자는 엔지니어링 기술진흥법에 의해 엔지니어링 활동 주체 기술 인력으로 활동할 수 있고, 건설기술관리법에 의한 감리전문회사 등록을 위한 감리원 자격이 주어지는 등 전문성을 인정받아서 관련 업체를 창업할 수 있다.

건설회사의 경우 일반적으로 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이사의 승진체계를 가지고 있으며 건축기사, 건축구조기술사 자격 소지 시 승진에 가점을 제공하는 업체도 있다.

[ 향후 10년간 취업자 수 전망 ]

[사진=한국고용정보원]
[사진=한국고용정보원]

향후 10년간 건축구조기술자의 일자리는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1-2031 중장기인력수급전망」(한국고용정보원, 2022)에 따르면, 건축구조기술자가 포함되는 건축공학기술자는 2021년 약 62천 명에서 2031년 69천 명으로 향후 10년간 7천 명(1.1%)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축구조기술자의 일자리는 금리, 주택분양시장, 토목투자규모, 원자재가격, 정부정책 등의 전반적 영향을 받는 건축경기에 따라 좌우된다고 할 수 있다. 최근 1인 가구 및 고령인구 증가에 따른 다양한 특성을 지닌 주택 수요(소형 오피스텔, 실버타운, 전원주택 등) 증가, 친환경 및 에너지고효율 건축물 수요 증가 등은 건축구조기술자의 일자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정부차원에서 도심 복합 사업 위주의 공급확대를 계획하고 있고 3기 신도시를 포함한 공공택지와 재개발·재건축 확대방안 및 규제완화 등을 통해 2023~2027년에 270만 호 주택공급(인허가 기준)을 계획하고 있는 것도 건축구조기술자의 일자리에 긍정적 요인이다.

또한 지진을 비롯해 재해재난으로부터 건축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건축구조 점검이 매우 중요해짐에 따라 2018년 12월 건축법시행령 개정을 통해 3층 이상의 필로티 형식의 건축물 설계 시 구조기술사와 협력을 의무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성을 갖춘 건축구조기술자의 수요증가를 가져올 수 있다.

하지만 2020년 194.1조 원, 2021년 212.0조 원, 2022년 223.5조 원으로 최근 국내건설 수주(건설업체와 발주자의 공사계약)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추세인 반면, 건설투자(건설업체의 실제 시공 실적) 규모는 2017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2021년에는 265조원으로 2016년 수준(2023 건설경기전망, 한국건설산업연구원)으로 회귀한 상태인 점 등을 볼 때  건설경기 전반이 위축되고 있다.

더욱이 최근에는 금리인상으로 인한 유동성 위기가 증가하고 있어 향후 수년간 신규건설사업과 건설경기 전반에도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지고 있고 주택 이외 문화, 체육, 공원, 의료, 복지 등 공공분야에서 건설경기에 영향을 미쳤던 생활밀착형 사회기반시설(생활형 SOC)에서는 상대적으로 수주가 줄어들 가능성도 있어 건축구조기술자의 일자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민간에서는 경기에 따라 상업시설, 건물, 공장 및 창고 등의 공사가 영향을 받을 수 있어 경제성장의 불확실성은 건설시장 전반과 건축구조기술자의 고용증가를 가져오는 데 제약이 될 수 있다.

건축구조기술자는 시공 등 여타의 건축공학기술자에 비해 사무실 업무가 상대적으로 많고 과거 수작업에서 현재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한 3차원 시뮬레이션, 통계활용 등이 많아져 점차 ICT기술이해와 활용역량이 중요해지고 있고 인력대비 업무의 효율도 높아지는 추세이다.

종합하면, 주택공급 확대, 스마트 및 친환경건축물 수요 증가, 건축구조물의 안전성 강화 등의 긍정적 요인도 있으나, 금리인상 및 물가상승, 성장률 둔화 등의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건설경기의 전반적 위축가능성 등으로 향후 10년간 건축구조기술자의 일자리는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한국고용노동부]
[사진=한국고용노동부]


*에듀진 기사 URL :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4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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