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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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교과전형이나 수능 위주 정시전형은 성적별 선발이라는 단순하고 확실한 규칙이 있다. 그러나 학종은 학생부 등 서류를 바탕으로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정성평가 전형이다.

이런 학종에서 입학사정관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학생 평가 기준은 무엇일까? 이 학생이 과연 우리 대학에 입학할 만한 자격을 갖추고 있는가, 우리 대학에 입학한 후 중도에 그만두지 않고 학업에 열중하며 학교생활을 잘해나갈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입학사정관은 평가 기준에도 부합하고 성실하게 학교생활을 잘할 수 있는 학생으로 어떤 학생을 꼽을까? 바로 중간 그룹 학생이다.

대학들은 한목소리로 우수 학생을 선발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학생들은 수시에서 6회 지원 기회를 갖고 있기 때문에, 상위권 합격생 중 적지 않은 수가 다른 대학으로 유출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그렇게 따져보면 상위 그룹 학생들보다 중간 그룹 학생들이 대학에 입학해 학업을 지속할 확률이 높다. 대학이 중간 그룹을 선별하는 데 가장 많은 공을 들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대학은 총점으로 개별 지원자 순위를 서열화하는 것보다 모집단위에 따라 ‘우수’ ‘중간’ ‘비우수’ 등 세 집단으로 그룹화하는 것을 선호한다. 따라서 한 그룹으로 묶인 학생들의 점수 차는 그 안에서 크게 의미가 없다. 학종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학생들을 그룹화할 때는 우수, 중간 집단에서 최초 합격권에 드는 학생들로 1배수를 선발하고, 면접을 잘 보면 최초 합격이 가능하거나 미등록충원에서 합격 가능성이 높은 학생들로 2~3배수를 선발한다. 그리고 합격가능성이 낮은 학생들로 3~4배수를 선발한다.

▶‘중간 순위’ 그룹 선별 시 ‘종합평가’ 점수가 결정적 역할

이들 그룹 중 선별 작업이 가장 까다로운 그룹도 중간 그룹이다. 중간 그룹 학생들은 실제로 입학할 가능성이 가장 높기 때문에, 이들을 선발하는 기준을 제대로 정하는 것이 입학사정관에게 가장 중요하고 핵심적인 일이다.

학생 선발의 핵심인 중간 그룹 학생들을 평가할 때 가장 중요한 평가항목은 ‘종합평가’가 될 수밖에 없다. 비슷비슷한 교과 성적과 서류 평가 점수를 받은 학생들이 몰려있는 그룹 안에서 좀 더 우수한 학생을 최종 선발하려면 인성,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발전가능성 등을 기초로 한 종합평가 결과에 무게를 싣는 것이 합리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입학사정관은 종합평가 결과를 가산점 개념으로 간주해 ‘선발’ ‘보통’ ‘미선발’ 등 3등급으로 적용한다. 혹은 전공별 인재상에 부합하는 학생에게만 ‘선발’ 등급으로 가산점을 줘 선발 과정을 단순화하기도 한다. 물론 인성,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발전가능성 등을 적용하는 기준은 대학별로 다소 차이가 있는 점을 기억하자.


[이 기사는 '명문대 합격생 학생부 대공개 3'에 실린 내용 중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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