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경을 계획 및 설계, 조경시설물 유지관리 업무 수행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조경기술자는 고객(사업 의뢰자)과 협의하여 요구사항과 예산을 확인하고 계획방향을 결정한다. 기획설계 방향이 정해지면 지정된 대지를 측량하고 평가한 후에 기후, 용도 등을 고려하여 수목 및 초화류의 종류와 심는 위치 등 조경식물의 배식을 결정하고, 사람들의 동선 등을 고려하여 조명, 벤치, 울타리, 산책로, 분수 등 조경시설물의 배치 등을 포함한 세부 설계를 한다. 설계가 완성되면 공사비용과 기간을 고려하여 필요한 수목과 조경시설물을 확보하고 인력투입계획을 세운다.

조경설계를 하는 외에 수목 식재 및 조경 작업을 직접 수행하는 조경공에 대한 기술지도 및 작업감독 등 조경공사를 관리·감독하거나 감리 업무를 한다. 또 완공된 조경시설물에 대한 유지관리 업무를 하기도 한다.

조경엔지니어링회사나 조경기술사사무소에 근무하는 조경기술자는 주로 조사와 계획, 사무실에서 설계와 감리 업무를 담당하며 조경공사 업체의 기술자는 주로 공무(공사계약은 물론 조경설계 및 시공에 수반되는 전반적인 문서작성 업무, 조달업무)와 시공현장 업무를 수행한다. 조경자재업체에 소속된 조경기술자는 제품 개발과 연구 또는 판매 영업과 납품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조경기술자는 전체적인 설계를 하는 전문가와 경관시설을 디자인하고 제작하는 경관시설 전문가로 구분될 수 있으며 유지관리 업무의 경우도 조경식재와 관련된 분야와 경관시설물에 대한 분야로 구분될 수 있다.

| 업무 환경 | 대체로 조경관련 업체는 임직원 30~80명 이상의 대형업체와 10~29명 수준의 중형업체, 9명 이하의 소형업체로 구분된다. 대부분의 조경기술자는 사무실에서 근무하나, 현장 답사를 통한 공사 현장 현황을 파악하는 업무 역시 반드시 필요하다.

공사 현장이 원거리인 경우 현장근처의 숙소에 거주하거나, 현장 사무소를 두고 일하는 경우도 있으며, 현장 답사가 있을 경우에만 방문하고 그 외 업무는 본사에서 일하며 별도의 자료가 필요한 경우 현장에서 근무하는 담당자를 통해 자료를 전달받으며 일하는 경우도 있다. 

조경기술자는 조경 사업을 발주사는 공기업, 건설엔지니어링사, 조경설계사무소, 시공업체, 경관시설업체에 취업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전문대학 및 대학교에서 조경 관련 전공을 하고 자격증을 취득한 후 취업하여 경력을 쌓는다.

대학의 조경학과에서는 조경학 원론, 조경사, 조정계획 및 조경설계, 조경시공, 토양학, 지형측량학, 조경구조공학, 조경적산학, 조경소재론, 조경관리학, 실내조경설계, 환경녹지설계, 생태경관론, 관광 및 휴양지설계 등을 배우게 된다.

관련 학과 조경(학)과, 조경디자인학과, 환경조경(학)과, 도시조경(학)과, 관광조경과, 녹지 조경학과, 그린스마트시티학과, 산림원예학과
관련 자격 조경기술사/기사/산업기사/기능사, 자연환경관리기술사, 자연생태복원기사/산업기사, 문화재수리기술자(조경)(이상 한국산업인력공단)

| 적성 및 흥미 | 조경설계는 조경시설물을 조화롭게 배치하고 설계하여 사람들이 쾌적하고 편안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따라서 단순히 나무식재 및 조경시설배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 자연의 조화 역시 고려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경관 및 공간문화, 사람들의 기호, 식물생태 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또한 발주자(고객)를 포함하여 다양한 사람과 협업하기 위한 원만한 대인관계 및 의사소통 능력이 필요하다.

조경기능인력을 관리하고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문제를 해결하는 상황대처능력도 필요하며 설계와 시공 모두 작업 과정이 복잡하므로 꼼꼼한 성격이 필요하다. 또한 조경은 디자인 창작물이기 때문에 디자인에 대한 관심과 스케치업 능력이 필요하며 캐드 및 3D 디자인 프로그램, 장비를 다룰 수 있는 능력도 요구된다.

| 경력 개발 | 조경기술자는 조경설계사무소, 엔지니어링회사, 조경컨설팅회사, 조경식재공사업체, 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체, 조경관리업체, 조경자재업체, 정원수 및 온실재배업체, 건설회사의 조경부서를 비롯해 공원이나 학교, 아파트 단지 등의 시설관리부서 등에 취업할 수 있다. 기술직 공무원이 되거나 각종 정부투자기관에 취업하기도 한다.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대학교수나 연구원이 될 수도 있다. 풍부한 경험을 쌓고 전문지식이 있는 경우 조경관련 설계, 시공업체를 창업하기도 하며 고급기술자의 경우 1인 프리랜서로 활동하면서 업체와 협업하여 일하기도 한다.

[ 향후 10년간 취업자 수 전망 ]

[사진=한국고용정보원]
[사진=한국고용정보원]

향후 10년간 조경기술자의 일자리는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1-2031 중장기인력수급전망」(한국고용정보원, 2022)에 따르면, 조경기술자는 2021년 약 19천 명에서 2031년 약 21천 명으로 향후 10년간 2천 명(0.9%)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경을 전문분야로 신고한 엔지니어링 사업자 수는 2017년 974개, 2018년 1,041개, 2019년 1,091개, 2020년 1,138개, 2021년에는 1,157개이며 기술자 수는 2020년 기존 7,371명, 2021년 기준 7,818명인 것으로 나타나 매년 큰 폭의 등락이 없는 편이다.(「2022년도 엔지니어링 통계편람」, 한국엔지니어링협회(2022)) 조경기술자의 일자리는 건설경기 전반을 비롯해 특히 신규조경공사 수요의 영향이 큰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정부차원에서 도심 복합 사업 위주의 공급확대를 계획하고 있고 3기 신도시를 포함한 공공택지와 재개발·재건축 확대방안 및 규제완화 등을 통해 2023~2027년에 270만 호 주택공급(인허가 기준)을 계획하고 있는 것도 단지 내 조경 계획 및 설계수요를 가져올 수 있으며, 신도시 계획과 지방자치단체의 공원·녹지 조성계획 또한 조경기술자의 일자리에 긍정적일 수 있다.

조경설계 및 시공은 최근 쾌적하고 자연친화적인 생활환경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향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며 최근에는 반려동물 동반공원, 빌딩옥상정원, 고령자 및 장애인친화 베리어프리 공원, 아파트 조경 특화 등 새로운 조경 수요도 커지고 있다.

그리고 도시의 미세먼지 저감, 폭염 완화 등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자연친화적인 쾌적한 삶의 질을 위한 환경조성을 위해 약칭 ‘도시숲법’ 인 ‘도시숲 등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 2021년 6월부터 시행되고 있어 지자체 차원에서 도심공원, 도시숲 조성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곳이 늘고 있고 2021년 12월 ‘산림기술 진흥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산림기술법)’ 이 개정되어 조경기술사사무소 및 조경설계사무소 등이 도시숲·생활숲·가로수, 수목원, 유아숲체험원, 숲길 조성 등의 설계를 직접 담당할 수 있게 되는 등 조경에 대한 법적·제도적 기반도 마련되고 있다.

또한 용산민족공원 조성,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추진처럼 대규모 공원 조성 계획, 하천이나 습지, 산림 등의 생태환경을 복원하는 것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은 향후 조경기술자의 일자리와 위상제고, 역할확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한편으로 조경 분야 역시 건설경기의 영향을 받고 더욱이 최근에는 금리인상으로 인한 유동성 위기가 증가하고 있어 향후 수년간 신규건설사업과 건설경기 전반에도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주택 이외 문화, 체육, 공원, 의료, 복지 등 공공분야에서 건설경기에 영향을 미쳤던 생활밀착형 사회기반시설(생활형 SOC)에서는 상대적으로 수주가 줄어들 가능성도 있고 대규모 공원조성을 제외하고 조경면적이 제한적인 점, 그리고 조경분야의 경우 대형업체보다는 산림, 임업, 생태 등 다양한 영역으로 세분되는 소규모 업체위주여서 인력수요를 충분히 가져올 요인으로 작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

향후 조경설계 및 시공은 규모의 대형화 이슈도 있겠지만 점차 고급화·차별화될 것으로 보여 조경기술자의 역량도 점차 중요해질 전망이다. 참조로, 2021년 기준 조경엔지니어링업체에는 남성기술자가 4,503명 여성기술자가 3,315명으로 여타 기술분야에 비해 여성비율이 높은 편이다.

종합하면, 신도시 계획과 지방자치단체의 공원·녹지 조성을 통한 생태환경 복원, 아파트 조경특화 등으로 조경기술자 일자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도 있으나, 금리인상 및 물가상승, 성장률 둔화 등의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건설경기의 전반적 위축 가능성, 소규모 업체가 많은 조경업체 특성 등을 감안하면 향후 10년간 조경기술자의 일자리는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한국고용정보원]
[사진=한국고용정보원]


*에듀진 기사 URL :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4221
기사 이동 시 본 기사 URL을 반드시 기재해 주시기 바랍니다. 

*학습에서 취업까지! '대한민국 진로진학 가이드북' 사전예약 이벤트 20% 할인 [배너 클릭!] 
저작권자 © 에듀진 인터넷 교육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