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공 탐구에 필요한 기초학력 제대로 다져왔는지가 중요

[사진=경희대학교]
[사진=경희대학교]

학생부종합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선택과목에 대한 평가를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지원한 전공에 맞춰 필요한 과목을 제대로 택해 수강했는지 여부는 학생의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발전가능성, 인성 등을 평가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대학은 학생부 평가 또는 면접에서 학생들이 이수한 선택과목에 대해 총 4단계의 확인을 거친다.

첫 단계로 학생이 선택과목 학습으로 대학에서의 수학이 가능한 기초학력을 보유하고 있는지를 확인한다.

두 번째 단계로 계열(모집단위)과 관련도가 높은 과목을 이수했는가를 확인한다.

세 번째로는 선택과목 이수 시 과목별 위계에서 벗어난 것이 있는가를 확인한다. 예를 들어 과학Ⅰ을 배우지 않고 과학Ⅱ를 이수하는 식으로 과목별 위계를 무시한 채 선택과목을 이수한 학생은 이 단계에서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학생이 과목을 선택한 과정과 해당 과목을 충실히 학습했는가를 확인한다. 모든 단계를 통과해야 선택과목 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 학종 선택과목 평가 4단계

1. 대학 수학이 가능한 기초학력 보유 여부 확인
2. 계열(모집단위)별 관련 과목에 대한 이수 여부 확인
3. 과목별 위계 벗어난 선택과목 이수 여부 확인
└ 미적분과 수학Ⅱ를 동시에 이수해선 안 됨
└ 과학Ⅰ을 배우지 않고 과학Ⅱ를 이수해선 안 됨
└ 과학Ⅰ, Ⅱ를 배우지 않고 전문교과 과학과목을 공동교육과정으로 이수해선 안 됨
└ 경제를 배우지 않고 국제경제를 이수해선 안 됨
4. 학생의 과목선택 과정 및 학습 경험에 대한 확인

대학에서 선택과목 평가를 통해 확인하려는 것은 학생이 선택과목 이수를 통해 전공 탐구를 하는 데 필요한 기초학력을 제대로 다져왔는가 하는 점이다. 따라서 학종에서 면접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의 경우에는 면접 시에도 선택과목과 관련한 질문을 빼놓지 않는다.

이때 적지 않은 학생들이 저지르는 실수가 있다. 온갖 미사여구와 그럴 듯한 이유를 들어 말해도, 결국은 “대학 수학에 반드시 필요한 선택과목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결론의 답변을 하는 것이다.

대학 면접에서 실제로 있었던 학생들의 답변을 보자.

▲ 공동교육과정에서 고급수학Ⅰ을 배웠습니다. 기하를 이수하지 않은 상황이라 학습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열심히 공부해 최종적으로 높은 성취를 이뤘습니다.
▲ 공동교육과정으로 물리학 실험을 이수했는데, 통합과학 관련 실험을 주로 해서 과학실험의 기초를 탄탄히 쌓을 수 있었습니다.
▲ 고급화학 시간에 선생님이 수능특강 화학Ⅰ 문제 풀이 수업을 하셔서 선생님의 가르침을 따라 화학Ⅰ 학습에 매진해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얼핏 보면 선택과목 학습의 어려움을 극복한 사례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모두가 선택과목을 제대로 이수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학생 스스로 고백한 것으로, 평가에서는 분명한 감점 요인이 된다.

 

*에듀진 기사 URL :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4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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