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신보다 수능에 강하다면 논술에 도전하라
- 논리적, 비판적, 고차원적 사고력 요구

[사진=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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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 100%로 선발하는 대학이 늘면서 내신성적이 부족한 학생들에게 최후의 전형이라고 인식해서인지 해가 갈수록 논술전형의 경쟁률이 높아지고 있다.

이같이 논술전형의 경쟁률이 올라가는 가장 큰 이유는 논술전형이 과거와 달리 혼자서도 준비할 수 있다는 것과 급격히 상승한 내신보다 더 나은 성취를 바라는 학생들이 증가했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상대적으로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이 네임밸류가 있는 대학이 많다는 것도 경쟁률 상승 요인 중에 하나일 것이다. 그만큼 네임밸류가 있는 대학 선호현상은 갈수록 더해지고 있다.

학생부와 논술은 수시전형의 양대 축이다. 그 정도로 주요 전형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준비 과정이나 지원 전략을 고려하면 차이점이 많다.

▲ 첫째, 학생부와 수능의 상관관계를 따져보라

내신과 모의고사 성적을 비교할 경우 유달리 교내에서 치러지는 내신에 약한 학생이 있다. 내신은 특성상 단기간에 학습한 내용의 성취 여부를 측정하기 때문에 비교적 단순 지식을 묻는 경향이 강하다. 이에 반해 수능은 범위가 넓고 또 고차원적인 사고 능력을 묻기 때문에 기본적인 지식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제 상황을 이해할 수 있는 응용 능력이 없으면 좋은 성적을 거두기 어렵다.

내신의 경쟁력이 약하면 학생부교과전형에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의 폭은 줄어든다. 게다가 비교과도 주요한 평가요소로 삼는 학생부종합전형에 응시하는 데도 제약이 따른다. 이처럼 학생부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상대적으로 수능이 우위인 경우라면 논술 전형에 도전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이 경우 논술전형의 최우선 과제인 수능 최저를 맞출 수 있다는 전제를 충족시켜야만 한다.

논술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비율은 많아야 65%여서 높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할수록 이를 충족하는 학생의 수는 줄어들기 때문에 실제 경쟁률과 합격선이 하락하게 된다. 따라서 자신이 충족할 수 있는 수능 최저 학력기준 중 가장 높은 수준을 적용하는 대학 위주로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둘째, 서술형 답안을 잘 쓰는가를 따져보라

논술은 논리적이고 비판적이며 추론적인 고차원적 사고력을 요구한다. 내신을 가름하는 교내시험은 대부분 객관식과 주관식(단답형, 서술형)의 비중이 반반이다. 응시 희망 학생 본인의 답안 반응도를 살펴봤을 때, 객관식과 주관식, 특히 서술형 가운데 어느 쪽이 수월한지 판단해볼 필요가 있다. 객관식 답안의 반응이 주관식보다 높으면 글쓰기 능력을 요구하는 논술 능력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반대로 객관식보다 주관식 특히 서술형의 반응이 높다면 일단 논술 능력을 일정 부분 갖췄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단순히 내신성적의 총점만으로 논술 도전 여부를 가늠하기보다는 객관식과 주관식 서술형의 답안 반응 여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객관식 ‘오지선다’는 20%의 행운이라도 작용할 수 있지만 논술은 모르면 쓸 수 없다는 점에서 단 1%의 행운도 용납하지 않는다.

▲ 셋째, 논술로 합격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지 살펴보라

동일한 사안이라도 말로 표현하느냐 아니면 글로 표현하느냐 하는 것은 매우 다르다. 주변에서 ‘언변이 좋다’는 말을 들을 정도라면 말로 표현하는 능력이 어느 정도 뛰어나다고 볼 수 있다. 또 ‘문장이 좋다’는 말을 듣는다면 이는 글을 부려 쓸 줄 알아 독자의 공감까지 얻을 수 있는 경우라고 볼 수 있다. 말도 잘하고 글도 잘 쓰면 좋겠지만 말과 글이 따로 노는 사람이 더 많다.

말과 글은 본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서 얼마든지 발전할 가능성이 있듯이 논술 전형도 준비를 잘하면 합격할 가능성이 높은 전형으로 문제의 성격이 바뀌었다. 이제 논술은 과거처럼 학원을 다녀야만 합격하는 전형이 아니다. 하지만 논술 역시 충분히 준비를 많이 한 학생이 합격한다는 생각으로 시간을 갖고 준비를 하자.

또 하나 글쓰기를 잘해야만 합격하기 보다는 문해력과 종합적 사고력을 갖추는 훈련을 많이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평소에 다양한 배경지식을 갖추는 훈련을 꾸준히 해야 한다.


[이 기사는 '2025 명문대 전형별 합격 노하우'에 실린 내용 중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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