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저기준 충족' 20% 넘게 감소할 듯…"최저등급 맞췄다면 추가합격 끝까지 기다려야"
- 수시 탈락한 수험생들, 정시로 옮겨가 경쟁 치열할 듯

[사진=연세대 의대병원]
[사진=연세대 의대병원]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국어, 영어, 수학 모두 어려운 '불수능'인 탓에 대학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등급을 맞추지 못해 탈락하는 학생이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의대 수시모집에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는 수험생이 지난해보다 20% 가까이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이 제기됐다.

14일 입시업체 메가스터디교육에 따르면 2024학년도 수능에서 국어, 수학, 영어에서 1등급을 받은 인원이 전년 대비 총 2만491명 감소했다. 1등급 인원은 영어가 전년 대비 1만3천987명이 줄었고, 수학과 국어도 각각 4천661명, 1천843명 줄었다.

이에 따라 수능 최저등급 기준이 높은 의대 수시전형에서 탈락자가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메가스터디교육은 자사의 풀서비스(자신의 수능 점수를 입력해 성적 위치 등을 확인하는 서비스) 사용자 중 상위 성적자를 대상으로 이를 분석했다. 그 결과 의예과 수시전형에서 수능 최저기준을 충족하는 수험생이 전년 대비 약 20%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의대는 고득자가 몰리는 만큼 수능 최저기준이 매우 높은 수준을 요구한다. 국어·수학·영어·탐구에서 1등급 3개와 2등급 1개를 받아 등급 합이 총 5점을 넘지 않는 '4개 등급 합 5' 기준이나, '3개 과목 1등급' 기준을 적용한다.

[사진,기사=연합뉴스/ 2023,2024 의예과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자 변화]
[사진,기사=연합뉴스/ 2023,2024 의예과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자 변화]

'4개 등급 합 5' 기준을 충족한 수험생은 전년에는 2천770명이었는데, 올해는 2천89명으로 24.6% 줄었다. 탐구 2과목 기준으로 '3개 모두 1등급'을 맞춘 수험생은 같은 기간 3천470명에서 2천478명으로 28.6% 감소했다. 탐구 1과목 기준으로 '3개 모두 1등급'을 충족한 수험생도 5천332명에서 3천864명으로 27.5% 줄었다.

의예과 외에 치대, 한의대, 수의대, 약대 등도 최소 10% 이상 수능 최저등급을 맞추지 못한 학생이 있을 것이라고 메가스터디교육은 예상했다. 더불어 수능에서 최저등급을 맞추지 못한 학생들이 대규모로 정시로 이월될 수 있다고 봤다. 이 경우 정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올해 수시모집은 오는 15일부터 최초 합격자를 발표하며, 22∼29일 추가합격자를 발표한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지원한 곳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한 학생이라면, 최초합격 발표 후 예비번호 부여 유무와 관계없이 추가합격 기간 마지막까지 기다려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에듀진 기사 URL :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4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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