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술 준비 활동이 학종에서 주요 활동 사항 될 수 있어
- 논술 통해 사고력 확장

[사진=연세대학교]
[사진=연세대학교]

논술고사 문제는 제시문과 논제로 구성된 자료 제시형 문제이다. 논술전형은 수험생의 통합적이고 다면적인 사고 및 표현 능력을 측정하는 시험이다. 다양한 각도에서 접근하는 다면적 사고력, 텍스트 해석 능력 및 제시문 간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분석하는 종합적 사고력을 평가한다.

기본적으로 논술은 지문의 요약, 비교, 추론, 비판이 기본이다. 문장으로 제시된 인문논술은 물론이고 수학문제 위주로 출제된 수리논술 역시 문제를 풀이하는 뇌의 활동과정에서 이러한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러한 과정은 수능을 준비하고 내신 성적을 올리기 위해 필요한 일반적인 공부와 동일한 과정이다. 과거의 논술고사 문제는 교과서 내 출제라고는 하지만 일반 학생들에게는 상당히 난도가 있는데다가 평소 잘 하지 않았던 글쓰기를 해야 한다는 점에서 학생들이 접근하기 상당히 어려운 시험으로 인식됐다.

또한 가장 중요한 것은 수능 지문 이상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일찍부터 준비해야만 합격할 수 있는 시험으로 인식했던 것이다. 그래서 고교 2학년 여름방학 때부터 준비하기 시작한 다수 학생들의 합격률이 올라가 대다수의 고교에서 논술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 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했다.

그런데 매년 발표되는 선행학습영향보고서에서 일부 대학들이 지적을 받기는 하였지만 대다수의 대학들은 교과서 내 출제를 공식화하고 있으며, 실제로도 고3때 준비해도 충분히 접근 가능한 시험으로 인식되고 있어 고교 2학년 때부터 준비하는 학생들은 급격히 줄어들게 되었다.

실제로 최근 시험을 분석해보면 수능을 준비하면서 응시가능한 시험이 된 것이다.
논술 합격생의 사례를 보자. A학생은 “논술을 준비하면서 느낀 것은 논술 역시 다른 공부와 별반 다를 바 없다는 것이었어요. 오히려 논술을 준비하며 읽은 많은 지문과 문제가 제 생각을 풍부하게 하고, 그것으로 말미암아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아요. 논술을 단지 어렵다고만 생각하지 않고, 글과 내가 소통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좋겠습니다.”라고 합격 소감을 밝혔다.

B학생은 “경영경제 수리 논술 문제는 고교과정의 수학 내용을 충실하게 공부했다면 충분히 풀 수 있는 수준으로 나오기 때문에, 평소에 수능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이 논술시험에도 도움이 됩니다. 문제풀이 과정을 논리적으로, 알아보기 쉽게 적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평소에 수학 공부를 할 때 문제풀이 과정을 차분히 적어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라며 논술과 수능 준비가 다른 게 아니라고 증언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서울대 학종 가이드북에는 “교과서, 수업 내용을 바탕으로 더 폭넓고 깊이 있게 공부하자”, “고등학교 생활 중 스스로 도전해 본 경험은 무엇인가요?”, “더 알고 싶어서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한 경험이 있나요?”, “저희 논술 동아리 글쓰기 작품에 대한 의견 부탁드려요.”라고 되어 있다. 논술 준비를 하는 활동이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주요한 활동 사항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물론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

많은 학생들이나 학부모들은 과거의 경험적 지식이 바탕이 된 정보로 논술 준비는 논술을 준비하는 과정으로만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다. 하지만 실제로는 논술준비 자체가 논술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관점에서 보면 학교생활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논술을 통해서 사고력을 확장하는 기회를 갖는다는 의미에서 학교생활에서 주요한 의미를 가질 수 있다. 따라서 논술 준비활동은 훌륭한 학교활동의 일부이기 때문에 기록으로 남길 수 있다.

다만 학생들이 명심해야 하는 것은 학교활동의 일부이지 학교활동의 전부가 될 수 없다는 의미를 포함한다. 즉 논술을 준비하면서도 교과수업에 매우 충실한 자세를 보여야 기록으로 남길 때 우수하게 기록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교과수업을 충실하게 하지 않으면 아무리 우수하게 논술을 준비해도 학생부에는 우수하게 기록될 수 없기 때문이다. 논술 준비를 하면서 학생부교과와 학생부종합전형과 완전히 다른 활동으로 인식한다면 이 좋은 학생부 기록의 기회를 놓치게 된다.

우리의 뇌는 생각보다 단순하게 움직인다. 어떻게 인식을 하고 있느냐에 따라 행동이 달라지고 이것이 대입의 결과를 달라지게 만든다. 이것 한 가지는 꼭 기억에 담아 놓자. 논술준비는 곧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것이고 그 자체가 수능을 준비하는 활동이고 결과로도 만들 수 있다.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4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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