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터 분석·설계 및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을 구축하고 효과적으로 관리·운영

[사진=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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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베이스(DB)는 일정한 사용 목적을 위해 상호 관련이 있는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모아놓은 것으로, 컴퓨터의 기억장치에 대량의 데이터를 축적해 두고 그중에서 필요한 데이터를 검색, 제공하는 서비스를 데이터베이스 서비스라고 한다.

예를 들어 온라인게임을 할 때 게임 이용자가 어느 컴퓨터에서나 자신의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통해 게임을 할 수 있고, 은행에서 각종 거래 내역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이 데이터베이스(DB) 때문이다.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데이터를 분석·설계하여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을 구축하고 효과적으로 관리·운영하는 사람이 필요한데 이를 전문으로 하는 사람이 데이터베이스 개발자이다.

데이터베이스 개발자는 방대한 데이터들을 효율적으로 처리, 관리할 수 있는 오라클, MSSQL, My SQL, 인포믹스, 사이베이스, DB2, PostgreSQL, MongoDB 등의 툴(tool)을 이용해서 정형화(또는 비정형화)된 데이터를 구축한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DataBase Management System)을 설계·개발하고 관리한다.

또한 고객의 금융 정보와 같은 자료를 저장하고 조직화하는 특화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해당 자료를 고객이 원할 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허가되지 않은 접근으로부터 보호한다.

이들은 데이터베이스의 범위와 용도, 주 이용자, 용량, 저장 공간, 처리속도 등을 고려하여 데이터베이스를 설계·기획·구축한다. 이 과정에서 데이터베이스 사용자 등록 관리, 자료에 대한 백업 및 복구 절차, 데이터베이스의 보안정책 등을 고려하여 설계한다.

구축할 정보가 대용량이거나 각종 위험요소가 있을 때에는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검증작업이 필수이기 때문에 자료 관리에 대한 총체적인 컨설팅 업무를 수행하기도 한다. 데이터베이스의 모델링을 통한 논리적·물리적인 데이터베이스의 구조설계, 자료의 수집과 분류를 통한 데이터 가공, 입력, 편집 등도 수행한다.

직업적으로 세분화하면, 데이터베이스 분야에서는 데이터베이스설계자(DA), 데이터베이스 엔지니어, 데이터베이스관리자(DBA), 데이터 튜너 등으로 구분된다. 이들은 요구분석 및 설계, 구축·유지보수 등 기술지원, 운영관리 및 모니터링, 튜닝 등의 업무를 각각 담당한다.

특히 DBA는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운영, 관리, 모니터링, 백업정책수립, 쿼리 튜닝, 성능개선 등의 실제 운영업무를 한다. 한편 장비나 소프트웨어가 발달함에 따라 DBA 등이 튜닝 업무를 함께 하기도 한다.

한편, 빅데이터 산업이 성장함에 따라 정형 및 비정형 데이터 등을 포괄하고 데이터의 수집, 표준화, 품질향상 등을 포괄하는 등 직무가 확대되고 있다. 따라서 명칭에서도 데이터베이스 영역을 포괄하여 데이터아키텍트(DA), 데이터엔지니어, 데이터개발자, 데이터기획가, 데이터분석가, 데이터사이언티스트 등으로 구분되고 있다. 각 직업에서는 설계, 구축, 운영유지, 개발, 분석 등의 업무를 각각 수행한다.

한편 현장에서는 데이터베이스분야 엔지니어와 데이터엔지니어를 구분하기도 하는데, 데이터엔지니어는 빅데이터시스템이나 ETL 등 OLAP 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구축하고 파이프라인을 만들고 데이터를 전처리해서 대용량 OLAP 또는 DW시스템에 저장하는 등의 업무를 한다. 주로 데이터전처리가 주요 역할이다. 데이터베이스 외 데이터웨어하우스(DW), 데이터마트 등의 개념도 사용되고 있다.

데이터웨어하우스의 웨어하우스는‘창고’라는 의미인데 데이터의 수용이나 분석 방법까지 포함하여 조직 내 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관리 시스템으로 이용된다. DW를 이용함으로써 고객의 구매 동향, 신제품에 대한 반응도, 제품별 수익률 등 세밀한 마케팅 정보를 얻는 것을 목표로 한다.

데이터 마트는 데이터의 한 부분으로서 특정 사용자가 관심을 갖는 데이터들을 담은 비교적 작은 규모의 데이터 웨어하우스, 즉, 일반적인 데이터베이스 형태로 갖고 있는 다양한 정보를 사용자의 요구 항목에 따라 체계적으로 분석하여 기업의 경영 활동을 돕기 위한 시스템을 말한다.

[ 데이터전문가 세부 직무별 주요 업무 ]

[사진=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2021), 「2021 데이터산업현황조사」]
[사진=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2021), 「2021 데이터산업현황조사」]

| 업무 환경 | 데이터베이스의 구축·설계를 위해 고객과 회의하는 일이 잦고, 고객의 기업체에 파견되어 근무하기도 한다. 데이터베이스 구축 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하므로 정신적 스트레스가 있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전문대학 및 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 전산학, 수학 등을 전공하고 진출한다. 각종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을 비롯해 데이터베이스의 운영과 관련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특히 비정형데이터가 많아지면서 정형 및 비정형데이터를 담을 수 있는 RDBMS나 NoSQL(비정형데이터를 보다 쉽게 저장하고 처리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진 DB) 등의 지식이 필요하다.

또한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오픈소스DB를 사용하고 있어 이를 활용하여 개발할 수 있는 능력과 시스템엔지니어링의 지식이 요구된다. 오픈소스DB를 사용하는 업체의 DBA의 경우에 개발에 대해 어느 정도 알아야 하고 클라우드 인프라 환경, 네트워크, OS, 스토리지 등에 대한 이해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관련 학과 컴퓨터공학과, 전자공학과, 정보처리학과, 전자계산과, 전산공학과, 수학과 등
관련 자격 [국내] 정보관리기술사, 정보처리기사/산업기사/기능사, 컴퓨터시스템응용기술사, 전자계산기조직응용기사(이상 한국산업인력공단), 데이터아키텍처전문가(DAP), 데이터아키텍처준전문가(DAsp), SQL전문가(SQLP), SQL개발자(SQLD)
[국제] MCDBA(마이크로소프트사), OCP-DBA(오라클사), DB2(IBM사)

| 적성 및 흥미 | 데이터를 분석·설계하여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을 구축하고 효과적으로 관리해야 하므로 혁신적이고 분석적이며 꼼꼼한 성격의 사람에게 적합하다. 전산, 기술 설계, 기술 분석 등의 능력이 요구되며, 컴퓨터와 전자공학, 통신 등의 지식을 갖춘 사람에게 적합하다. 개발자, DBA, 고객사 등과 상호 협력하여 업무가 진행되므로 협업능력, 대인관계능력 등이 요구된다.

| 경력 개발 | 전문데이터베이스 제작업체, 데이터베이스 유통업체, 정보컨설팅업체, 시스템통합(SI)업체, 대량의 데이터를 관리하고 유통하는 공공기관 등에 진출하여 데이터베이스 관리 업무를 비롯해 데이터베이스 구축·설계 업무를 담당한다.

데이터개발자로 처음부터 입직하기 쉽지 않으며 데이터베이스 운영관리, 데이터베이스 프로그래밍 또는 네트워크 등 기타 IT직무에서 경력이 있는 사람이 채용된다. 업체에서는 채용 시 프로그래밍이나 데이터베이스 설계 등 관련 전문지식과 풍부한 실무경험을 가진 경력자를 우대하는 편이다.

경력이 쌓이면 데이터(베이스) 내 업무에서 프로그래머, 엔지니어, 운영관리자, 설계자 등으로 수직 이동하며, 데이터(베이스)와 관련한 컨설팅과 문제 해결 방법을 전문적으로 제시하는 IT컨설턴트로 진출하거나 IT 기술영업원으로 진출하기도 한다. 비정형데이터가 증가하고 오픈소스 DB 활용이 확대되며 클라우드 서비스 증가 등 IT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새로운 지식을 배우는 데 적극적이어야 한다.

[ 향후 10년간 취업자 수 전망 ]

[사진=한국고용정보원]
[사진=한국고용정보원]

향후 10년간 데이터전문가(데이터베이스개발·관리자 포함)의 일자리는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데이터베이스개발·관리자만의 일자리는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1-2031 중장기인력수급전망」(한국고용정보원, 2021)에 따르면, 데이터베이스개발·관리자가 포함된 데이터전문가는 2021년 약 20천 명에서 2031년 약 31천 명으로 향후 10년간 약 11천명(연평균 4.5 %)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데이터개발자 등 데이터인력에 대한 현황은 데이터산업실태조사(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에서 확인 가능하다. 동 조사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데이터직무 종사자는 122,431명으로 나타나 전년 대비 20.1% 증가하였다. 전 산업에 종사하는 데이터직무 종사자는 2016년 102,375명에서 2021년 180,873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직무별로 보면 데이터아키텍트 14,530명, 데이터개발자가 51,507명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전문가 범주에 속한 데이터기획자는 16,278명, 데이터엔지니어 22,869명, 데이터베이스관리자 44,878명이었으며 향후 5년(2021-2026)간 데이터개발자 9,247명, 데이터기획자 1,598명, 데이터엔지니어 2,864명, 데이터베이스관리자 3,765명이 각각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한편 국내 데이터 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데이터진흥원의 ‘2021 데이터산업백서’에 따르면 2020년 19조 2천억 원에서 2026년 3조 6천 6백억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지능정보사회로의 급격한 전환에 따라 데이터 중요성은 커지고 있다. 지능정보사회에서는 신규 제품과 서비스 생성, 공정의 최적화 및 자동화, 마케팅 개선, 새로운 조직 관리 방식 혹은 의사결정 방식의 개선, 연구개발 개선 등 거의 모든 비즈니스 영역에 걸쳐 데이터가 중요한 역할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에서도 데이터 산업 발전 기반을 조성하고 데이터 경제활성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관련하여 데이터 기본법(데이터 산업진흥 및 이용촉진에 관한 법)을 제정(2021.1012)하여 데이터산업을 육성지원하고 있다. 동 법에는 국가 전체의 데이터 지휘 본부 확립, 데이터 거래분석제공 사업자 등 데이터 전문기업 체계적 육성, 데이터 경제 시대 촉진자로서 데이터 거래사 양성 등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앞서 2020년에는‘데이터 3법’으로 불리는 ‘개인정보보호법’,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등의 개정안이 통과되는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개인과 기업이 데이터를 활용할 수 환경이 조성되었다.

이에 따라 데이터 활용사업(마이데이터8) 사업) 등 신규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마이데이터 사업자는 개인의 정보를 공통플랫폼에 제공하고 이 플랫폼을 통해 개인의 금융정보 빅데이터를 추출하고 이를 활용하여 개인의 신용과 소비 트렌드 등을 분석하여 재태크 상품 등을 추천할 수 있다.

종합하면 향후 데이터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기업, 기관들은 데이터를 활용한 신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이며 이를 위해서는 데이터를 수집, 분석, 유지관리 등의 직무는 필수적인바, 이에 데이터전문가(데이터베이스개발·관리자 포함)의 일자리는 향후 10년간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한국고용정보원]
[사진=한국고용정보원]

 

*에듀진 기사 URL :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4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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