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 내 인지도가 급상승한 대학이라 하면 가천대가 단연 톱의 위치를 차지할 것이다. 인기와 주목도면에서는 더욱 그렇다.

가천대는 지리적으로 강남권역에 위치해 있고, 첨단산업이 밀집해있는 분당 밸리와도 매우 가깝다는 이점 외에도 의대, 한의대, 약대 등을 모두 갖고 있는 한국 최대의 대학 가운데 하나이다. 모집인원을 보더라도 웬만한 대학의 2배 규모이다. 실제로 가천대는 모집인원이 4,798명으로 중앙대 4,887명, 경희대 4,840명에 이어 3번째로 큰 규모의 대학이다. 수도권 대학 가운데는 최대의 대학이라고 할 만하다.

가천대는 소프트웨어중심대학 선정은 물론 최첨단 산업 분야 전공에서도 교육부로부터 인정을 받아 모집인원을 대폭적으로 증원하기도 했다.

클라우드공학과, 시스템반도체공학과, 인공지능전공, 배터리공학전공, 바이오로직스학과, 빅데이터경영전공, 차세대반도체설계전공 등의 인원을 150명 증원한 바 있다.

가천대학교는 국내 4년제 대학 최초 학부 과정의 인공지능전공을 신설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반도체공학전공을 포함해 4개의 신설학과를 개설하였다. 이어 2023년에는 배터리공학전공을, 2024년에는 바이오로직스학과, 빅데이터경영전공, 차세대반도체설계전공을 신설, 미래 신산업 분야를 향해 정진하고 있다.

다른 어느 대학에서 찾기 어려운 인공지능전공, 스마트보안전공, 반도체공학전공, 스마트팩토리전공, 배터리공학전공, 스마트시티학과, 클라우드공학과 등 최첨단 학과의 신설은 대학의 경쟁률을 상승시킬 수밖에 없다. 게다가 판교밸리로 불리는 지역과 매우 가까운 지리적 이점과 맞물려 엄청난 경쟁률 상승을 불러오고 있다.

실제 2023학년도 가천대 수시 경쟁률은 3,130명 모집에 59,178명이 지원해 18.91대 1의 경쟁률을 보였지만 2024학년도 수시 경쟁률은 최첨단학과의 신설로 인해 모집인원은 3,314명으로 늘었음에도 76,264명이 지원해 23.01대의 경쟁률을 보였다.

▶2023학년도 수시 경쟁률

▶2024학년도 수시 경쟁률

이렇듯 인기의 급상승에 따른 경쟁률 상승은 동시에 합격컷의 상승을 불러온다. 수시에서 이렇게 경쟁률이 올라가면 합격컷, 등급컷 등은 올라갈 수밖에 없다. 그동안 수많은 데이터에서 확인된 것처럼 경쟁률 상승은 합격컷과 비례한다.

게다가 가천대 경쟁률 상승은 최첨단학과의 신설, 대학의 정책상의 노력, 지리적 위치의 이점, 대학의 홍보 등 다양한 이유로 발생한 만큼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다.

아직 2024학년도 수시 합격컷 분석이 나오기 전이지만, 입학처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합격컷이 인서울 중상위권 대학보다 올라갔다고 한다.

이과계열의 성적은 이미 인서울 중상위권 대학보다 높을 가능성이 있고, 인문계열은 엇비슷하다는 것이다.

이번 2024학년도 정시에서 우리 학생들이 주의해야 할 것은 가천대의 인지도 상승으로 인해 합격컷이 크게 올라갈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다.

한 대학 입시 관계자는 이같은 가천대의 경쟁률 상승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전해왔으며 2024학년도 정시에서 학생들은 이전 합격컷보다 약간 상향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다음은 가천대 2023학년도 모집군별 경쟁률이다. 가천대가 인서울 중상위권 대학보다 높은 위치를 차지하고 그 이상의 대학으로 성장할 주위 여건은 충분히 갖고 있어 합격컷 상승은 불을 보듯 뻔하다. 따라서 상향 또는 안정권 지원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2023학년도 가천대 정시 경쟁률

*에듀진 기사 URL :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4580
기사 이동 시 본 기사 URL을 반드시 기재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