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구조를 설계하고 기획서와 동일하게 작동되도록 프로그램 완성

[사진=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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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게임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아이디어&기획→그래픽 디자인→프로토타이핑→프로그래밍→테스트 등의 과정을 거치는데 그중에서도 게임의 구성요소가 제대로 구현될 수 있도록 게임에 생명을 불어넣는 작업을 하는 사람이 게임프로그래머이다.

이들은 게임구조를 설계하고 실제로 구동 시 기획자가 작성한 기획서의 내용과 동일하게 작동되도록 프로그램을 완성한다. 이들은 게임기획자와 다른 프로그래머, 디자이너 등과 함께 작업한다. 게임프로그래머는 업무범위에 따라 클라이언트프로그래머와 서버프로그래머로 구분된다.

◎ 클라이언트 프로그래머는 게임유저의 키보드, 마우스, 터치조작 등 입력신호를 받아 게임 로직을 실행시키고 실제로 사용자의 눈에 보이는 게임의 캐릭터, 지형, 인터페이스, 이펙트, 애니메이션 등을 화려하고 아름답게 표현한다. 실제로 게이머들이 접하는 게임의 많은 부분이 클라이언트 프로그래머에 의해 결정된다. 예를 들어, 캐릭터나 맵(게임상의 지도)을 화면에 보이도록 틀을 만들고, 게임에 접속할 때나 게임 중에 적합한 화면이 보이도록 한다.

◎ 서버프로그래머는 게임유저들이 게임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고 캐릭터나 아이템을 보관 및 관리하는 게임서버를 만든다. 다양한 사람과 온라인상에서 게임을 하는 중에, 게임을 종료한 후에도 자신의 캐릭터가 존재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서버프로그래머 덕분이다. 이들이 게임의 특징에 따라 여러 개의 서버를 어떤 구조로 연결하고, 각 서버들이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정해, 결정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서버프로그램을 만들기 때문이다.

게임프로그래머 주요 업무를 살펴보면, 우선 게임기획자로부터 넘겨받은 기획안을 어떻게 구조적으로 프로그램화할 것인지 설계한다. 이 과정에서 기획안의 게임 구현 가능성을 점검하며 게임제작을 위한 엔진을 개발한다. 또한 영상을 모니터로 출력하는 데 필요한 제반 함수를 구현하며 게임을 통해 특정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키보드, 마우스 등의 입력장치를 제작한다. 여기서 오버랩, 모자이크, 셀로판 효과 등의 그래픽 특수효과를 반영한다.

마지막으로 그래픽 파일이나 사운드 파일을 통해서 게임의 프로그램을 완성한다. 완성된 게임은 테스트를 거치게 되며 결과에 따라 수정한다. 개별 결과물을 토대로 기획에 참여했던 사람들과 토론을 통해 수정할 부분이나 문제가 된 부분을 다시 보완한다.

이처럼 게임프로그래머는 게임을 개발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맡은 아주 중요한 사람이다. 그래서 항상 최신 기술을 받아들이고 이것을 활용해 게임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 업무 환경 | 게임개발은 정해진 시간에 과제를 마쳐야 하는 특성을 갖고 있어 특정 기간에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또한 최적의 게임을 오류 없이 구현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느낄 수 있으며 오류발생 시 문제 해결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게임프로그래머가 되기 위해서는 고등학교, 전문대학의 게임관련 정규 교육과정을 이수하거나 게임 인력을 전문적으로 양성하는 게임아카데미 등의 사설학원, 대학의 사회교육원에서 교육훈련을 받으면 된다.

대학에는 게임관련학과가 있고, 특성화 고등학교에 컴퓨터게임제작과가 설치되어 있다. 이들 학과에서는 게임기획, 게임연출, 게임프로듀싱 및 아이디어 발굴을 위한 교육, 게임시나리오 작성, 게임그래픽디자인, 게임프로그래밍, 게임음악 등을 가르친다. 게임 인력을 전문적으로 양성하는 사설교육기관에서는 3D애니메이션, 디지털웹디자인, 게임프로그래밍, 게임그래픽디자인 등을 실습 위주로 교육한다.

게임프로그래머가 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분야 중 하나 이상의 분야를 필수적으로 공부해야 한다. Visual Tool, C언어 능숙자, 컴퓨터그래픽애니메이션 개발자나 실무경력 2∼3년의 경력자가 유리하며 윈도우, 포토샵, 프리미어, 프로그래밍언어(어셈블리, C/C++ 등), 자료구조 등에 대한 지식이 요구된다.

이 외에도 게임프로그래머가 되기 위해서는 수학적, 물리적 지식이 필요하다. 그래서 게임학, 컴퓨터공학, 소프트웨어공학, 전산학, 수학 등을 전공한다.

관련 학과 게임학과, 응용소프트웨어공학과, 정보·통신공학과, 컴퓨터공학과 등
관련 자격 게임프로그래밍전문가, 게임기획전문가, 게임그래픽전문가, 정보처리기사/산업기사/기능사, 멀티미디어콘텐츠제작전문가, 컴퓨터그래픽스운용전문가 등

| 적성 및 흥미 | 온라인 게임, 모바일 게임, 비디오 게임 등 게임 종류가 많은데 어떤 게임을 개발하느냐에 따라 요구 능력에 차이가 있다. 3D온라인 게임이 꽤 높은 수준의 프로그래밍 실력을 요구하는 데 비해 모바일 게임은 비교적 복잡하지 않은 편 이 다 .

하지만 게임프로그래머에게 공통적으로 요구되는 능력이 있다. 프로그램을 짜기 위해서는 컴퓨터를 다루는 능력과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능력, 수학 능력이 필수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뛰어난 상상력과 아이디어, 꼼꼼함, 섬세함 등도 갖추어야 한다.

| 경력 개발 | 게임프로그래머는 게임제작업체, 온라인 포털사, 이동통신회사 또는 게임TV 방송국 등으로 진출할 수 있다. 앱개발, 애니메이션 등 소프트웨어 개발분야로도 진출가능하다. 게임업체에서 게임프로그래머를 채용할 때, 일반적으로 지원자가 만든 프로그램을 보고 면접에서 전문지식을 테스트하게 된다.

게임분야에서 경력이 쌓이면 개발디렉터, 게임기획자, 게임디자이너, 게임운영관리자 등으로 이동 가능하며 유사 영역인 애니메이션, 기타 앱, 메타버스 등의 개발자 및 기획자 등으로 이·전직할 수 있다.

[ 향후 10년간 취업자 수 전망 ]

[사진=한국고용정보원]
[사진=한국고용정보원]

향후 10년간 게임프로그래머의 일자리는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1 대한민국게임백서’에 따르면, 국내 게임 산업은 최근 10년 동안 꾸준히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한국 경제성장률은 –1%로 역성장한 시기에도 게임은 여전히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였다.

특히 모바일 기기의 보급확대, 편리한 접근성, 그리고 하드웨어 사양의 향상을 비롯하여 코로나19 영향을 더해 모바일 게임 시장은 꾸준하게 성장세를 이어왔다. 2020년 기준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는 10조 8,311억 원으로 국내 게임 산업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7.4%를 기록하였다.

2020년 콘솔 게임 시장 매출은 1조 925억 원으로 전년 대비 57.3%라는 성장률을 기록했고, 점유율은 5.8%로 전년 대비 1.3%p 증가했다. 콘솔 게임 시장의 급격한 성장은 콘솔 게임기의 보급 증가와 인기 게임의 잇따른 출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향후 국내 게임 시장(게임 제작 및 배급 시장)은 모바일과 콘솔 게임을 중심으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된다. 코로나19의 여파와 언제 어디서나 게임이 가능한 접근성 등으로 이들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콘솔 게임 시장에서는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게임기 판매량이 늘고 있고, 닌텐도 스위치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으며 게임 엔진의 발달로 모바일이나 PC 게임을 콘솔로 전환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국내의 콘솔 게임 개발도 점차 늘어날 것이다.

게임프로그래머가 활동하는 게임 제작 및 배급업체 수는 그간 큰 변화가 없었다. 2020년 실제 운영되어 매출이 발생한 게임 제작 및 배급업체는 1,046개로 추산하였다.

중장기적으로는 게임 관련 기술혁신 및 생산 환경 변화가 게임 산업 노동환경에도 지속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상용 게임엔진과 AI, 5G 등 기술 및 인프라의 변화는 자동화 또는 외주화를 촉진할 수 있고, 엔진프로그래머와 같은 일부 직군들에 대한 노동시장 수요를 감소시킬 수 있다. 유니티와 언리얼로 대표되는 세계 양대 게임엔진은 다양한 기술 지원을 강화하고 있는데 게임엔진은 개발 외의 영화, 방송, 건축, 시뮬레이션 분야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처럼 상용 게임엔진 보급은 게임 생산기술 및 제작 플랫폼의 표준화를 가능케 하고, 1인 개발 및 스타트업의 업계 진입장벽을 낮추는 데 긍정적일 수 있으나 제작보다는 기획, 마케팅 등의 직무로 역할과 중요성이 커질 것이다.

한편 게임분야는 다양한 기술을 결합하여 새로운 시장으로 진화할 수 있다. 메타버스를 비롯하여 VR·AR 기술,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게임으로 확대할 수 있으며, 디지털치료 기기 분야에도 접목할 수 있을 것이다. 디지털 치료기기란 의학적 장애나 질병을 예방, 관리, 치료하기 위해 환자에게 근거 기반의 치료적 개입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의료 기기로 게임이 약으로 인정받는 시대가 올 수 있다.

이상과 같이 게임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나 개발보다는 기획이나 마케팅 영역으로 직무 중심이 이동하고 상용 엔진기술 등의 발전으로 개발 및 제작에서 자동화, 표준화 가능성도 높아 향후 10년간 게임프로그래머의 일자리는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한국고용정보원]
[사진=한국고용정보원]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4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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