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대입 정시에서 전국 39개 의대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의약계열 전국단위 지원자들이 1,790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학원가 소문과는 완전히 다른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전국단위 모집 감소한 지원자 1,790명 가운데 가장 많이 감소한 학과는 약학과로 총 1,196명이 감소했으며, 의예과는 191명, 치의예과는 243명, 한의예과는 160명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률도 지원자 감소로 인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약학과는 경쟁률이 –1.84p 감소했으며, 치의예과는 –0.79p, 한의예과는 –0.3p, 의예과는 –0.15p 이전년도에 비해 감소했다.

의예과는 모집인원 945명에 6,677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7.07대 1, 약학과는 680명 모집에 5,835명이 지원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8.5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의예과는 236명 모집에 2,321명이 지원해 9.83대 1, 치의예과는 236명 모집에 1,267명이 지원해 5.3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의치한약 전체 모집인원도 총 2,097명으로 2023학년도에 비해 19명이 감소한 수치이며, 경쟁률은 –0.77p 하락해 7.6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같이 지원인원이 감소했다는 결과를 얻은 이 데이터가 큰 의미가 있는 것은 그동안 의약계 지망생이 늘어나 N수 및 반수를 한다는 언론사들의 기사들이 넘쳐나고 있었기 때문이다.

대치동에는 초등생들의 의약계 지원 희망자들의 학원이 생겼다거나 내신 4등급 학생들이 의약계 지원을 위한 학원이 개설됐다는 것도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문들이 더해져 의치한약의 광풍이 맞을 것이라는 설이 주목을 끌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 최상위권 대학생들이 휴학계를 던지며 중퇴하는 숫자가 급증한다는 기사도 자주 접한 기사 중에 하나이다. 하지만 이와 같은 결과는 우려했던 것보다는 그렇게 크지 않다는 결론에도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 중퇴생이 늘은 원인을 모두 의치한약으로 몰아간 것이지 실제로는 그렇지도 않다는 결론에 이르렀기 때문에 이 데이터의 의미는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지원자의 감소는 성적 분포상 합격 언저리에 있는 학생들이 지원을 포기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반대로 우수한 학생들이 이공계 과학자의 꿈을 포기하고 의치한약으로 무조건 지원할 것이라는 예상은 그냥 일부 사람들의 희망사항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 전국단위 모집

한편, 지역인재전형 및 기회균형 특별전형 지원인원은 688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예과 지원자는 290명, 약학과 237명, 한의예과 23명, 치의예과는 138명 총 688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모집인원 역시 59명이 증가했음에도 지원자수가 688명이나 증가해 0.76p 상승한 6.0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의예과는 모집인원 242명에 1,312명이 지원해 전년도에 비해 경쟁률이 0.8p 오른 5.42대 1을 기록했다. 약학과는 모집인원 186명에 1,294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0.59p 오른 6.96대 1이다. 한의예과는 유일하게 모집인원이 감소한 학과로, 4명 감소한 9명을 모집했으나 지원인원의 증가로 경쟁률이 가장 큰 폭으로 5.64p 상승해 12.56대 1로 나타났다. 치의예과는 56명 모집에 264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1.01p 오른 4.71대 1을 기록했다.

지역인재전형의 모집인원 증가, 그에 따라 지원자수도 어느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평균 경쟁률을 상회한 지원자수가 증가한 결과가 경쟁률을 상승시켰다. 

■ 지역인재 및 특별전형 모집

-이 기사는 <나침반 36.5> 2월호에 기재될 예정입니다.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4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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