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고려대학교]
[사진=고려대학교]

논술전형은 대학이 요구하는 역량을 대학이 출제하는 논술고사를 통해 확인하는 전형으로 인문계열은 학업적 배경을 통한 논리적·비판적 사고능력, 자연계열은 수학 또는 과학 교과의 기본 개념요소의 이해를 바탕으로 논리적인 문제해결력을 평가한다. 논술전형을 잘 이해하고 준비하기 위한 다섯 가지 사항에 대해 알아보자.

1) 논술 준비하더라도 내신·수능 대비는 성실히
논술시험 자체에만 매달려 수능과 내신 관리를 소홀히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논술 시험의 성격상 수능과 내신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기본적으로 논술시험도 잘 볼 가능성이 높으므로 내신과 수능 공부에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학생부의 실질 반영비율이 높지 않다고 하지만, 합격선 부근에 있는 수험생들의 경우 내신성적으로 인해 당락이 바뀔 수도 있고, 논술고사에 비교적 쉬운 문제가 출제돼 논술의 변별력이 낮아질 경우에는 학생부에 의해 당락이 결정될 수도 있으므로 무시해선 안 된다.

2) 지원할 대학 모의논술에 꼭 응시하라
대학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정보와 자료를 충분히 활용하면 논술전형 준비에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중앙대, 경희대, 가톨릭대, 동국대 등의 논술 가이드북이나 논술안내서(동영상) 등은 논술고사를 이해하고 준비하는 데에 큰 도움을 준다.

대학에서 매년 발표하는 ‘선행학습 영향 평가 보고서’에는 논제의 출제 의도부터 예시답안까지 모든 정보를 실어놓아 좋은 정보가 될 수 있다. 대부분 대학들은 4~6월경 모의논술을 실시하는데, 대부분 실제 논술고사 출제진과 같은 사람들이 출제진으로 나선다.

따라서 지원할 대학의 모의논술에 응시해 해당 논술고사에 적응하는 훈련을 반드시 해야 한다. 모의논술고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문제유형(패턴), 점수, 첨삭 등 객관적인 평가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3) 원고지 작성법 숙지는 기본
기본적인 원고지 작성법을 꼭 숙지하자. 원고지가 아닌 줄글로 된 답안을 작성해야 할 때에도 띄어쓰기와 맞춤법을 지켜야 한다. 논술시험은 대략 100분 이상 치러지기 때문에, 매일 20~30분 정도 꾸준히 대비하는 것보다는 한 번 학습할 때 2시간 이상을 집중해서 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논술 답안지는 누군가가 읽고 채점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내용의 답안이라도 채점자가 알아볼 수 없다면 의미 없는 노력이 될 것이다. 글씨를 정성껏 예쁘게 써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채점자가 알아볼 수 있도록 가독성 있게 써야 한다. 또한 문장은 최대한 간결하고 명료하게 쓰도록 하는 연습도 필요하다.

4) 논술고사 자료 조사가 우선
인문계열이든 자연계열이든 논술전형을 준비하겠다고 마음먹으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논술시험을 준비할 자료를 수집하는 것이다. 대학 입학처에서는 논술, 면접 등 대학별 고사에 대한 분석보고서인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를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에 의무적으로 게시하고 있다.

여기에는 전년도 논술문제와 출제의도, 공부해야 할 교과의 단원과 내용, 예시답안 등이 자세히 실려 있다. 이와는 별도로 전년도 논술전형 분석과 올해 논술전형 대비 방법, 논술 기출문제, 논술 예상문제 등이 실린 ‘논술 가이드북’을 제작해 수험생에게 제공하는 대학도 있다. ‘논술전형 안내 동영상’을 탑재한 곳도 많다.

이처럼 논술전형과 관련해 대학에서 별도로 제공하는 자료가 많으므로, 논술전형에 지원하려는 학생들은 지원할 대학의 입학처 홈페이지를 방문해 논술전형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출제 유형, 출제 범위, 문제의 수준을 파악하는 것을 가장 먼저 해야 한다.

대학별로 최근 3년간의 기출문제와 모의논술문제를 수집해 주말마다 풀어본다고 치면, 대학 한 곳에서 1달 동안 공부할 수 있는 자료를 확보할 수 있는 셈이다. 이렇게 자신이 지원하려고 생각하는 3~4개 대학의 자료를 수집해 놓으면 한 학기 동안 혼자서도 충분히 논술 대비를 할 수 있다.

특히 모의 논술의 출제경향과 채점 결과, 모범 답안 및 해설 영상을 꼭 확인해, 출제경향과 채점 기준 등을 미리 알아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5) 사고력 키우는 훈련도 동시에 진행하자
논술전형은 대학이 직접 출제하는 문답식 고사를 통해 인문·사회 계열은 제시문을 요약하는 능력, 논리력과 비판적 사고력, 사안에 대한 견해를 밝히거나 대안을 제시하는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자연계열은 수학과 과학 교과 지식을 기반으로 한 지원자의 자료 분석능력과 종합적 사고력, 개념 응용력, 추론 능력 등을 종합 평가한다.

따라서 인문계열의 경우 다양한 분야의 배경지식과 시사 관련 문제를 적극적으로 접해보고 자신의 견해를 설득력 있게 제시하는 훈련을 꾸준히 해야 한다. 또한 자연계열에 지원할 학생은 수학, 과학 공부를 할 때 문제를 푸는 데만 집중해선 안 되고 문제를 푼 다음 이를 말로 설명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그리고 논리적 서술에 필요한 수학적 개념이나 과학적 개념을 정확히 익히고, 적절한 용어를 사용한 서술 연습도 해야 한다. 예시 문제를 통해 자료를 분석하고 종합해 문제해결 방법을 유추해 나가는 연습도 필요하다. 수능시험이나 논술고사나 결국은 학생의 사고력을 측정하기 위해 치러지는 시험이다. 바로 이 사고력을 키우는 노력이 대입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기억하자.


*에듀진 기사 URL :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4876
기사 이동 시 본 기사 URL을 반드시 기재해 주시기 바랍니다. 

*학생부 기록의 완결판! '대한민국 진로진학 가이드북' 출간! [배너 클릭!] 
저작권자 © 에듀진 인터넷 교육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