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지에 대한 정보 제공, 건설공사 위한 3차원 공간정보제공,
- 국토 조사·연구, 지도제작, 공사 모니터링 등을 위한 위치정보 제공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측량은 우리가 살고 있는 땅, 바다, 하천, 우주 등을 포함한 모든 공간상의 위치를 측정하고, 이에 대한 거리·각·면적 및 형상 등을 관측하는 것을 말한다. 최근 지적과 측량이 정보통신기술(ICT)의 핵심인 위치정보를 가진 공간정보로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공간정보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 및 서비스는 공간정보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과학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위성측위시스템(GPS), 인공위성, 레이저스캐너, 음향탐지기, 지하투과레이더(GPR) 등 최첨단의 장비가 개발되면서 지상뿐 아니라 우주·지하·수중 등 다양한 공간으로 지적 및 측량기술자의 활동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최근에는 드론을 활용한 항공 측량이 이루어지고 있다.

지적 및 측량기술자는 토목건설, 지도제작, 토지구획, 지형 연구, 천연자원개발, 지형공간정보개발 및 기타 목적을 위해 지형·지물을 측량하고, 관련 업무의 계획, 실시관리, 분석·평가, 연구 등의 업무를 관리하며, 측량사 및 측량보조원의 활동을 감독·조정한다. 이를 위해 지형·지물에 대한 측지·측량 계획을 세우며 과거 측량자료, 기록부, 지도, 증서, 물리적 자료 등을 조사하여 측량에 필요한 자료를 수집한다.

또한 조사한 정보와 사진측량기록에서 새로운 자료를 개발하고, 측량통제 설정 및 재설정에 필요한 절차와 방법을 결정한다. 토털스테이션을 비롯한 측량기기와 고저관측기, 위성측량장비 및 기타 측량도구를 사용하여 대상지역을 측량한다.

이때 측량기술자는 건설공사의 계획·설계·시공을 위한 측량 외에 국토에 관한 조사·연구, 지도제작 등을 위해 GPS를 이용한 측지측량, 인공위성을 이용한 지구관측, 음향탐지기를 이용한 수중탐사 등을 수행한다.

측량결과를 검토·수정하여 도면을 작성하고, 측량결과서를 작성한다. 국가기본도를 대상으로 측량계획을 수립하고, 그 관측결과를 이용하여 국토위치의 기본이 되는 삼각점·수준점을 산정하기도 하며 새로운 측지·측량기술을 연구하기도 한다.

| 업무 환경 | 지적 및 측량기술자는 현장에서 데이터를 취득하는 분야와 취득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정보를 추적하고 영상을 해석하는 분야로 업무구분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현장분야는 드론조종 등을 위해 현장에 직접 가는 것이 필요하며 데이터 분석업무의 경우 사무실이나 재택·원격근무도 가능하다.

통상 측량기기를 들고 다니면서 일하는데 최근 GPS 등 측량기기가 점점 소형화, 간편화되고, 지형공간정보를 분석하거나 시스템을 설계하는 IT 관련 업무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지적 부문은 도시지역뿐만 아니라 산이나 임야, 농지 등에서 작업을 진행해야 할 때도 많은 편이다.

대학의 토목 및 건설관련 공학, 공간정보 혹은 지적 관련 학과를 졸업하고 관련 자격증을 취득한 후 취업할 수 있으며 GIS 등 전산 업무가 증가하고 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생산하는 영역이 커지면서 정보처리 관련 학과, 데이터분석 관련 학과 졸업자들도 지적·측량업체에 취업하고 있다.

취업 시 자격증 소지가 필수요건은 아니지만 우대를 받을 수 있다. 대체로 정규직으로 일하는데 일부 회사에 정규직으로 근무하면서 특정회사만을 위해서 일하는 것이 아니고 다양한 직종의 회사를 위해 일하는 경우도 있다.

관련 학과 공간정보학과, 지적정보학과, 건설환경공학과, 도시지적공학과, 도시정보공학과, 지적학과, 지적토목학과, 지리정보학과, 공간정보공학과, 토목공학과, 지구과학과, 농공학과, 정보통신공학과, 전산학, 데이터학 등

관련 자격 측량 및 지형공간정보기술사/기사/산업기사, 측량기능사, 지적기술사/기사/ 산업기사/기능사, 도화기능사, 지도제작기능사, 항공사진기능사, 해양조사산업기사, 정보처리산업기사(이상 한국산업인력공단), 빅데이터분석기사(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등

| 적성 및 흥미 | 지적 및 측량기술자는 각종 수치를 정확하게 다루어야 하므로 꼼꼼한 성격과 인내심이 필요하다. 보통 팀을 이루어 업무를 수행하므로 원활한 의사소통능력과 원만한 대인관계가 요구된다. 야외 현장에서 장비를 들고 일할 때가 있으므로 기본적인 체력 역시 필요하다. 공간정보 구축, 분석, 설계 등의 업무를 위해서는 과학적 사고와 판단력이 요구된다.

또한 자료분석을 위한 통계 선형대수 등의 수리력이 필요하며 데이터 처리 및 분석 등에 관심과 역량이 있다면 유리하다. 최근 드론 등 첨단기술 및 장비활용도 늘어나고 있어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고 활용하는 자세와 적극성도 필요하다.

| 경력 개발 | 지적 및 측량기술자는 측량지적 엔지니어링업체, 지도제작업체, 공간정보업체, 건설회사, 엔지니어링업체, 부동산감정평가회사 등의 민간업체나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농어촌공사, 한국국토정보공사 등의 공공기관에 취업할 수 있다.

또한 지방자치단체의 지적직 공무원과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의 측지직 공무원으로 진출할 수 있다. 관련 석박사 출신은 공공 및 민간 연구소에 취업할 수 있다.

최근 포털사이트를 비롯해 우주·전자·전파·국방·금융·보험 등의 분야에 진출도 꾸준한데 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것이 유리하다. 특히 사고나 재난이 발생하는 곳의 위치정보가 중요한 보험회사에서도 최근 수요가 꾸준한 편이다.

측량기술자는 경력에 따라 초급·중급·고급 기술자로 구분되는데 일반적으로 고급기술자는 10년 이상의 경력자들이며 측량 및 지형공간정보기술사 등을 취득하는 사람도 있다. 또한 실무경험이 풍부한 기술자는 지적 및 측량 관련 프로그램 개발을 통한 창업을 하기도 한다.

[ 향후 10년간 취업자 수 전망 ]

[사진=한국고용정보원]
[사진=한국고용정보원]

향후 10년간 지적 및 측량기술자의 일자리는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1-2031 중장기인력수급전망」(한국고용정보원, 2022)에 따르면, 지적 및 측량기술자, 지리정보시스템전문가가 포함되는 측량 및 지리 정보 전문가는 2021년 약 18천 명에서 2031년 약20천 명으로 향후 10년간 2천 명(0.8%)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적·측량 전문엔지니어링 업체는 2017년 206개, 2018년 228개, 2019년 249개, 2020년 278개, 2021년 기준 309개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이나 기술자수는 2020년 2,764명에서 2021년 기준 2,847명으로 변동이 크지 않다.(「2022년도 엔지니어링 통계편람」한국엔지니어링협회(2022)) 또한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아래의 표에서처럼 2019년 기준 사업체 수는 1,738개, 종사자 수는 14,125명이다. 

최근 포털사이트 등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하는 사업이 점차 늘어나고 있고 스마트폰에서도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하는 사업이 다양해지고 있어 향후 지적 및 측량기술자는 디지털화된 공간정보를 제공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자율주행차, 드론, 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 등 미래 모빌리티의 혁신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 위치정보, 공간정보의 고도화가 필수이다. 그 외 재난이나 피해조사를 위한 자료 획득을 위해 금융이나 보험회사에서의 지적 및 측량 요구도 증가추세이다.

이에 따라 지적 및 측량기술자가 활용하게 될 지적 및 측량장비 역시 점차 데이터를 활용하고, 디지털화할 것으로 보이는데 우주에서 위치정보를 취득하는 우주 측지 분야의 활성화, 드론을 활용한 측량, 로봇을 활용한 실내 위치정보 수집 및 3차원 정보 구현 등이 있을 수 있다.

이를 위해 지적 및 측량기술자는 각종 현장 데이터를 이용·분석하고 오차를 구하는 통계수학적인 지식이 더욱 요구되고 우주위성 관련 정보분석능력, 정밀한 위치측정 정보제공 능력 등이 필요해질 전망이다.

또한 이러한 디지털화는 데이터 분석 등 보다 고도화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전문인력에 대한 수요는 증가시키지만 기존의 전통적인 방식으로 수행하던 지적 및 측량업무에서의 인력수요를 감소시키는 요인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지적 및 측량기술자의 일자리는 건설경기의 영향을 받는 만큼 정부차원에서 도심 복합 사업 위주의 공급확대 계획, 3기 신도시를 포함한 공공택지와 재개발·재건축 확대방안 및 규제완화 등을 통해 2023~2027년에 270만 호 주택공급(인허가 기준)을 계획하는 점 등은 지적 및 측량전문가의 수요를 가져올 수 있으나 경기전망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토목관련 정부 SOC투자가 감소하는 경우 수요감소를 가져올 수도 있다.

종합하면, 공간정보 제공 필요성의 증가 및 디지털기술과의 융합으로 인한 지적 및 측량기술의 고도화 등으로 전문인력 수요를 가져올 수 있으나 저숙련 기술자의 전문성 부족, 건설경기 불확실성 대두 등으로 인력감소 요인도 있어 지적 및 측량기술자의 일자리는 향후 10년간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한국고용정보원]
[사진=한국고용정보원]



*에듀진 기사 URL :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4712
기사 이동 시 본 기사 URL을 반드시 기재해 주시기 바랍니다.

*학생부 기록의 완결판! '대한민국 진로진학 가이드북-사회계열' 출간! [배너 클릭!] 

저작권자 © 에듀진 인터넷 교육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