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정한 언어나 언어집단의 구조·변천·발달에 관련된 연구 및 국민의 국어생활 향상을 위한 연구

[사진=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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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학연구원은 고대어와 현대어를 비교·분석해 언어의 기원과 발전, 의미와 문법적 구조를 연구해 찾아내는 등 언어를 과학적으로 탐구한다. 단어와 문장구조의 기원과 변천을 조사하고, 형태론·의미론·음운론·강세·문법·단어 및 언어구조의 특성을 연구한다.

어족과 어원에 따라 고어와 현대어를 비교·분류한다. 역사적·고고학적 유물에서 발견되는 견본으로부터 고어를 재구성하고 해독하며, 언어의 발생과 기원, 의사소통 체계 등을 연구한다.

언어학 연구 분야 중에는 사회가 변하면서 새로운 말(신조어)을 만드는 조어 분야, 신조어를 뜻풀이하는 의미 분야, 한국어에서 소리, 표기, 의미를 분석하는 음운(음성) 분야, 어원을 연구하는 분야, 사회 현상을 언어에 반영하는 사회 언어 분야 등 특수 연구 분야도 있다.

※ 대학의 언어학과에서는 언어의 속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이론언어학 및 언어학적 지식을 여러 관련 학문 분야에 적용하는 응용언어학을 공부한다. 요즘은 언어학과 컴퓨터과학이 밀접한 관련을 맺으면서 전산언어학 교과목(컴퓨터 언어학, 자연어 처리, 언어자료 처리, 기계번역, 인공지능 등)의 비중을 확대하여 코딩 및 프로그래밍을 연계하여 수업한다.

| 업무 환경 | 언어학연구원은 주로 전일제(풀타임)로 근무하며, 일부는 시간제(파트타임)근무도 가능하다. 보통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 근무하지만, 연구를 이어가기 위해 초과근무를 하는 경우도 있다. 일 년 중 가장 바쁜 시기는 연구과제를 시작할 때와 마무리할 때이다.

업무는 대부분 연구실에서 이루어진다. 개인연구를 수행하는 경우도 있고, 연구원들이 같은 연구주제로 공동연구를 수행하기도 한다. 정부출연연구기관의 경우,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각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고민하고 토론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는 노력을 기울인다. 외부 출장이 잦은 편은 아니지만, 업무 관련 활동으로 세미나 참석이나 자료수집을 위해 해외나 지방으로 출장을 가기도 한다. 근무환경은 개인 연구실이나 분야별 공동 연구실을 이용하므로 대체적으로 쾌적한 편이다.

주로 전공 분야에 대한 연구활동이 주된 업무이기 때문에 업무 스트레스가 많은 편은 아니다. 또한 자연과학 분야 연구원처럼 실험연구를 하는 편이 아니어서 업무상 위험 상황에 노출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언어학연구원이 되려면 언어학 관련 분야 석사 이상의 학위가 필요하다. 정부출연연구소나 규모가 크고 연구 활동이 많은 연구소에서는 대부분 석사 학위나 박사 학위 소지자를 채용한다.

언어학연구원을 포함한 인문과학연구원은 인접 학문과 관계를 맺으며 폭넓은 연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자신의 전공뿐 아니라 인접 학문의 관련 지식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연구원이라는 직업은 끊임없이 연구하고 자기의 전공 분야에 대해 깊이 공부해야 하며, 꾸준한 자기계발과 관련 지식을 배우려고 하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

관련 학과 언어학과, 국어국문학과, 국어교육과, 한국어교육과, 한국학과, 어문학과 등

| 적성 및 흥미 | 인문계열 학문은 사람과 사회에 대한 폭넓은 시각과 지적 호기심이 있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또한 인문학과 사회과학 전반에 걸친 지식이 필요하다. 이밖에 다른 사람의 주장을 분석, 비판하고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논리적인 사고력과 통찰력이 필요하다.

장기적으로 이루어지는 연구가 많기 때문에 자기가 맡은 연구과제에 대해 끝까지 연구할 수 있는 계획성과 꾸준하고 성실한 마음가짐도 필요하다. 특히, 언어 연구는 보수적이고 변화가 많은 영역이 아니기 때문에 연구과정에서 상당한 인내심이 요구된다.

팀을 구성하여 연구하는 경우도 많으므로 다른 연구원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받아들이는 원만한 대인관계능력도 필요하다. 이 외에 각종 해외 문헌자료를 통해 연구해야 하므로 외국어 능력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연구하고 탐구하는 것에 대한 지적 호기심을 갖춰야 하고, 몰두하여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집중력이 중요하다.

| 경력 개발 | 언어학연구원은 주로 대학부설연구소나 정부출연연구기관, 관련 민간연구기관 등으로 진출한다. 정부출연연구기관이나 민간연구기관의 경우, 결원이 생기면 연구원을 공개 채용하는데 서류전형과 연구논문, 실적 등을 중심으로 평가한다. 근무하는 곳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승진은 보통 각 연구소나 기관의 직급체계에 따른 단계를 거치며, 보통 개인별 연구실적에 따라 평가를 받는다.

연구 분야 전문직이라 이직이 많지는 않다. 다만 연구와 더불어 연구결과를 활용하여 강의를 하는 것에 매력을 느끼는 연구원은 대학교수로 이직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연구원의 특성상 끊임없이 자신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지속적으로 새로운 이론과 연구방법을 배워 전문성을 높여야 적합한 연구주제를 발굴하고 이를 연구성과로 가져갈 수 있다.

최근 연구보고서는 도식화 작업이 많기 때문에 보고서 작성을 위한 문장력뿐 아니라, 수치나 숫자를 구조화하여 보고서에 반영하기 위한 컴퓨터 활용능력도 개발하는 것이 좋다. 언어학 분야에서는 대조언어학과 비교언어학이 매우 중요한 분야에 속하므로, 언어 관련 지식 외에도 타 학문에 대한 호기심과 복합적이고 통합적인 지식을 갖추기 위한 꾸준한 독서활동이 업무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 향후 10년간 취업자 수 전망 ]

[사진=한국고용정보원]
[사진=한국고용정보원]

향후 10년간 언어학연구원의 일자리는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언어는 인간의 의사소통과 다양한 학문 활동의 도구가 된다는 점에서 언어학은 가장 기본적이면서 중요한 연구학문에 해당한다.

언어학연구원은 특정한 언어나 언어집단의 구조와 변천, 발달을 연구하고, 특히 우리나라 한국어를 중점적으로 연구한다. 이를 위해 고대어와 현대어를 비교·분석하고 최근에는 사회에서 새롭게 등장한 신조어를 정의하거나 이에 대한 뜻과 변화, 사회적 의미 등을 연구한다.

한류와 케이팝 등의 영향으로 한국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한국어에 대한 관심도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언어 자체뿐 아니라 한국어를 알리고 교육하는 연구 분야의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다만, 언어학은 굉장히 보수적인 학문으로 연구과정 역시 장기간에 걸쳐 보수적으로 이뤄지는 등 변화가 적은 편이다.

마찬가지로 연구인력 또한 자신의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전공 분야를 살려 연구원으로 취업한 후에는 이직이나 전직이 활발하지 않은 편이다. 주로 국립국어원, 국어문화원, 세종학당재단 등에서 근무하거나 대학의 연구소나 학술재단으로 취업하는데, 대학에서 배출하는 인력도 한정적인 편이고 안정적인 일자리로 꼽히는 기관도 제한적이어서 취업을 위해서는 경쟁이 치열한 편이다.

인문학과 과학기술을 융합한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창출하는 과정에서 언어학은 인공지능의 음성인식과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학제 간 연구에 응용되기도 한다. 또한 언어 관련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연구하는 사례가 늘면서 언어학연구원은 컴퓨터를 자주 활용하고 빅데이터 분석기법을 배워 연구역량을 강화할 요구를 받고 있다.

언어학은 앞으로도 연구할 주제가 많이 남아있는 학문에 속한다. 특히, 남북통일이 될 경우 북한과 남한의 언어 사용을 비교 분석하거나 북한의 방언을 연구하는 등 연구주제가 풍부해질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각 지역의 언어를 보존하기 위한 언어자료를 모으고 구어자료를 수집하는 등 우리말의 역사를 기록하고 보존하는 작업이 필요하지만, 이를 위한 학문적 지원이 정책적으로 활발하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인문학 연구 분야는 산업이나 기업에 직접적인 수익 창출을 가져오는 분야가 아니기 때문에 정부의 정책적 지원에 따라 활성화 여부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역사학과 함께 언어학은 우리의 말과 얼을 보존하고 연구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학문이지만, 앞으로도 연구인력의 변화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일자리 또한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한국고용정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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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4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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