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교위 전체회의에서 보수 위원 수 많아…소수의견도 들어야"

[사진,기사=연합뉴스/국가교육위원회 대입제도개편특위 위원 6인 기자회견]
[사진,기사=연합뉴스/국가교육위원회 대입제도개편특위 위원 6인 기자회견]

교육부의 '2028 대입개편 시안'에 대해 논의 중인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 대입제도개편특별위원회의 일부 위원들이 특위 위원 구성이 특정 성향에 편중됐다고 지적하며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국교위 대입제도개편특위 위원 6명(강혜승, 김종영, 김학한, 성기선, 이재덕, 장석웅 위원)은 13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위가 보수 성향을 가진 위원들 중심으로 구성됐고, 논의가 피상적으로 흐르며 종합적인 개선방안을 도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교육부의 시안대로면 특목고 선호 현상이 강화할 수 있는 만큼 진로 선택과목과 융합 선택과목은 절대평가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지난 10월 10일 내신평가 체계를 기존 9등급에서 5등급 상대평가로 개편하고 수능의 기존 상대평가를 유지하는 내용의 2028 대입개편 시안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국교위는 특위를 꾸려 시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데, 17명의 위원 중 진보적 성향의 위원 6명이 공개적으로 논의 과정을 비판하며 시안에 대한 반대 의견을 밝힌 것이다. 교육부는 국교위 의견 등을 반영해 내년 2월까지는 대입개편안을 확정해야 한다.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인 성기선 위원은 "교육부가 시안 발표를 미루고 있다가 10월에 발표했으며, 국민 의견 수렴에도 절차적 문제가 많았다. 여기에 특위 논의도 피상적으로 흘러갔다"며 "소수 의견으로 묻힌 6명의 특위 위원의 의견을 밝히기 위해 나섰다"고 말했다.

국교위 위원이기도 한 장석웅 특위 위원은 "곧 국교위 전체회의가 열리는데 교육부 시안을 놓고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지만 보수 위원들이 수적으로 더 많은 편(이라 그쪽으로 기울 것)"이라며 "국교위가 특위 의견을 다수결로 결정하기보다는 다양한 의견을 병렬적으로 수렴해 교육부로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 위원은 교육부 시안에 대해 수능 시험의 상대평가를 유지하면서 내신 성적만 5등급으로 개편하면 특목고 선호 현상이 강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고교 내신 성적을 산출할 때 공통과목과 일반선택과목은 상대평가를 병기하더라도 최소한 진로 선택과목과 융합 선택과목은 절대평가로 병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5학년도부터 도입되는 고교학점제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일부 과목은 절대평가 방식으로 평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수시와 정시를 통합하고 수능시험을 5등급 또는 9등급의 절대평가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4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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