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 교과 선생님들과 적극적으로 상호작용 해야

[사진=서울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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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 교과학습발달상황 항목에는 내신 성적과 함께 ‘과목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과 ‘개인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즉 세특이 기록된다. 세특 기록을 통해 학생의 학업 성취에 대한 노력과 태도를 알 수 있다.

과목별 세특은 학생참여형 수업과 이와 연계된 수행평가 등에서 관찰한 내용이 기록되며, 모든 교과(군)의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입력한다. 또한 교과별 성취기준에 따른 성취수준의 특성과 학습활동 참여도, 자기주도적 학습에 의한 변화와 성장 정도를 중심으로 기재한다. 방과후학교 활동은 기재하지 않으며, 연구보고서도 기재할 수 없다.

단, 정규교육과정의 교과 성취기준에 따라 수업 중 연구보고서(소논문) 작성이 가능한 과목도 있다. 수학과제 탐구, 사회문제 탐구, 융합과학 탐구, 과학과제 연구, 사회과제 연구 과목의 경우 특기할 만한 사항이 있는 과목 및 학생에 한해 연구보고서(소논문) 실적(제목, 연구 주제 및 참여인원, 소요시간)을 제외하고 세특을 기재할 수 있다.

고1·2의 경우 영재·발명 교육 실적을 기재는 하지만 대입에는 미반영된다. 과목별 세특은 교과 담당 교사가 입력하며, 개인별 세특은 학급 담임교사가 입력한다.

▶수업 연계 활동으로 성장의 모습을 보이자
교과 세특은 교과 학습과 관련한 학생의 학업능력, 교과 적성, 학습활동 참여도 및 태도, 성장을 가늠할 수 있는 성과 등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학생들 중에는 세특 기록을 위해 거창한 탐구활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세특은 교과수업 중에 일어나는 활동을 기록하는 난이므로 교과 수업에 충실히 임하는 것이 기본이다.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가운데 배운 내용 중 중요하거나 이해가 어려운 내용을 탐구해 내신 성적 향상을 꾀하는 것이 좋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간다면 독서를 통해 수업 중 흥미를 느낀 분야를 더 깊이 탐구하고 그 결과를 수업시간에 발표하는 식으로 활동을 확장할 수도 있다.

현실적으로 교사가 모든 학생의 활동을 세세하게 기억하고 기록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학생 스스로 자신의 참여 활동과 성과를 정리해 이를 학생부 기록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의 학생부를 꾸준히 점검해가는 것이 중요하다.

▶내신 낮아도 세특 기록 잘 받을 수 있다
세특에 학업역량이 높게 기록돼 있는 경우는 대체로 내신 등급이 높은 학생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신 등급이 높아야만 세특 기록이 좋은 것은 아니다.

내신은 조금 부족하더라도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 끊임없이 질문하고 스스로 답을 찾는 학생, 지식의 폭을 확장시키려고 노력하는 학생, 그러한 결과물을 만들어 제출한 학생, 그 결과를 친구들과 공유하기 위해 발표하는 학생은 우수한 학생이라는 기록을 세특에 남길 수 있다.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학습, 실험, 독서 등으로 배움을 확장해 나가는 학생이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따라서 내신이 낮아 실망하기보다 내신을 끌어올리기 위해 가능한 모든 활동을 적극적으로 수행하다 보면 결과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과목별 세특에 희망 전공과 관련한 탐구의 모습이 일관적으로 나타나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희망 전공이 역사학이라면 국어, 수학 등 다른 과목 수업을 할 때도 역사와 관련한 소재를 찾아 관련 탐구를 해나가는 식이다.

단, 이를 위해 먼저 해야 할 것이 있다. 각 교과 선생님들과 적극적으로 상호작용을 해나가는 것이다. 선생님이 자신의 희망 진로가 무엇인지 모르면 수업에서 희망 전공과 관련한 탐구를 펼쳤다 해도 그 사실을 세특 항목에 기록해줄 수 없다. 선생님과의 적극적인 소통이 중요한 이유이다.

▶지적 호기심 해결은 이렇게!

(교과서나 배경지식을 통해) 호기심이 생김 → (질문, 독서, 설문조사, 연구물 탐색, 다큐멘터리 시청 등으로) 호기심 해결 → 새로 알게 된 지식을 실생활에 적용 → 활동 소감문 또는 감상문 쓰기 → 발표

학생의 호기심은 학생 수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호기심을 해결하는 방법도 수십 가지이다. 예를 들어 질문으로 호기심을 해결할 때에도 수업 중 질문을 하거나 혹은 수업 후 복도나 교무실에서 질문을 하는 식의 여러 방법이 있을 수 있다.

이 중 쉽고 편한 길 말고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발휘해 스스로 답을 찾아 호기심을 해결하는 것이 더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이다. 독서, 설문조사, 연구물 탐색 등 어떤 방법을 선택해 탐구했는가도 학생의 역량을 판단할 때 중요하게 고려된다. 물론 이 모든 활동은 수업 중 선생님의 관찰 하에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자.

▶발표로 내 역량 적극적으로 어필하자
탐구활동 후에는 대개 활동 소감문을 쓰는데, 선생님이 학생들의 모든 기록을 다 기억할 수는 없다. 이럴 경우를 대비한 묘안이 있다. 바로 발표이다. 자신이 알게 된 지식을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고 선생님에게도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의 핵심은 학생 중심 수업이다. 호기심을 자기주도적으로 해결하고 그것을 친구들과 공유하려 하는 학생을 거부할 선생님은 없다. 수업 중 손을 들고 활동 소감문이나 예습·복습한 내용을 발표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하면 선생님이 허락해줄 것이다. 발표를 할 경우 선생님은 학생이 어떤 호기심을 갖고 어떻게 호기심을 해결해 갔는지를 자세히 알게 된다.

더욱이 발표 내용에 깊이와 창의성이 있고 면학 분위기 향상에도 도움을 줬다면, 지적 탐구력이 뛰어나고 면학 분위기를 만드는 데 주도적으로 나선 우수한 학생으로 세특 항목에 기록될 것이다. 이를 위해 평소 선생님과의 관계를 긍정적으로 만들어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수업에 최선을 다하고 적극적으로 임해 선생님에게 좋은 인상을 남긴 학생이 더 많은 기회를 얻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성실한 자세로 수업에 임하고 선생님이 시키지 않더라도 용기를 내어 스스로 손을 들어 발표하고 학급 내 면학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노력을 해보자. 구해야 찾을 수 있고 두드려야 열린다.


*에듀진 기사 URL :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4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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