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철저히 검토 및 보완 후 전략적 지원

[사진=위스콘신대학교, 구글이미지 캡쳐]
[사진=위스콘신대학교, 구글이미지 캡쳐]

미국 명문 대학들이 12월 중순이후 2024학년도 얼리 합격자를 일제히 발표했다.

최근 미국대학 입시 트렌드를 반영하듯이 많은 학생들이 얼리 시즌에 원서를 내면서 미국 대학들의 지원자는 늘어나고, 합격률은 낮아지거나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더불어 미국 대학들은 얼리 시즌에서 정원의 50% 내외 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많은 학생들이 불합격되고 있다. 따라서 미국 대학에 떨어진 학생들은 ‘입학을 거부’당한 사람이 나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미국 대학들은 과거 얼리 지원자들 가운데 상당수에게 디퍼를 주고 레귤러에서 다시 심사를 하는 방법을 선택했지만, 지원자수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두번 검토할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대거 불합격을 주고 있다.

예를 들어 금년 에일 대학은 지원자의 70%를 불합격시켰다. 노스캐롤라이나 대학도 더 이상 디퍼를 주지 않고 불합격처리 했다. 반면 하버드는 아직도 너그럽게 지원자 70%에게 디퍼를 주었고, 극소수에게만 불합격을 줬다.

디퍼도 아니고 불합격이 됐다면 참 당혹스럽고 실망스럽다. 레귤러에 다른 대학을 찾아서 귀찮게 지원을 해야 하니까. 너무 실망에 빠져서 레귤러를 망치면 안 된다. 슬퍼할 정도는 슬퍼하되 근성과 회복 탄력성을 발휘하고 지원서의 기록들을 업그레이드해서 다른 대학으로부터 더 좋은 소식을 듣기 바란다.

어떻게 보면 미국 상위권 명문대학 합격이 로또처럼 보이지만 미국 대학 입학사정관들은 아무렇게나 조기 지원자들의 합격/불합격/디퍼를 결정하는 게 아니다. 불합격됐다는 것은 나름대로의 충분한 이유가 있다. 즉 학업적 능력을 넘어선 대학에 지원을 했거나 지원 자료를 준비할 때 전략에 상당한 착오가 있거나 이 둘 다에 해당되거나 일 것이다.

그래서 레귤러에 지원하기 전에 원서를 다시 꼼꼼히 살펴보고, 잘못이 없나 파악하고, 에세이나 특히 액티비티 기록에서 수정할 것이 없나 봐야 한다. ED 불합격은 전체 지원 대학에서 자신의 위치가 어디에 있는지를 파악하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다.

예를 들어 금년에 브라운 대학 얼리 디시전에서 거부를 당한 학생이 레귤러에 하버드나 예일에 원서를 낸다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 전략이라는 것이다. 좀더 가능성이 있는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가고 싶은대학과 갈 수 있는 대학은 다르다.

한발 물러서서 모든 대학 리스트와 준비 자료 그리고 전략을 재검토하라는 것이다. 불합격통보는 지원서 및 부속 서류에서 어딘가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경쟁이 치열한 학교의 홀리스틱(Holistic) 평가에서는 개별 지원서 구성 요소가 하나하나 중요하다. 작은 실수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입학 사정관은 훌륭한 학생에게 불합격을 줄 수도 있다.

따라서 불합격된 학생들은 철저히 자료를 검토하고, 보완할 필요가 있다. 얼리 전형에서 거부당한 학생은 지원서를 수정해 다른 대학에 합격할 수 있다. 얼리 디시전에서 불합격 됐다면 이는 지원서를 거부한 것이지 학생을 거부한 것이 아니다. 입학 사정관이 알고 있는 것은 커먼 앱에 포함된 자료일 뿐이다. 지원자 전체의 일부분이다. 부족한 부분을 정확히 찾아서 이를 보완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얼리 결과 후 레귤러 마감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한탄하고 슬퍼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 즉시 레귤러 준비를 가속화하고 생산적이고 전략적인 작업에 들어가야 한다. 싱글 초이스 얼리 액션에서 예일에 불합격된 학생도 하버드, 프린스턴, 유펜 등 다른 아이비리그 대학에 합격할 수도 있다.

불합격은 좌절이지만 이렇게 문제점을 알고 보완하고, 또 전략적으로 잘 지원을 한다면 불합격은 성공의 촉매제가 될 수도 있다. 우리 말에도 전화위복, 새옹지마라는 말이 있다. 불합격된 학생들의 분발을 기대한다.


*에듀진 기사 URL :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4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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